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술레터🍷 3월 3일 3겹살데이 = 3쏘

안녕하세요! TEAM 뉴술레터입니다.

영 기분이 꿀꿀해요. 마음은 아직 새해인데, 언제 3월이 된 거고, 또 개강·개학으로 북적이는 출퇴근길이며,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는 뭐냐고요. 세상이 나만 두고 봄으로 가는 느낌이랄까요? 이렇게 꿀꿀할 때는 역시 고기 앞으로 가야죠. 마침 오늘은 3월 3일, 3겹살데이! 삼겹살에는 뭐다? 네, 바로 그 술 이야기를 해봅시다.

그럼 잔을 부딪히며 열세 번째 뉴술레터 시작해볼까요. 짠!🍷

✍️ 3월 3일 삼겹살데이

삼겹살 구이에 토끼소주

375ml, 18,000원, 술마켓 온라인스토어

삼겹살에는 소주지만, 그렇다고 꼭 초록병일 필요는 없겠죠. 오늘은 뉴욕 출신의 소주, 토끼를 골랐어요. 인공 감미료를 넣지 않고 쌀을 발효하는 조선시대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우리 소주의 고유한 맛을 느낄 수 있죠. 마침 2021년을 맞아 깜찍한 🐮소 에디션을 한정 판매중이니, 오늘 쏘맥은 토끼와 함께 어때요?

🎓와인석박사 ★★★ 지난 주에 마신 안동소주보다 도수는 절반인데 훨씬 세다고 느껴지는 건 향 때문인가봐 나름대로 독특한 향을 가졌고 호불호가 많이 갈릴거 같아.

🐠피쉬 ★★★★ 되게 강한 맛이 날 줄 알았는데, 프루티한 맛도 나고 달달했어. 목넘김이 진짜 부드럽고 향이 강하진 않아서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났지. 도수는 꽤 있는 편이라 빈속에 시음을 위해 마셨더니 목이 타오르던걸?

🍏핑계킴 ★★★★ 화요와 일품진로 중 뭘 더 좋아해? 나는 화요가 흙과 버섯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일품진로를 선호하는 편이거든. 토끼소주는 딱 그 중간에 있다고 느껴졌어. 전통 소주 특유의 구수한 풍미는 가지고 있으면서도 약초와 과일 아로마가 균형감있게 어우러져서 음미하면서 마시는 재미가 있었어. 처음 한 잔 정도는 안주 없이 술 맛에 집중해보는 걸 추천해.

✍️ 이번 주의 술

쏘맥 유니버스

"뭐 마실래?" "일단 쏘맥!🍺" 요거야말로 술자리 고정 대화 아니예요? 첫 잔은 쏘맥으로 시원하게 들이켜야 본격 술자리 느낌이 난다고요. 그치만 쏘맥이라고 다 같은 쏘맥이 아니라는 거! 그래서 준비했어요. 우리의 쏘맥 라인업!

1.꿀주 맥주 한 방울로 소주 맛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요? 딱 한 방울 섞었을 뿐인데 훨씬 부드럽고 단 맛이 나요. 소주잔에 소주 가득 따르고 마지막에 맥주 한 방울 떨어뜨리면 끝! 알쓰들은 소주 반 잔으로 해요. 소주 써서 못 먹는 사람들도 이거면 한입에 술술술 털어넣을 수 있을거예요.

2.한입주 소주잔 기준 소주 반 잔+맥주 한 잔! 진짜 한입에 털어넣는다는 표현이 참 잘 어울리는 비율이죠. 시원하게 마시면 미세먼지가 쑥 내려간다구요. 하지만 너무 맛있다고 계속 한 입, 두 입 털어넣다보면.. 다음 날 두통은 책임 못 져요.

3.1:1주 소주잔에 소주를 따라 글라스에 붓고, 같은 양으로 맥주를 따라 글라스에 부으면 끝! 굉장히 쉽지만 누가 어떤 스냅으로 붓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쏘맥의 베이스에요. 여기에 사이다를 추가하면 암바사주가 되고, 백세주 와 산사춘을 추가하면 소백산맥이 돼죠.

4.프라푸치노주 1) 맥주잔 가운데에 소주잔을 내려놓고 소주를 가득 따르고 2) 맥주를 들어서 맥주잔 벽을 타고 천천히 따릅니다. 거품이 생기거나 소주잔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 3) 맥주가 표면장력을 이뤄서 소주잔으로 넘어갈랑말랑하는 상태가 되면 잔을 들어서 입구를 손바닥으로 한번에! 강하게 내리쳐요. 4) 잔 속 술이 섞이면서 순간적으로 거품이 크게 일어나는데 꺼지기 전에 재빨리 원샷! 5) 술에서 왜 크림맛이 날까요? 괜히 프라푸치노라는 이름에 붙은 게 아니라니까요. 한 잔씩 타주고 싶다, 진짜.

