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여러분은 '기후변화'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환경오염으로 지구의 온도가 이상해지는 현상? 아니면 아스팔트가 녹을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덥고 습했던 지난 여름날씨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하지만 올해 지구촌에 일어난 일들만 보더라도 더 이상 기후변화는 날씨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기후변화는 우리의 일상을 덮치는 무시무시한 산불로, 식량공급을 위협하는 곤충 떼의 모습으로, 심지어 목숨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강수량 - 강수량 과다, 메뚜기 떼
그렇다면 이런 메뚜기 떼가 왜 생긴 것일까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호주 산불의 원인과 같을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바로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문제입니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아프리카 동북부지역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평소 강수량보다 무려 400%나 많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인도양 서쪽 해수면의 수온 상승 때문인데요, 서쪽은 평년보다 1-2도가 높았고, 동쪽은 1-2도가 낮아 양쪽의 수온 차이가 4도까지 나게 되었습니다. 물이 따뜻한 인도양 서쪽에서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들어갔고, 구름을 만들면서 많은 비를 내리게 한 것이지요. 그래서 한 해에 보통 하나 정도 발생하는 사이클론이 지난해에는 무려 8개나 발생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결국, 축축한 곳에 알을 낳는 사막 메뚜기에게는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번식 환경을 제공하게 된 셈입니다.
- 강수량 과소, 호주 산불
인도양의 서쪽에 위치한 아프리카에는 폭우로 인한 메뚜기 떼가 창궐했다면, 인도양의 동쪽에 위치한 호주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그리고 감염에 노출된 우리
지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 19도 마찬가지로 야생동물(박쥐)로 인한 감염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뽑히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를 덮친 바이러스들은 모두 야생동물로 인함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발생한 재난으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이 점점 인간의 영역으로 들어오며 발생할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은 더 이상 상상 속의 시나리오가 아닌 현실적인 위협이 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은 “감염병은 기후위기와 무관한 재난이 아니다”라며 이를 대비해야 함을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 개월을 통해 기후변화는 더 이상 '날이 더워진다, 혹은 추워진다'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의 일상과 생존에 실제적인 위협을 가하는 식량문제와 재난 그리고 바이러스와 같은 모습으로 점점 빈번히, 점점 강하게 돌아오는 것이 바로 기후변화의 결과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이상현상을 바로 이해하고 경각심을 가져야합니다. 이를 근거로 올바른 판단력을 가질 때만이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방향을 설정하고 건강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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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정상화'된 안전한 일본?
지난 9일,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9주년을 앞두고 ‘2020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의 확산 : 기상 영향과 재오염’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현장 조사를 통해 방사성 오염 물질이 이동해 재오염이 진행된 증거를 발견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강조하는 ‘모든 것이 정상화' 되고 있다는 표현은 현실과 다르다”고 지적하며 “일본 정부는 제염 작업에 실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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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두시, 알람 맞춰두세요! 3월 14일 오후 2시, 네이버 검색창에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검색해주세요!
비록 광장에 모이지는 못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후위기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집중해야 할 때 입니다.
기후위기를 알리기 위한 온라인 행동, 동참해 주실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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