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고 해제 발송) 16만 년 전 중국 남서부에 살던 친척 인류
전문가 의견 26-111 중국 남서부에서 데니소바인 화석과 유물 발견 (네이처)

2026.9.10. **엠바고 10일 0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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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경
    • 중국 남서부의 한 동굴에서 데니소바인 유골과 관련 유물을 발견해 분석한 논문 두 편이 10일 새벽 '네이처'에 발표됐습니다.
    • 중국 연구팀은 중국 남서부 윈난성 비안푸 동굴에서 팔뼈 일부, 두개골 조각 두 개, 치아 네 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 동굴에서 발견된 6만 개 이상의 뼈 조각 중 일부이며, 그중 7개는 호미닌으로 확인됐습니다.
      • 연대는 약 16만 7천 년에서 13만 4천 년 전으로 추정됐습니다. 
      • 단백체 분석 결과, 이 호미닌 유물에는 데니소바인과 관련된 특정 아미노산 변이체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팔뼈 조각은 네안데르탈인의 특징과 일부 유사점을 보이지만, 형태는 현생 인류의 팔뼈와 더 유사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 두 번째 논문에서, 연구팀은 이 뼈 외에 동물 유해와 1300점 이상의 석기 등 고고학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 연대는 약 19만 년 전부터 약 7만 년 전까지였습니다.
      • 동물과 꽃가루 유해를 통해, 데니소바인들이 살았던 환경이 침엽수가 우거진 숲과 유사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가공되지 않은 뼈 도구와 최소한으로 가공된 도구의 흔적도 발견됐는데, 네안데르탈인이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기술이었습니다.
        • 연구팀은 비안푸 동굴 거주자들이 중대형 동물을 전문적으로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참여 전문가
    • 정충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이상희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리버사이드) 인류학과 교수
    • 박종화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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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ㅇ(전문가)는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ㅁㅁㅁ라고 말했다."

정충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2026.9.9.

 

(논문 1) 이 연구는 중국 남서부에서 고단백체 서열 분석을 통해 데니소바인 계통 고인류의 존재를 처음으로 직접 확인한 연구로 데니소바인의 정체와 분포 범위 등 고인류학의 주요 질문에 대해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판단됩니다. 같은 연구진이 수행한, 하얼빈 두개골을 데니소바인으로 동정한 연구와 동일한 분석 방법을 이용하였고, 정체가 불분명한 호모 속 화석에 대한 종 동정을 통해 아직 두개골 외 형태 정보가 거의 없는 데니소바인의 형태를 이해하려는 미래 연구에 중요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다만 사용한 고단백체 분석 방법은 최소한의 계통 정보만을 담고 있어서 데니소바인 계통 안에서의 집단 구조나 진화사 등을 다루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유전체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꼭 필요해 보입니다. 중국 내에서 발견된 고인류 화석들 중 데니소바인으로 의심되는 화석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조만간 데니소바인 유전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wjeong@snu.ac.kr

이상희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리버사이드) 인류학과 교수
*2026.9.9.

 

-이번 화석 발견 및 분석 결과의 가장 큰 의의는 무엇일까요? 

이번에 발표된 논문의 가장 큰 의의는 새로운 데니소바인 화석의 발견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데니소바인 화석은 최초로 데니소바인의 존재를 알린 유전체 자료를 제공한 손가락뼈 화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미 발견된 고인류 화석을 다시 분석한 결과 데니소바인으로 판정되거나 (유전적으로) 데니소바인과 가까운 것으로 판정된 경우였습니다. 이번의 비안푸 동굴의 화석은 2019년에 진행된 발굴 작업을 통해 새롭게 발견된 데니소바인 화석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또한 데니소바인의 유전자는 현재 아시아 전역에서 발견되지만 막상 화석의 흔적은 지금까지 동아시아의 북부와 동아시아의 동남부에서만 알려져왔는데 이번 발견으로 동아시아의 남서부에서도 데니소바인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두 번째 의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의의로는 지금까지 데니소바인의 화석은 주로 머리뼈와 치아부위로 목 아래 뼈는 손가락뼈와 갈비뼈 조각이 전부였습니다만, 이번 팔뼈의 확인으로 데니소바인의 움직임이나 몸통과 팔다리 비율에 대한 이해를 조금 더 진척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화석 및 유물 분석 결과에서 주목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유전체 자료를 넘어서 실제로 데니소바인의 모습을 알려주는 자료라는 점에서 정말로 반가운 발표입니다. 


