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한 레터 5호 '서점방문기' 특집입니다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여기를 눌러보세요
2021.06.08 뭉클한 레터 5호 님. 서점 자주 가시나요?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 된 요즘이지만, 오프라인 서점에 방문해 책을 직접 고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뭉클한 레터 5호에서는 서점을 더 알차게 둘러보는 방법과 방문해보면 좋을 서점을 알려드립니다. 문학동네 일꾼들은 밥 먹듯 서점을 방문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서점방문기도 쓰거든요! 오늘도 스킵할 내용 없는 뭉클한 레터, 기대해주세요! 참, 북클럽 가입 및 선물은 이번 달까지만 가능합니다. 여기서 가입, 선물이 가능해요. 뭉클한 레터 5호에서는?
▶4.5호 '뭉친 님을 위한 추천 책!' : https://stib.ee/CpU3
📝 서점방문기란? (a.k.a 서방기) 📝
오랜 세월 축적 된 '서점방문기' 게시판입니다. 매월 말일이 가까워오면 그 달의 서점방문기가 업데이트되지요. 모든 문학동네 일꾼들이 서점방문기를 쓰고, 서점방문기에는 주목할 신간, 내가 꼽은 이달의 책, 서점에 대한 총평 등의 내용을 담습니다. 서점방문기와 문학동네의 교정 교열을 관장하는 오독 편집자님께 그 유래를 물어봤습니다. 문학동네 임직원의 서점방문기 그 시작 2005년 1월 29일 대표이사의 발의로 2월부터 시행되어 2021년 현재까지 근 20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제도입니다. 매월 1회 이상은 주말이나 휴일, 휴가(독서휴가 포함)중에 대형서점이나 동네서점, 지방서점, 도서전, 북페스티벌, 외국 서점 등을 방문한 후 방문기를 인트라넷 ‘서점방문기’ 코너에 올리면 다음달 소정의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 년마다 자기계발비를 받으려면 서점방문기를 꼭 써야 하지요. 서점방문기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 문학동네 임직원들이 쓰는 서점방문기의 형식은 자유로운 편이지만 반드시 아래 다섯 가지 사항은 꼭 기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뭉친님도 이 가이드를 참고해서 서점을 찾는다면 어느 때보다 알찬 방문이 될 거예요! 서점방문기를 써보셔도 좋고요.
출판사 직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서점 지난 3월에는 사내 서점방문기 우수 작성자를 뽑아 시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상한 분들에게 뭉친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서점 방문의 모든 것'을 여쭤봤습니다. 이 글을 읽어두시면 서점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욱 확장되실 거예요. 💟 내가 사랑하는 서점의 면모
🙎 출판사 직원이기에 서점에서 유심히 들여다보는 부분
출판사 직원의 알찬 서점 활용법
💎 이걸 보기 위해 꼭 오프라인 서점에 갑니다
🌷 나만의 서점 활용법
추천 서점과 서점 200% 탐방하기
😳 서점에 가면 이런 점을 살펴보세요
😍 문학동네 일꾼들이 사랑하는 서점
동네책방 담당자와 K-팝 덕후의 추천 서점
문학동네 출판그룹 동네서점과 도서관을 담당하고 있는 해라예요.
동네서점을 맡은 이후에 전국의 동네서점을 꽤 방문했었는데요, 우리 북클럽 회원분들에게 동네서점을 추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다만, 전국에 매력적인 동네서점이 정말 너무 많아서 한 곳만 꼽아 이야기 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온라인 서점 주문 보다 오프라인에서 책을 고르는 것을 좋아한다면, 대형서점보다 작은 동네책방의 방문을 선호하신다면 동네서점 몇가지 tip을 알려드립니다. 1. 책방 공식계정에서 휴일과 책방 오픈 시간을 확인후 출발하세요. 외근지에서, 휴가지에서, 출장지에서 가까운 동네서점을 한군데는 꼭 들러보려고 하는데요, 이때 책방 이름과 주소만 가지고 곧장 방문하진 않아요.
