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이 페스티벌 부스를 연다고?!
 Season 6  vol 55. 💡2026.6.5.~6.11.

우리는 기술 현장으로 간다
‘된장녀’부터 탱크데이까지
헌정사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탄생

입주자님 안녕하세요! 플랫팀 김서영 기자입니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플랫x김영사 북토크 <읽는 시간>이 어느덧 다음주로 훌쩍 다가왔습니다. 소설가 천희란 작가가 초보 집사로서 고양이 세마리와 함께 살며 알게 된 새로운 세상을 들려줄 예정이예요.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가 궁금하신 분들은 6월10일(수) 저녁 7시, 경향신문사를 찾아주시면 됩니다. 아래 링크에서 신청 먼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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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 플랫의 🔥대형 이벤트🔥가 찾아옵니다(크크큭..) 항상 입주자님들과 더 가까이, 더 친밀하게 만나고 싶은 저희의 마음을 담아서!! 준비하고 있으니 레터 말미에서 확인해 주세요😎


이번 주도 신선하고 다정한 소식 담아왔습니다. 점점 꿉꿉해져가는 날씨, 플랫과 함께 떨쳐봐요🍦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사무·서비스직 일자리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기술을 배우기 위해 현장으로 향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손으로 하는 기술은 AI가 쉽게 대체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요. 타일 조공, 필름 조공, 철거, 도배 등 ‘기술직’에 도전하는 젊은 여성들의 작업기는 소셜미디어에서 호응을 얻으며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효진씨는 주택 인테리어 필름 작업을 합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노가다요정’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썰’을 공유합니다. ‘2주 동안 숙식 노가다한 썰’, ‘노가다 하다가 성희롱 당한 썰’ 등인데요. 그가 처음부터 이 분야에 들어오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김효진씨는 광고디자인학과 유학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19로 계획이 무산되자 디자인 작업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는데요. 그러다 챗GPT가 일명 ‘지브리풍’ 그림을 손쉽게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며 “이제 그림도 금세 대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원래 가려던 길에서 위기감을 느껴 기술직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입니다. 

욕실 리모델링 업체에서 타일 조공으로 일하는 A씨 역시 비슷합니다. 그는 예체능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지난해 일을 그만뒀습니다. 그도 “생성형 AI가 발달하면서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사람 손으로 해야 하는 기술을 배우고 싶었다”고 털어놨어요. 지금은 철거와 방수, 타일 시공 등을 배우며 현장 보조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개인의 불안을 넘어 청년 여성이 놓인 취약한 구조를 대변합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3월 발표한 ‘생성형 인공지능 일터에서의 차별과 성평등’ 보고서를 보면, 여성 중심 직종의 생성형 AI 노출 가능성은 29%로 남성 중심 직종(16%)보다 높았습니다. 자동화 위험이 큰 직군 비율 역시 여성 중심 직종(16%)이 남성 중심 직종(3%)의 다섯 배 이상이었고요. 

이렇게 뛰어든 기술직이 마냥 쉬운 것은 아닙니다. “여자가 여기 와서 뭐 하려고 하냐”, “어차피 못하니까 시작도 하지 말라”는 반응을 접하기도 하고, 여성 화장실이 거의 없는 현장도 불편합니다. 

그렇지만 기술직 여성들은 “눈에 보이는 결과”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기술직을 ‘전문적인 일’로 바라보는 시선도 늘어나면서 자부심을 품게 됐다고 해요. 4년째 도배 일을 하는 이연재씨는 “텅 빈 공간이 제 손을 거쳐 화사하게 변할 때 가장 뿌듯하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눈에 보이고, 연차가 쌓일수록 실력이 곧 경쟁력이 된다는 점이 좋다”고 했어요. 입주·퇴거 청소업체를 운영하는 김현지씨 역시 “단순 노동처럼 보이지만 현장마다 다른 약품과 장비를 써야 하는 전문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여자, 언니, 선배들]에서 인터뷰했던 🧵용접사 김세협 차장님이 떠올랐습니다. 기술 교육 기관 중에는 아직 여학생을 받아주지 않는 곳도 있고, 자격증을 따고도 현장에 가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현장으로 향하는 여성들의 수가 많아지는 것과 발맞춰 제반 여건도 개선돼야 하지 않을까요. 씩씩한 여성들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스타벅스의 사회적 이미지가 바뀌고 있습니다. ‘밥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된장녀’들이 가는 곳이라고 손가락질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는 극우의 이미지를 얻게 됐습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남지원 젠더데스크의 칼럼을 소개합니다. 

