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17호
2023.01
2023년 신년인사  

2023년이 시작한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희망을 나누며, 설렘이 있는 2023년 첫 달이 되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신년 인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국내외 뉴스를 매일 보며 풀리지 않은 문제들과 심화되는 문제들을 보며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한국에서는 지금도 10.29 이태원참사의 책임 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하지 않는 정부에 대한 유가족과 시민들의 요구는 묵살되고 있으며, 작년부터 계속된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으로 노동자의 투쟁은 심한 탄압을 받고 있고, 기본적인 권리를 요구하기 위해 출근 투쟁을 하는 장애인들의 외침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미국이 주도하는 신냉전이 계속되며 긴장은 끊임없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1월 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양국 회담에서 미국은 일본이 ‘적기지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방위비를 2배 이상 올린다는 계획을 “역사적”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설렘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뉴스들을 맞이하며 20세기 초 반파시스트 운동에 앞장섰던 이탈리아의 혁명가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이 떠오릅니다. 안토니오 그람시는 그의 저서 <옥중수고>에서 “위기는 바로 오래된 것은 죽어 가고 있으나 새로운 것은 아직 탄생하지 못한 시기에 온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는 새로운 담론과 대안, 그리고 대항 세력을 만들어낼 때 타파할 수 있습니다. 2023년 국제전략센터는 이러한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더욱 가열차게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센터의 행보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인플레이션’ 보다 더 무서운 ‘금리 인상’

손종필(정책연구팀장)  

세계적인 금리 인상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도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는데 다른 나라와 처한 현실이 조금은 다르다. 그래서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은 일부 투기적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가계나 기업에 재정적 어려움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우리나라 정부는 다른 나라에 비해 소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서 국가 부채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가계나 기업은 부채를 증가시켰다. 다른 나라는 국채를 발행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면서 경기 부양에 나섰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염려를 하며 찔끔 지원에 그치고, 대신 가계나 기업에게 정책 자금이라는 명목의 빚을 증가시켰다. 이러한 결과는 팬데믹 이후 물가가 상승하는 세계적인 현상에 따른 대책으로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다 보니 고스란히 이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때 이자부담은 3조 3천억원이라고 한다. 그동안의 금리 인상에 따라 약 40조원 가량의 이자 부담이 증가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보면 그 고통이 매우 클 수 밖에 없다.

2023 국제전략센터 신년회

국제전략센터 회원과 센터 활동에 참여하시는 분들과 함께 2022년 활동을 돌아보고 2023년 하고 싶은 활동을 나누는 2023 신년회를 진행했습니다. 2022년 센터는 2권의 책을 번역했고, 7번의 진보포럼을 진행했고, 진보포럼 후속사업으로 2번의 북클럽을 진행했고, 진보정당과 시민단체와 함께 국제진보포럼을 조직했고, 한국근현대사를 공부하고 역사 기행을 다녀왔고, 약 2,000명의 구독자에게 매월 한글과 영문 뉴스레터를 발행했고, 민중의 투쟁을 거리에서 함께했고, 회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했으며, 이 많은 사업을 하면서도 틈틈이 즐거운 추억들은 만드는 시간들도 많았습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023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갈 또 다른 멋진 한 해를 기대합니다!

<2월 진보포럼>  
사회운동의 시각으로 보는 브라질 룰라 3기 정부
연사: 
카시아 베차라는 브라질 무토지농촌노동자운동(MST)의 임원이자 국제관계위원회 코디네이터이다.

일시:  2023년  2월 19일(일) 오후 7:30

프로그램: 대담 + 참가자 질의응답(영한/한영 통역)

문 의:송대한(010-3489-0333  
         
화제의 책  - 신냉전에 반대한다.

이 책은 미국의 군사행동이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보여준다. 소련과의 냉전을 끝났지만 미국의 '적'과의 '냉전'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세 편의 글을 담고 있다. 미국이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핵겨울 즉, 절멸을 감수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미국의 '확전 우위'를 설명하고, 다양한 노선의 미국 정치 엘리트가 어떻게 한데 뭉쳐 러시아, 중국과의 충돌 전략을 지원하는지, 마지막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 갈등을 통해 전 지구로 군사적인 공격을 질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47길 2 2층 국제전략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