동네책방은 1인, 소규모 운영이 대부분이고 책방 정책에 따라 근무일과 오픈 시간이 상이합니다. 꼭, 책방 공식계정(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하시는 걸 추천!)에서 체크하고 방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2. 동네서점에 들어가서는 먼저, 책을 좀 둘러보면 어떨까요. 책방 구석구석, 책방 주인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했다면, 책을 구매하시면서, 책방 사진을 좀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동네책방에서 구입한 책을 읽을 땐, 그 책방에 방문했던 추억과 풍경이 그려져서 좋더라고요. 사진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푸르른 유월, 훌쩍 제주 애정하는 책방이 너무 많지만, '푸르른 유월, 훌쩍 제주'라는 컨셉으로 한군데 소개해드려요. 어느날 문득, 훌쩍, 제주에서 휴식을 원하는 북클럽 회원분들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제주살롱을 추천드려요. 생각의오름에서 북스테이를 하면서 책도 읽고, 아침에 한적하게 송당길을 산책하고 가까운 오름을 걷어보는 건 어떨까요. 핸드폰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힐링할 수 있는 책방입니다. 제주살롱을 방문했던 계절 계절이 모두 좋았어요, 추천합니다. ▷ 책방 이름 : 제주살롱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2길 7-1 ▷ 영업시간 : 11시-18시 | 수/목 휴무 | 070-8860-7504 ▷ 특이점 : 여성1인 북스테이(생각의오름)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책방 대표님의 큐레이션이 돋보이는 살롱 추천책, 친필사인본, 동네책방에디션 등 보물같은 책들을 만날 수 있어요.
케이팝 덕후라면 알아두면 쓸모있는 서점 리스트! 옛날 서점은 어떻게 생겼을까? 빛바랜 책들의 소담한 정서를 구경하려면 들러보시길 강추합니다.
서점 곳곳 흔적에서 NCT DREAM, RM 등의 글귀를 찾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구요. 2. 청담 소전서림 K-팝 팬들 중 에스엠 엔터테인먼트를 내리 사랑하는 덕후들이라면 가끔씩이라도 꼭! 주기적으로 들리게 되는 코엑스와 SMTOWN&CAFE. 청담에서 들리면 좋을 분위기 좋은 서점 소전서림을 추천해드립니다.
화이트 톤과 한국적 인테리어가 어우러진 이곳은 프라이빗한 나만의 고요한 독서 시간을 즐기기에 적합하답니다. 공연 갈 일 있으면 덕후들이 한 번쯤은 익숙하게 들어봤을 이태원 블루스퀘어. 이곳에 서점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놀면 뭐하니>에도 나오며 높은 서가를 자랑했던 북파크
코로나가 지나가면 이곳에서 팬미팅 등 다양한 케이팝 공연이 다시 열리게 될 텐데요, 시간을 잘 분배해 잠시 들뜬 마음을 책으로 가라앉히는 시간은 어떠실까요! 1인 단독 독서 부스, 대형 소파에서 나만의 사색 타임을 가져보세요.
"너는 그래도 만화를 좋아하잖아." "일로 해봐. 다 똑같아…" 대체 왜일까.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강하게 부정하고 싶다. 하지만 그렇다면서요? 우리 밀레니얼 세대는 일보다는 워라벨을 중시하는 개인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지닌 세대라면서요? 일을 너무 좋아하는 건 촌스러운 거라던데요? 결국 나는 결혼하면 마지못해 불행한 척 하는 사람들 같이 말을 한다.
그런데 얼마 전,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바빠서 몇 주 동안 보지 못한 웹툰을 보고 있을 때였다. 한번에 몇 화를 몰아봤기 때문이었을까. 그날따라 지나친 과몰입을, 그리고 격한 감동을 경험해버린 것이다. 이렇게 재밌을 수가… 사람 머리에서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역시 만화가 최고야. 현실은 다 허상이고 만화만이 진짜야. 그리고 이어지는 생각. 이거 단행본으로, 종이 넘겨가면서 한 방에 몰아보면 진짜 재밌겠다… 일을 좋아하는 게 촌스러운 거라면, 그리고 그 마음을 인정하는 솔직함이 촌스러운거라면 나는 그냥 촌스럽고 싶다. 세상에 숨겨지지 않는 것이 재채기와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하니. 스스로에게도 솔직해지고 싶다. 굳이 열심히 하지 않는 척, 진심이 아닌 척, 그럴 필요가 있을까. 왜 그래야 할까? 아니 그럼 만화가 재밌는데 어떡해. 나도 그냥 가만히 있고 싶은데 만화가 재밌잖아. 내가 만화 읽고 와, 재밌다~ 하고 끝낼 거였으면 이 일을 왜 하고 있겠어. 나는 일이 좋아. 일이 좋아서 일이랑 결혼했단다. 그렇지만 결혼이란 사회적 제도이자, 어떠한 조건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서류상의 만남이기도 한 법이다. "그럼 일할 때 무슨 생각해?" "다달이 나가는 보험료, 통신비, 교통비, 적금… 그렇게 모든 것이 빠져나간 뒤 남는 작고 소중한 생활비… 하지만 피할 수 없이 다가오는 아빠 생신… " 얼마나 좋아하든 또 얼마나 싫어하든, 결국 모두 일을 해야만 한다. 그 굴레 속에서 세련됨이 무엇이고 촌스러움이 무엇이냐. 그냥 하는 거지, 뭐… 대신 딱 9시부터 6시까지만.