“완전히 반대로 보이는 두 사건은 사실 같은 맥락에 있다고 생각한다. 특정 집단을 조롱하는 ‘놀이문화’가 공통점이다. 20년 전 스타벅스를 소비하던 젊은 여성들이 된장녀라고 싸잡아 조롱당했다면 지금은 여기에 광주와 5·18, 세월호와 노무현 등이 더해졌을 뿐이다.”

“대통령 말대로 일베를 폐쇄하면 이 문제가 해결될까. (중략) 특정 집단을 조롱하는 놀이문화는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와 유튜브와 엑스에, 그리고 대부분의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 만연하게 퍼져 있다.”

그렇다면 처벌로 방향을 돌리면 어떨까요. 이 경우 “밈화되고 암호화된 혐오 표현을 다 잡아내기는 어렵다. 어떤 집단에 대한 혐오를 처벌해야 하는지, 어떤 표현까지 처벌해야 하는지 등 세부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는 문제도 남는다”고 남지원 젠더데스크는 짚습니다. 혐오가 무엇인지 정의하지 않고 그저 ‘혐오가 문제’라고만 하면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는 게 문제니까 서로 사랑하면 해결된다’는 유의 나이브하고도 틀린 결론에만 가닿을 뿐”이란 점도 문제입니다. 

이에 관한 고민은 차별금지법이 먼저라는 주장으로 이어집니다. 혐오 표현을 직접 규제하지는 못해도 차별을 규제함으로써 혐오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내건 🧵‘퀴어 동성애 교육 추방’ 현수막 같은 것들이 규제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런 사회적 방패도 마련되지 않은 사이, 상처받는 피해자는 계속 나옵니다. “광주 시민일 수도 있고, 세월호 유가족일 수도 있으며 여성이거나 장애인이거나 성소수자일 수도” 있습니다. 남지원 데스크는 “각자의 자리에서 혐오를 단호하게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어쩌면 상처받는 피해자를 줄일 방법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6·3 지방선거에서 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탄생했습니다.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당선인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고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제부터 인구가 가장 많은 광역단체를 이끌게 됐습니다.

이로써 추미애 당선인은 1995년 민선 지방선거가 도입된 뒤 당선된 첫 여성 광역단체장으로 기록됐습니다. 30여년 만이네요. 차기 대권 주자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추미애 당선인은 판사 출신으로, 1995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인재영입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이듬해 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당선됐는데, 당시 서울 지역구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었습니다. 이후 서울 광진을(16·18·19·20대)에서 네 차례, 경기 하남갑(22대)에서 한 차례 당선돼 총 6선으로 최다선 여성 의원 기록을 남겼습니다. 민주당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도 지냈네요. 

정치 성향을 떠나 여성 광역단체장이 배출됐다는 건 여성 정치사에 유의미한 사건입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단체장 선거의 유리천장은 여전히 두꺼웠습니다. 후보로만 놓고 봤을 때 시·도지사 여성 후보는 51명 중 4명(7.8%)으로, 4년 전 54명 중 10명(18.5%)에서 10.7%p 급감했습니다. 

예전 🧵[에프워드] ‘여성이여, 야망을 가져라’ 편에서 “사람은 보지 않은 것이 될 수는 없다”고 쓴 적 있는데요. 동시대 그리고 후세대 여성에게 영감을 주는 여성 정치인이 정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번 주에는 최민서 인턴기자가 전시를 소개합니다. 리움미술관의 <다른 공간 안으로 :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전시입니다😊


