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안수인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는 생활 속 소소한 균열의 이미지를 찾는 것에서 시작하여, 익숙한 주변 사물들이 낯설게 느껴지는 상상 속 풍경을 소재로 한다. 그리고 무엇으로 명확하게 명명할 수 없는 상태에 관한 단상을 화폭에 담아낸다. 작가가 놓인 환경, 작업의 과정에서 발견되거나 변화되는 감정은 그 자체로도 오롯한 의미를 가지게 되어 확장되는 이미지를 작품에 구현한다.
어밍
서양화와 미디어를 전공했고, 사진을 찍고 조형을 하고 영상을 만든다. 신기루와 같은 망막을 자극하는 현상에서부터 환각, 왜곡을 아우르는 보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작업의 주된 출발점이다. 다큐멘터리적 표현을 하면서도 결국 작가의 상상적 표현이 작업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최근 비인간의 영역인 식물지능과 생물의 진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보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공상과학적 영상 스토리텔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소요
동식물과 미생물 등 여러 생물과 인간이 맺는 관계와 상호 작용에 관심이 있다. 사람의 활동으로 교란되는 환경에도 다양한 생태적 틈새와 삶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작가가 직접 수행하는 현장 조사와 재료 실험을 주된 창작 과정으로 여긴다. 주된 장르는 자연물을 이용한 설치 미술, 그리고 생명 과학의 역사를 주제로 하는 연구 기반 예술이다.
황선정
현대 예술가이자 뉴미디어 컴포저로, 인간과 비인간, 자연, 사물, 물질 등 세계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 간의 관계 텔레매틱스와 공명의 인터페이스, 환경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생태학, 물리학, 현대철학 등 다학제 간의 연구와 사유를 바탕으로, 동시대 인류세가 가진 결핍을 관찰한다. 주로 오디오 비주얼, 제너러티브 코딩, 전자회로, 인공지능을 포함한 설치, 음악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다매체적 실험을 통해 미래 인터페이스 및 감각경험-네트워크-환경을 제안하는 미래적 움직임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