원래도 서점에 가는 걸 좋아했지만, 요즘은 더 좋습니다. 제 손을 거친 책들이 매대에 올라와 있는 걸 보는 일은 정말 기분이 좋거든요. 시간이 좀 지나면 무던해지기도 한다는데 저는 어쩔 수 없이 새내기인 것 같습니다. 좀 민망한 이야기지만, 판권면에 제 이름이 들어간 첫 책이 서점에 입고된 날에는 퇴근 후 저녁도 안 먹고 서점으로 달려갔거든요. 그 후로는 서점에 들를 때마다 책 한 권이 세상에 퍼지는 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을 들여야 하는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원고를 써주신 필자님들은 말할 것도 없고, 편집부와 디자이너, 마케터, 제작부와 같은 출판사 인력, 그리고 인쇄, 제본, 유통 단계에서 힘써주시는 분들, 책을 진열하고 한 부라도 더 팔아주시는 서점의 직원분들까지,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책 한 권에 엮여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서점에서 글항아리의 책이 어떻게 진열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때마다 묘한 기분이 듭니다. 최근에 『일본의 굴레』와 『피에 젖은 땅』이 만만찮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좋은 반응을 얻어, 서점의 베스트 매대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합정 교보문고를 찾았을 때엔 『일본의 굴레』는 베스트 매대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피에 젖은 땅』은 사라져 있더라고요. 어디로 갔지, 하면서 역사 분야 매대를 둘러봤는데도 보이지 않아 서점 컴퓨터로 검색을 해봤는데요, 안내를 따라 한참을 훑어보고서야 벽면 매대의 제일 위쪽, 눈에 띄기 어려운 어두운 공간에서 『피에 젖은 땅』을 발견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아르덴 대공세 1944』도 나란히요. 두 권 모두 조금이지만 제 손을 거친 책이어서 조금 심란해졌습니다. 더 많이 노력해서, 더 오래가는 책을 만들고 싶다고 다시금 다짐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생존자 카페』라는 책을 출간하고 나서 서점을 찾았는데요, 어떤 독자님이 매대에서 『생존자 카페』를 집어 들고 유심히 책장을 넘기고 계시더라구요. 이것도 민망한 이야기지만, 괜히 그 옆에 서서 잠깐 책 구경하는 척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그 독자님이 책을 사 가시지는 않았지만, 잠깐 동안 느낀 그 설렘이랄까 뿌듯함이랄까 아직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그 묘한 기분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네요.
앞으로 한동안은 그런 마음으로 서점을 찾곤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려 합니다.
[NOTICE] 뭉클한 선택 5호 『올드 스쿨』 OPEN 6월 우리가 함께 읽을 책은 모든 문학 러버들이 사랑할 책. 타블로의 스승, 21세기 헤밍웨이로 불리우는 토바이어스 울프의 『올드 스쿨』입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소년들이 유명 작가와의 독대 시간을 따내기 위해 자신이 쓴 단편 소설로 경쟁하는 문학판 스카이캐슬이죠.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와 깜짝 놀랄 반전까지. 읽는 내내 재미와 품격을 갖춘 장편 소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미국 작가들에 대한 정보도 알차게 얻어갈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북클럽 홈페이지에서 6월 13일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놓치지마세요! 파란 글씨를 누르면 이동합니다. 지난 4월과 5월 뭉클한 선택으로 함께 읽은 책 완독 리포트를 공개합니다. 완독 리포트에는 해당 책을 고르고 읽은 사람들의 추천사, 평점, 취향 등이 담겨있어요. 아래 버튼을 누르면 완독 리포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EVENT] 맛깔나는 점심에 시원한 술 한 잔! 지친 날 힘이 되는 낮술 이야기 하라다 히카 소설 『낮술』 첫번째 이야기 공개 ![]() 서른한 살 쇼코의 직업은 조금 독특하다.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돌봄이 필요한 이들의 곁을 지켜주고 낮에 퇴근하는 이른바 ‘지킴이’ 일을 하고 있다. 누군가의 반려견, 아픈 아이, 노모의 곁에서 밤을 보내고 난 쇼코에게 퇴근 후 술 한 잔을 곁들인 점심은 하루 중 가장 소중한 한 끼. 누군가의 몸과 마음을 밤새 돌봐주는 일을 하면서 정작 자신의 아픔을 마주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오늘도 맛있는 한 입, 시원한 한 잔으로 기쁨을 쌓아가며 쇼코는 무너지지 않으려 한다. “나는 살아 있고 건강하다. 주저앉아 있을 수 없지. 자, 오늘도 꿋꿋이 살아가자.” ▼ 테블릿 PC용 노트 양식 무료 배포중 PDF 다운로드 후 아이패드 굿노트, 노타빌리티 등의 어플에서 사용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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