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일하는 일잘러들에겐 자신의 성과를 잘 낼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을 잘 알고 있을 듯

이 뉴스레터는 PC에서 보는 게 더 좋습니다. 

14호를 완독하려면 40분 가량 걸려요. 팟캐스트(클릭)로 접하면 30분 내 살펴볼 수 있어요. 매거진을 보듯 프롤로그 포함한 5개의 고정코너를 골라 읽고, 시도 때도 없이 열람해주셔요😃

2022.6.30/6.26 같은 공간의 낮과 밤 ©소네
☑️ 목차 
  • 🔔 출발지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떄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 
  • 🔔 정거장 [오늘 단어집 펴보기] 초안하다
  • 🔔 도착지 [소네의 속삭임 : 유료뉴스레터 구독신청] 3S(Troris)
  • 🔔 [독자코너 #출근전읽기쓰기 #출전기] 출근 전 모닝 루틴

하루 중 어느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나요. 출퇴근하는 분들은 일터에서,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분들은 집 안에서의 시간이 일상 중 차지하는 비율이 높겠지요. 이달 들어 저는 도서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더워질수록 집에서 업무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거 같아요. 무더워질수록 일에 속도를 내기가 어려워지는 요즘입니다.


날씨와 온도에 예민한 사람들에겐 사계절의 변화가 더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겠지요. 환경의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일하는 일잘러들에겐 자신의 성과를 잘 낼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을 잘 알고 있을 텐데요. (그들의 팁을 취재해보고 싶습니다.)  


내가 속한 환경에서 ‘내가 원하는 목표지점까지 성과’를 낼 수 있는 일, 그리고 ‘계속적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어렵다는 점도 압니다. 이유 불문하고 일의 목표와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환경이 뒷받침이 될지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제 환경으로 돌아와 훑어보니, 혼자서 일하는 공간보다 다수가 일하는 공간에서 집중력이 높아지는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긴급한 마감 순간에는 혼자 새벽시간의 작업을 선호하지만, 몇 달간 제 자신을 요리조리 관찰해보니 확실히 제가 일을 잘할 수 있는 공간의 조건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다수가 일하고 그 공간의 개인이 주어진 몫을 다하는 곳

🔍 음악없는 공간, 적당한 소음은 가능(원두 내리는 카페는 지양) 

🔍 공간의 온도가 너무 덥거나 추운 공간은 지양, 온도가 일정  

🔍 처음 가 본 공간보다 자주 가본 익숙한 장소


사소한 조건일 수 있는데, 저는 일하는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출퇴근해야 하는 장소가 중요했고, 그 장소에 대한 영감으로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를 발행하게 되었으니 말이죠. 


🔍 다수가 일하고 그 공간의 개인이 주어진 몫을 다하는 곳(책을 보는 공간=도서관)  

    => 결국 그 공간에 있는 ‘사람’에 영향 

🔍 음악없는 공간, 적당한 소음은 가능(원두 내리는 카페는 지양, 무음무취

🔍 공간의 온도가 너무 덥거나 추운 공간은 지양, 온도가 일정 

🔍 새 공간보다 자주 가본 익숙한 장소

    => 결국 그 공간에 어떤 사람들이 오냐에 따라 ‘사람’에 영향 


제가 제시한 ‘일을 잘할 수 있는 조건’의 공간의 50%는 결국 그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영향 받는다는 점도 알았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야>책에 따르면, 흔히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겼어’, ‘회사 가기 싫어’ 등의 말에서 우리는 ‘회사’라는 지칭어가 ‘동료’와 연관된 즉 사람을 지칭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즉 ‘동료’, ‘사람’, ‘타자’에게서 우리는 내가 속한 ‘회사’의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다는 요인이라는 것을요.


여러분이 오랫동안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회사의 시스템 말고도 그 회사에 속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따져야합니다. 저만해도 계속해보고 싶은 연속성의 성격을 가진 프로젝트의 경우,  한 해 주어지는 예산도 중요했지만 그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리더의 의견도 중요했었거든요. 그 프로젝트를 '계속할 의지가 있는 리더인가' 등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어느 기로에 있든 내 의지대로 오랜 시간동안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내가 속한 객관적인 지표의 환경과 사람에 따라 내가 지치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프로젝트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0대 50,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사람'을 찾아 나서야 하겠지요. 물리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이 아닌 소속없는 프리워커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결국 내 의지를 지지할 수 있는 조련자 또는 동료를 찾거나, 동력(動力,  일을 발전시키고 밀고 나가는 힘)을 받아야합니다.


혼자 이끌고 갈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집안일이든, 회사일이든, 내가 주체가 되어서 하는 일이든..매사 어느 일이든 내가 속한 환경과 사람과 관련 없는 일은 없는 거 같아요. 그렇기에 곁에 좋은 사람들을 두면 나의 쓰임을 알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지치지 않고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이번 기회에 여러분께 동력을 받아볼까 합니다. 20여 건의 뉴스레터를 무료로 발행하며 오랫동안 제 글을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유료 뉴스레터(클릭)를 시도합니다. 일종의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의 사이드 프로젝트인데요.


기존의 무료 뉴스레터는 '일'에 대한 관점을 정리하고 회고글이었다면, 유료 뉴스레터에서는 '일'에 대한 영감을 얻는 재료를 찾는 일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에요.  무료 레터는 책에서 영감받고 소화해낸 저의 일의 관점을 담았다면,  유료 레터는 책 이외의 콘텐츠에서 영감받은 소재들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유료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분들 7월 15일부터 9월 16일까지 격주 금요일마다 총 5건의 콘텐츠를 메일함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하단의 '소네의 속삭임' 코너에서 유료뉴스레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살펴봐주세요! 기존의 뉴스레터를 즐겁게 봐주신 님이라면, 마음에 끌리는 이야기들로 꾸며볼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많은 지지도 필요합니다.