🍀🍀🍀🍀🍀


📚 전시, <다른 공간 안으로 :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여러분의 하루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을 끄고 일어난 뒤, 틈만 나면 무심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게 되는데요. 저는 출근길 지하철에서나 무언가를 기다릴 때, 심지어는 잠들기 직전까지도 화면을 넘기고 있을 때가 잦아요. 스마트폰이 생긴 뒤로는 무언가에 몰입해 어떠한 감각에 집중해 본 적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관처럼 스마트폰을 아예 만질 수 없는 공간에서조차 큰 화면만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빛이 어떻게 들어오는지 지켜보거나,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본 지 오래됐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리움미술관의 전시 <다른 공간 안으로 :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을 관람하며 잊고 지냈던 감각들을 다시 깨워볼 수 있었는데요. 현실과 단절된 공간 안으로 들어가 평소 사용하지 않는 감각을 전부 활용해 소리, 빛, 낯선 물질, 움직임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길게 줄을 서서 스마트폰 화면으로 작품 일부를 담아가고 사진을 찍기 바빴던 전시와는 달리, 이곳의 관객들은 작품 일부가 되어 공간 자체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전시의 부제목은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입니다. ‘환경’이란 관람객이 작품 내부 공간으로 들어가 작품을 직접 경험하는 ‘몰입형 예술 형식’이라고 합니다. 관객이 공간 자체를 경험하고 몰입할 때 작품이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죠. 이러한 환경 예술은 제도 미술의 밖에 있었던 여성 작가들에게 “해방의 공간”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시가 진행된 후 해체되어 버려지는 경우도 많았고, 회화나 조각 위주로 이루어진 남성 중심의 미술에서 배제되어 기록되지 않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렇게 현대 미술사에서 지워진 여성 작가들의 환경 작업을 재조명해 최초 공개 당시의 모습에 가장 가깝게 복원했다고 합니다.


전시는 1956년부터 1976년까지 환경 예술 작업을 진행한 11명의 여성 작가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알록달록 채색된 매트리스, 깃털로 가득 찬 공간, 무지개 빛깔의 통로, 풍선 터널, 끝없이 반사되는 유리의 방 등의 낯선 환경 예술 작품들은 기존의 전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다른 공간 안으로’ 라는 전시 명처럼 관객들은 낮게 몸을 숙여 낯선 공간 안으로 들어가 내 몸을 바라보고, 어두운 공간에서 촉각에만 의존해 출구를 찾아갑니다.


여성 작가들은 낯선 형식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의 몸과 경험, 욕망, 금기처럼 남성의 시선에서 소비되거나 주변부에 머물렀던 주제들을 직접 활용합니다. 리지아 클라크 작가의 <집은 곧 몸>은 어두운 공간에서 관객이 직접 수정과 탄생의 과정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합니다. 타니아 무로 작가의 <한때 우리는 알았다>의 경우 관객이 섭씨 45도까지 올라가는 내부 공간에 들어가 스테인리스 탑을 둘러싸 걸어보며 기괴한 오르간 소리에 귀 기울이며 ‘금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다른 공간 안으로 :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은 11월 29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 이어집니다. 전시장 안에서는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오랜만에 온 감각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여성 작가들의 공간 안에서 촉각, 청각, 시각, 후각을 사용해 낯선 자극을 받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 보자마자 클릭할 수 밖에 없었던 제목이었어요...ㅎㅎ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행보는 전형적인 기계적 중립 스탠스네요. 오늘도 페미사이드를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른 시간 내에 여론이 생성되면 좋겠어요

👤 항상 감사합니다

👤 예전에 어느 드라마에 나온 여성 등장인물이 한 말이 기억나네요. "나는 여자예요. 그리고 여자인게 좋은 여자예요." 대한민국의 여성분들이 최다수 "여자인게 좋다"는걸 동의할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빕니다. 😢

  
👀 From.Flat 

📣 앞서 귀띔했던 대형 이벤트는 바로!! 

플랫이 오는 6월20일 토요일 한국여성민우회가 주관하는 '우리 0과 1 사이에서 만나' 페스티벌에서 부스를 엽니다!!!🎉🎉🎉

완전 대박 사건... 상담소와 토크, DJ파티도 예정돼 있다고 해요. 플랫도 입주자님을 위한 여러 가지 선물을 준비하고 있답니다(저를 제외한 팀원들이 과로 중😉). 

입장권은 사전 신청하실 수 있고, 현장 구매도 가능합니다. 사전 신청 혜택이 조금 더 좋으니 일정이 확실한 분들은 미리미리 준비해 주세요! 

시간: 6월 20일(토) 12시~17시 
장소: 서교플레이스(서울 마포구 홍익로2길 7, 2층)


🌹6월에도 플랫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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