<오늘부터 우리 집은 국수 맛집> 속 요리

레시피팩토리 신간 <오늘부터 우리 집은 국수 맛집>에서 골랐습니다.
Editor. 박성주(레시피팩토리 편집주간)
우리 집 면덕후는 누구?
오늘은 따끈한 신간 <오늘부터 우리 집은 국수 맛집> 속에서 추천 레시피를 골랐어요. 이 책을 준비하며, 지난 몇 달간 국수를 줄기차게 먹은 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국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다만, 저희 집에 어마어마한 면덕후가 살고 있어, 국수를 자주 준비해야 하지요. 그 면덕후가 남편이에요. 입맛이 없을 때도, 특별한 것이 먹고 싶을 때도, 냉장고에 별다른 재료가 없을 때도 그는 “그렇다면 국수 어때?”라고 말하거든요. 그의 단골집 중 국수집이 유독 많은 것도 남다른 면사랑 때문이에요. 

국수가 먹고 싶을 때마다 펼치는 요리책
저희 집만 그런 건 아니었어요. 출간 검토를 위해 독자 기획단을 모집할 때 발견한 사실인데, 어느 집에나 이렇게 면덕후가 꼭 한 명쯤은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어느 집에나 옆에 끼고 활용할 필수 지침서 같은 국수 요리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희 집처럼요. 자주 해먹기 때문에 더 맛있게 만들고 싶은 기본 국수부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 국수, 줄 서서 먹는다는 맛집 국수들의 가정식 버전까지 담을 내용도 풍성하니, 소장가치가 충분한 요리책이 탄생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출간 결정!

의미가 남다른 수퍼레시피 라이브러리 첫 호
이 책은 요리잡지 <수퍼레시피>의 뒤를 잇는, 소장가치 높은 요리책 시리즈 ‘수퍼레시피 라이브러리’ 첫 호이기도 합니다. 지난 12년간 <수퍼레시피>는 왕초보도 따라 하면 성공하는, 잘 만든 레시피를 실은 잡지를 표방하며 총 130권을 출간했어요.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잡지에서,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소장가치 높은 책으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어요. 그 첫 단추, 의미 있는 출발을 이 책이 함께하게 되었지요.
소면, 칼국수부터 쌀국수, 에그누들까지

요즘 마트에 가면 정말 다양한 면을 팔지요? 이 책에는 레시피마다 어울리는 면들을 다양하게 추천하고 있어요. 닮은 듯 다른 각각의 면은 삶는 법이 조금씩 다른데요, 책 앞 부분에 자세히 소개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된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면인 소면에 대해 알아보고, 표지 모델을 장식한 간장 비빔면의 응용 국수로 소개된 ‘깨간장 토마토 비빔면’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이 메뉴는 인기 많았던 일본 요리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 소개된 인기 국수이기도 하지요. 게다가 지금 계절에 꼭 맞는 메뉴랍니다. 만들기도 쉽고, 영양적으로 균형이 딱 맞고, 맛도 강추해요!

그럼 소면 이야기부터 만나볼까요?
지금껏 잘 몰랐던 소면 이야기

1. 소면의 ‘소’는 이런 의미예요
가정에서 잔치국수나 비빔국수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해 ‘국수면’이라고도 불려요. 소면의 ‘소’자를 ‘小(작을 소)’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실제 ‘색이 희다’라는 뜻의 ‘素(흴 소)’를 사용해요.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국수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어가 아니지요. 소면은 일본에서 개발된 면으로 일본에서는 한자 뜻대로 ‘꾸미지 않는 국수’를 의미해요. 그래서 일본식 소면은 쯔유(일본식 맛간장)에 적셔 먹거나 채소와 함께 간단하게 먹는답니다.

