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한 주지만 앞으로 더 혼돈이 남아있습니다.
2022.10.20
님, 안녕하세요~😄

혼돈의 한주입니다. 아니네요. 올해들어 계속 혼돈의 시간이긴합니다.

지난주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의 발언과 미국의 CPI 발표, 영국의 국채 혼란으로 시장이 조용할 날이 없는 듯합니다. 미국 CPI 발표 이후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이 점쳐지고 있고요. 지난주 뉴스레터까지는 시장을 떠나서 무상증자로 잠깐 눈으로 돌리고 있었지만 역시 경제를 보는 눈을 키우려면 꾸준히 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 무상증자에 대한 추가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기회가 되면 쓰겠습니다.

한국은행이 다시 한번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10월 13일 1면] 또 빅스텝…"경기 희생해도 물가 잡겠다“📝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연 3%로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7월에 이은 두 번째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자 사상 첫 5회 연속 금리 인상입니다. 미국 FOMC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한미 간 대외금리차가 벌어지면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환율 변동과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단행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리 결정 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5~6%대 높은 수준을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상방 리스크가 추가로 증대됐다”며 “환율 상승 기대가 자본 유출 압력을 높이고 금융 불안 요인으로 일부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정책 대응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올해 말까지 한 번 더 빅스텝을 단행하여 최종 금리(금리 인상 사이클상 정점)가 연 3.5%로 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다수 금통위원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견해”라며 “그보다 낮게 보는 금통위원도 있다”라고 했습니다. 모호한 입장이죠.

 

이창용 총재의 발언은 향후에도 1) 5%가 넘는 (지금이 아닌 미래기대 기준) 인플레에 대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하고, 2) 11월 FOMC까지 미국 연준의 의사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주가하락+금리상승+달러 강세) 점검, 3) OPEC 감산과 러-우 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 동향을 고려하여 11월에 인상의 폭(50bp 여부)을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빅스텝을 할 수 있다는 매파 성향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25bp 인상하자는 소수의견이 2명(주상영, 신성환) 나왔다는 것과 미국금리 인상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보면 베이비스텝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죠. 이런 애매한 발언에 대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전보다 직설적이지 않고 다소 모호하게 이야기한다는 점을 알게 될 텐데, 이는 중앙은행원이 배워야 하는 미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관련 기사] 이창용 “비은행 리스크 주시 부동산 PF·여전사 점검 중”

 

이런 발언으로 시장을 체크하는 사람으론 벤 버냉키 Fed 전 의장이나 파월의장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예전 뉴스레터에서 ‘역행적 선택론’이라는 것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역행적 선택론’ 관련 뉴스레터 보러 가기 👉 https://stib.ee/kNz4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을 처음 언급한 이후 시장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 2013년 9월 회의때 정작 아무런 조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의 언급이 중대한 사안을 결정하기 어려운 모호할 때일수록 정책 추진 여건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체크 스윙(check swing)’ 차원이었다는 것이죠. 정보 경제학에서 말하는 비대칭 정보를 활용한 것입니다. 파월 의장도 계속 강한 발언과 약한 발언을 통해 시장의 반응을 보고 금리를 결정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물가를 잡기 위해 강하게 나가고 있지만요.

 

어쨌든 이창용 총재는 경제를 희생해도 물가는 잡겠다고 합니다. 물론 두 달 전에는 안그랬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죠.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기사] 이창용 총재 일문일답…"내년 성장률, 기존 2.1% 전망보다 낮을 것"📝

 

이런 상황에선 늘 인플레이션율은 얼마가 적당한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경제를 희생하겠다는 말은 경기침체도 감수하겠다는 의미인데요. 경기침체가 되면 실업률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많은 경제주체들이 희생을 해야 하죠.

인플레이션율이 얼마가 적당한가에 관한 내용도 뉴스레터에서 다룬 적이 있어 참고로 읽어 보시라고 올려드립니다.

지난 뉴스레터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보러 가기 👉 https://stib.ee/dNK5

지난 뉴스레터 ‘인플레이션 얼마가 적당한가?😱’ 보러 가기 👉 https://stib.ee/8wR5

지난 뉴스레터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스텝’ 보러 가기 👉 https://stib.ee/NhU5

 

미국 CPI 발표가 지난주에 있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7개월 연속 8%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관련 기사] 또 물가 쇼크…美 9월 근원물가 40년 만에 최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 미 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당연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11월뿐 아니라 12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죠. 이 상황이면 현재의 기준금리 상단이 연 3.25%에서 연 4.75%로 올라갑니다. 물론 한국과의 금리 차도 확대되고요. 환율도 크게 움직이겠죠. 계속 잡히지 않는 물가로 인해 울트라스텝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지금까지도 힘들었지만, 연말은 더욱 힘들 것 같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소식입니다.

[관련 기사] '시황제' 대관식 시작…"무력 써서라도 대만 통일 반드시 실현“📝

 

시진핑의 장기집권보다는 대만에 대한 발언을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자신의 3연임을 확정할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식에서 “대만 통일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평화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 사용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혼돈 속의 세계 경제에 불안을 가중하는 것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전 세계 유가와 식량 가격이 급등해서 경제 혼란을 겪고 있죠. 만약 중국과 대만이 전쟁을 하게 된다면 전 세계는 더 큰 혼돈으로 치달을 것입니다.


계속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문제] 다음 지문에서 (A)를 나타내는 것은 무엇인가?

 

미국이 보호무역 조치로 중국을 압박하고 중국이 ‘보복 카드’로 맞서는 현재 모습이 그때와 닮았다. 미·중 사이의 이런 갈등은 단순히 무역분쟁이 아니라 기존 패권국인 미국과 신흥 강국인 중국 간 패권전쟁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상황을 ( A )(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 A )은(는) 그리스 시대 아테네(신흥 세력)와 스파르타(지배 세력)의 전쟁 원인을 설명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의 저자 이름으로 표현했다.

 

① 살라미 전술

② 레이거노믹스

③ 소모기 효과

④ 투키디데스 함정

⑤ 팍스아메리카나

[해설] 투키디데스 함정이란 새로 부상하는 세력이 지배 세력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위협해올 때 극심한 구조적 긴장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은 그의 저서 <불가피한 전쟁>에서 세계 도처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져 서로 원치 않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앨리슨은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기술한 펠로폰네소스 전쟁(기원전 431~기원전 404)이 급격히 부상하던 아테네와 이를 견제하려는 스파르타가 빚어낸 구조적 긴장관계의 결과였다고 설명하고, 이를 ‘투키디데스 함정’이라 불렀다.


정답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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