5.쏘맥콜 21학번의 10년쯤 선배들(...)에게 대유행했던 바로 그 쏘맥! 콜라가 들어가 '알쓰'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었죠. 맥주 5, 소주 3, 콜라 2의 비율로 넣어주면 그야말로 최강 조합! 조금 달다 싶으면 소주의 비율을 살짝 높이면 오케이!

✍️ 뉴술레터 맛집 추천

소주 땡기는 삼겹살 맛집

🎓가게 이름만 들으면 설렁탕집인데 냉동삼겹살을 단짠 소스에 묻혀 구워먹는 고기집, 여의도 서글렁탕. 잘 타기 때문에 굽기 스킬이 좋은 일행이 있다면 더 많이 먹을 수 있어요. 17년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수록된 여의도 로컬 냉삼 맛집!

🍏신촌에 후줄그레한 가게만 있는 줄 알았던 내 편견을 깨준 신촌 고기창고. 가게가 깔끔한 건 둘째치고, 두툼하고 신선한 고기가 신설동 모 맛집 빰 쳐요. 사장님이 불판 온도까지 체크해 주면서 꼼꼼하게 구워주셔서 편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죠. 굉장히 열받은 날 친구가 여기를 데려갔는데 육즙 팡팡 터지는 고기를 하나 먹고 함박웃음을 지어서 머쓱했던 기억이 있네요… 사이드보다는 고기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해요.

🐠강남, 신논현역에 참 저녁먹을데가 없지 않나요? 가게가 그렇게 많은데 말이에요. 그럴 때 가는 곳, 신논현역 봉우이층집. 이베리코 고기도 맛있는데 기본으로 맑은 꽃게탕을 줘서 소주와 함께하기도 좋아요. 그리고 꼭 고기가 끝나갈 때 마무리로 항아리 비빔 냉면을 먹어줘야해요! 잘게 잘라진 냉면을 맛보면 한병 더를 외칠지도 몰라요.

👩🏻종로 한복판에서 고퀄리티의 냉삼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을지로 한도삼결살로 가야해요. 두툼한 생삼겹살도 좋지만 35년간 냉동삼겹살만 고수해 온 찐 냉삼맛집이니까요. 바로 무쳐나오는 파절이에 한점 둘둘 말아서 소주한잔 털어넣으면 그야말로 천국! 같이 나오는 김치콩나물국까지 감칠맛 삼박자가 환상이에요!

🤖웨이팅 서너시간은 기본인 핫플 몽탄 아시죠? 몽탄 사장님이 처음으로 차린 고깃집이 충정로 두툼이예요. 이름대로 두툼하게 썰린 먹음직한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어요. 여기가면 삼겹살보다도 항정살을 꼭 먹어야해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두께의 항정살이거든요. 돼지껍데기가 같이 붙어있어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예요. 직원분들이 프로페셔널하게 구워주시니 침흘리며 기다리다가 먹기만 하면 된다는 점도 너무 좋죠?

✍️ 이번 주의 뉴스

새로나온 술소식

프리미티보 품종 100%

프로게띠아그리꼴리 와인 출시

다른 품종보다 빨리 익는다는 뜻을 가진 '프리미티보'는 이탈리아의 진판델이라고 평가받는 품종. 이 프리미티보 100%로 양조해 고유의 캐릭터를 잘 느낄 수 있는 와인이 출시됐어요. 포지오나자레오 I.G.T, 만두리아 D.O.C는 프리미티보 품종 정통 생산자인 '프로게띠아그리꼴리'의 제품으로, 모두 부드러운 탄닌을 갖춰 석쇠요리 등 한식과 조화를 자랑한답니다.

까다로운 싱글 몰트 위스키

아벨라워 14년 출시

증류소 15마일 이내에서 생산된 최상급 몰트만을 사용해 품질을 까다롭게 관리하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아벨라워가 14년산을 출시했어요. 14년산은 부드러운 블랙커런트 향과 아로마틱한 향신료 향을 담고 있다네요.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가 스파이시함을 더하고 퍼스트 필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가 깊고 풍부한 크리미한 피니시를 보여줘요.

오늘의 뉴술레터는 여기까지

뉴술레터가 다음에 소개했으면 하는 술이나 안주는요?

오늘의 🥓삼겹살데이 특집 뉴술레터는 어땠나요?

술이 쫙!쫙! 땡겨요 🤗 그냥..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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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술레터를 만드는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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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단발👩🏻 술을 마시며 단발머리를 찰랑입니다. 술로서 완성되는 익셉셔널 세일즈 우먼

피쉬🐠 해산물 처돌이라 불려요. 해산물과 함께 한 잔하고 시작하는 디자인의 세계

뚝딱이🤖 뚝딱뚝딱, 주량은 작고 귀엽지만 술 고르는 입맛은 누구보다 까다로운 알쓰

핑계킴🍏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마셔요. 만사가 술 마시기 위한 핑계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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