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채식하는 것을 알려도 좋을지, 어떻게 채식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은 예비 직장인의 이야기였어요! 아래 현명한 도비님이 답장을 해주셨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직장에서 채식을 유지하고 있는 1년차 직장인이에요. 와요님 질문에 처음 채식을 시작했을 때 머리 아프게 걱정했던 때가 떠올라 이렇게 제 이야기를 남깁니다.

저도 처음 대학생 때 채식을 시작할 때 사회생활에서 배제가 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런데 제가 마케팅 쪽으로 일을 고민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했던 활동들이 채식 생활 위주라 자연스럽게 제가 채식을 하고 비건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회사에 알리게 되었어요. 저는 중소기업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구성원 전부 주변에 채식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채식에 대한 이해도와 접근성이 없었답니다.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취향'으로, 제 선택으로 받아들여주고 강요하지 않았어요. 

어떻게 먹어? 왜 하는데? 라는 질문이 초반에 폭풍처럼 쏟아졌지만, 친구를 만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점심시간을 가졌어요. 물론 육식을 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거리감이나 스스로의 마음 불편함이 있었지만, 친한 동료가 생기고 익숙해지면 괜찮아지더라구요.

그 다음 직장에서도 처음부터 채식을 하는 것을 이야기했어요. 면접자리나 첫 인사에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식사를 같이해야할 상황이 생겼을 때 당당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전혀 위축되어야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리고 오히려 제가 채식을 왜 하는지, 그리고 계속 소신있게 채식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대단하다고, 멋지다고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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