-중국에서 데니소바인이 발견됐다는 사실 자체가 갖는 중요성이 있을까요.

유라시아 동부 전반에 상당하게 긴 기간동안 분포했던 데니소바인이 동아시아에서 큰 나라인 중국에서 발견된 것은 어떤 면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연대와 발견 장소는 인류 진화 및 확산 경로와 관련해 어떤 중요성을 가질까요.

중기 플라이스토세 말기에서 후기 플라이스토세로 넘어가기 전, 기존에 유라시아에서 살아가던 고인류 집단과 새롭게 아프리카에서 확산되어온 현생 인류와의 연계성과 관계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도와주게 될 것입니다.


-최근 중국 대륙에서 다양한 고인류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고인류의 공존이 갖는 의의가 있을까요.

적은 자료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호모 에렉투스가 그다지 다양하지 않은 균일한 집단이 오랜동안 정적인 역사를 이어갔다는 생각이 20세기 고인류학의 정설로 받아들여져 왔는데, 다양한 고인류 집단의 발견으로 아시아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다이내믹하고 다양한 진화 역사가 전개되었다는 새로운 프레임과 자료가 앞으로 깊은 이해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가능하게 합니다. 


-연구에 한계나 제약점은 없을까요. 또는 결과 해석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물론 보다 많은 연구와 보다 많은 자료가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한국 입장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 관련해 진행 중인 연구 등이 있다면 무엇일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비안푸 동굴의 윗머리뼈 두 점에 대한 부분을 관심깊게 읽으면서 한국에서 발견된 상시인 화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비안푸 동굴의 머리뼈보다 약 10만 년 뒤인 3만 년 전의 화석으로 추정되는 상시인 역시 윗머리뼈가 남아있고 비안푸 머리뼈와 마찬가지로 정맥, 동맥 고랑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 두 유적의 머리뼈를 비교하는 연구가 진행된다면 한반도 및 동북 아시아 인류 진화 역사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shlee@ucr.edu

박종화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2026.9.9.

이번 중국과학원 푸 교수팀의 고단백체 분석은 16만 년 전 동아시아에 데니소바인이 넓게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인류사는 아프리카와 유럽 중심의 화석에 크게 의존해 왔기에, 지역적 편향도 매우 컸다. 파푸아뉴기니인에게 데니소바인 유래 유전자가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과 이번 발견을 합쳐보면, 데니소바인은 시베리아, 동남아시아, 동아시아에 광범위하게 분포했고, 결국 우리 조상의 일부란 뜻이다. 아시아에는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현생인류 등 가장 다양한 인류조상이 공존했다. 반면 아프리카에선 데니소바인의 고DNA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앞으로 동아시아에서 더 많은 고인류 화석이 발견될것이고, 인류사는 다시 쓰일 것이다. 단순 나뭇가지 형태의 계통도로는 인류 진화를 설명할 수 없다. 분기와 혼혈, 유전자 교류가 반복된 망 형태다. 고유전체학은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인류 선사의 계통도를 나무에서 망으로 다시 그릴 것이고, 아시아의 더 깊은 뿌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도 고고학과 유전체 연구를 융합한 새 차원의 과학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구석기 동굴들과 유적을 재발굴・재분석하고, 관련 사업이나 기관을 구축해 고DNA, 고단백체, 연대 측정, 고고학 자료를 통합해야 한다. 유물로 역사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DNA와 분자가 역사를 직접 검증하는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jongbhak@genomic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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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이사회를 구성하고(이사장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센터장(이근영 전 한겨레 과학전문기자)을 선임했으며, 같은해 9월 개소식을 열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참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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