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1면] 또 빅스텝…"경기 희생해도 물가 잡겠다“📝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연 3%로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7월에 이은 두 번째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자 사상 첫 5회 연속 금리 인상입니다. 미국 FOMC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한미 간 대외금리차가 벌어지면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환율 변동과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단행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리 결정 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5~6%대 높은 수준을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상방 리스크가 추가로 증대됐다”며 “환율 상승 기대가 자본 유출 압력을 높이고 금융 불안 요인으로 일부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정책 대응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올해 말까지 한 번 더 빅스텝을 단행하여 최종 금리(금리 인상 사이클상 정점)가 연 3.5%로 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다수 금통위원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견해”라며 “그보다 낮게 보는 금통위원도 있다”라고 했습니다. 모호한 입장이죠.
이창용 총재의 발언은 향후에도 1) 5%가 넘는 (지금이 아닌 미래기대 기준) 인플레에 대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하고, 2) 11월 FOMC까지 미국 연준의 의사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주가하락+금리상승+달러 강세) 점검, 3) OPEC 감산과 러-우 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 동향을 고려하여 11월에 인상의 폭(50bp 여부)을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빅스텝을 할 수 있다는 매파 성향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25bp 인상하자는 소수의견이 2명(주상영, 신성환) 나왔다는 것과 미국금리 인상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보면 베이비스텝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죠. 이런 애매한 발언에 대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전보다 직설적이지 않고 다소 모호하게 이야기한다는 점을 알게 될 텐데, 이는 중앙은행원이 배워야 하는 미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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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발언으로 시장을 체크하는 사람으론 벤 버냉키 Fed 전 의장이나 파월의장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예전 뉴스레터에서 ‘역행적 선택론’이라는 것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