2. 제면법, 가공법에 따른 소면의 종류
제면법에 따라 ‘기계제면 소면’과 손으로 만드는 ‘수연소면’으로 나눠요. 수연소면의 ‘수연(手延)’은 손으로 늘였다는 뜻이에요. 면을 일일이 꽈배기처럼 꼬고 늘이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이때 탄력이 더 좋아지고 특유의 식감이 생기지요. 기계제면 소면과 비교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고 사람 손으로 일일이 까다롭게 만들기 때문에 가격이 3~5배 비싼 편이랍니다.
소면은 면을 뽑은 이후에 밀가루를 뿌려서 진공 포장하면 ‘생소면’이 되고, 건조해서 마른 상태로 저장하면 ‘건소면’이 되지요. 두 소면은 수분 정도가 달라서 면 굵기와 식감도 달라요. 생소면의 경우, 건소면보다 두껍고 칼국수보다 얇아요. 요리해서 먹으면 건소면보다 식감도 찰지고 쫄깃하지요.  
건소면 VS 생소면, 어떻게 삶을까?
1. 건소면은 이렇게 삶아요 
① 냄비에 물 10컵 끓이기
② 끓어오르면 소면을 펼쳐 넣고 센 불에서 3분 30초~4분간 저어가며 삶기
✽ 중간에 끓어오르면 찬물(1/2컵) 붓고, 다시 끓어오르면 찬물 붓고 이 과정을 2~3회 반복해주세요.  
③ 체에 밭쳐 찬물을 부어 한김 식히기 →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러가며 흐르는 물에 헹군 후 물기 빼기
2. 생소면은 이렇게 삶아요
① 냄비에 물 10컵 끓이기
② 생소면에 묻어있는 밀가루를 탈탈 털어내기
③ 끓어오르면 생소면을 넣고 센 불에서 3~4분간 저어가며 삶기
✽ 생면의 경우 냄비 바닥에 눌어붙기 쉬우니 저어가며 삶아주세요.
④ 체에 밭쳐 찬물을 부어 한김 식힌 후 흐르는 물에 헹궈 물기 빼기 
이 여름에 특히 추천!
표지모델로도 뽑힌 예쁜 별미 국수, 깨간장 토마토 비빔면

재료 2인분 / 25~30분
  소면 2줌(200g)
□ 오이 1개(또는 파프리카, 200g)
□ 방울토마토 10개(또는 토마토 1개, 150g)
□ 달걀 1개
□ 소금 약간
□ 식용유 1/2큰술

깨간장 비빔장
□ 통깨 간 것 7큰술
□ 양조간장 1큰술
□ 국간장 1큰술
□ 생수 5큰술
□ 설탕 1큰술
□ 참기름 1큰술
□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과정 1 ─ 큰 볼에 비빔장 재료 섞기
✽ 먹기 직전까지 냉장실에 넣어 차게 두면 더 맛있어요!
과정 2 ─ 오이는 가늘게 채 썰고, 방울토마토는 4등분하기
과정 3 ─ 볼에 달걀을 풀기
과정 4 ─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키친타월로 살살 펴 바르르기 → 달걀물을 붓고 팬을 들어 골고루 퍼지게 하기 → 약한 불에서 1분 30초, 뒤집어 30초간 익히기 → 도마에 올려 한김 식힌 후 가늘게 채 썰어 지단채를 준비하기
✽ 뒤집을 때 찢어질 수 있으니 뒤집개를 2개 활용하거나 손으로 살짝 붙잡고 재빨리 뒤집어주세요.
과정 5 ─ 소면 삶을 물(10컵)을 센 불에서 끓이기 → 물이 끓으면 소면 삶기 → 체에 밭쳐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빼기
과정 6 ─ 비빔장이 담긴 큰 볼에 모든 재료를 넣어 버무린 후 그릇에 담기
✽ 비비지 않고 그릇에 모든 재료를 담은 후 비빔장을 뿌려도 좋아요.
취향에 따라 면을 바꿔 다양하게 요리해보세요!
이번 주말에는, 
면덕후 가족도 감동할 맛있는 한 그릇 국수를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후루루룩~ 먹다보면 더위는 잊고 잃어버린 입맛은 돌아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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