*지난호의 팟캐스트는 어떠셨나요? 뉴스레터의 기본 텍스트를 팟캐스트의 대본을 삼아 소리를 내어 읽다가 어색한 지점을 발견했어요. 처음에는 그대로 원고를 읊었다면, 어느 순간 바로 제 앞에 님이 계신 것처럼 대화체로 말하게 되더라고요.


눈으로 보이는 텍스트로 쓰는 글과 말로 하게 되는 글의 간극을 알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시각화된 텍스트, 음성 텍스트. 그 차이를 통해 향후 어떤 콘텐츠를 팟캐스트에 담을지 어렴풋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팟캐스트 7월 11일 월요일 아침에 업로드되니 잊지 말고 여러분의 댓글로 안부를 전해주세요!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

지난 2주간 책을 구매하는 비용을 줄이자고 굳게 마음먹었지만, 다짐과 달리 4권의 신간을 구매했습니다. 기존에 일했던 분야에서의 확장된 개념에 대한 관심으로 브랜드, ESG(경영학, 지속가능) 관련 서적이었고,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은 5권이 넘었어요. 구매하고 대출하고 서재방에 있는 책까지.. 잠시 스쳐본 책까지 모두 꼽자면 약 15권의 책을 보름간 읽었습니다. 


'1일 1권', 하루에 한 권이상 읽은 기록이 되었네요. 특히 날씨 덕에 책을 펴볼 수 있는 시간은 많아졌어요. 어느 콘텐츠보다 더 충실히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이죠. 늦은 저녁시간과 자정 넘은 새벽시간에는 영상콘텐츠를 접할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그로 인해 아침에 늦게 기상할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요. 늦은 저녁까지 무더워진 기후 덕이라고 자꾸 핑계를 댑니다.

최근에 본 영상 중 인상깊었던 콘텐츠를 소개하려해요. 인상깊은 영상 콘텐츠가 많았지만, 이번호에서는 두 건만 소개할께요. 우선 유퀴즈에 출연한 지진희 배우(클릭, 영상의 9분부터)의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처음에는 서툴지만 시간을 견뎌내면 실력이 늘 수 밖에 없는 '인내심'을 견뎌보라는 조언같았어요. 

🔍"제가 뭐 만드는 것(공예)과 통하는 게 있는데, 처음에 아무것도 없는 것부터 시작하거든요. 처음에 힘들지만 어느순간 그 시간을 견디면 탄력이 붙어서 실력이 느는게 느껴지거든요. 그 단계까지 가는 과정이 행복해요."(배우 지진희, tvN <유퀴즈온더블럭> EP.93)

이어서 뮤지컬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 노래를 부른 가수 옥주현(클릭)의 축하공연입니다.  삶에 있어 '주인은 내 자신'인데 비해 주위의 입김으로 판단이 흐릴 때가 종종 있죠.

🔍내 주인은 나야/난 원해 아찔한 외줄 위를 걷기를/눈부신 들판을 말 타고 달리기를/난 상관없어 위험해도/그건 내 몫이야/그래 알아 당신들 세상에선/난 어울리지 않겠지/하지만 이런 날 가둬두지마/내 주인은 바로 나야/저 하늘 저 별을 향해서 가고 싶어/한 마리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갈래/난 나를 지켜나갈 거야"('나는 나만의 것', 뮤지컬 <엘리자벳> 가사 중)

이어 지난 2주간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한 문장은 '자신의(自身)의 재능(才能)이나 명성(名聲)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린다'는 고사성어입니다. 김남길 배우의 인터뷰에서 마주한 '도광양회'인데요. 앞서 지진희 배우의 인터뷰도 같은 맥락인 거 같아요.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멈추지 말고 끝까지 지속해봐야한다는 거겠죠. 그 결과에 따른 보상과 운은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다는 희망적인 결말과 함께요. 실력을 키우기 위해선, 앞서 자신의 상태를 판단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특히 이번호를 작성하면서 여러 매거진을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요. 생각이 많아질 땐 서사가 긴 내용의 소설, 에세이가 아닌 짧게 읽고 덮을 수 있는 잡지가 마음을 다 잡기에 효과적이더라고요. 

‘세상에 이리 바쁘게 멋지게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를 깨달으며,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글로 담는 에디터들에게서 큰 영감을 받습니다. 결국 그 인터뷰어가 만난 인터뷰이의 말 한마디에서 답을 찾을 때도 많았네요. 특히 이번주에 만난 두 매거진의 인터뷰에선..부모의 가업을 이어받아 자신이 속한 시대성에 맞춰 부모의 브랜드를 키우는 이들의 일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로 인해 지속적으로 해보고 싶은 인터뷰 콘텐츠를 떠올려봤어요. 자신만의 '브랜드'를 키우는, 일잘러 브랜드 기획자들의 인터뷰를 진행해보고 싶어요. 수십년의 시간동안 지지치 않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키우며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자신만의 재밌는 이야기를 가꾸며 또 하나의 장르를 만드는 브랜드들의 역사기를 담는 것. 어젠간 그 인터뷰를 하고 있는 날이 오겠죠. 


🔍"개인적으로 도광양회(韜光養晦)라는 한자성어를 좋아해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라는 뜻이죠. 실력이든, 인성이든, 차근차근 쌓아가다 보면 언제고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킬 때가 있지 않을까 싶은 거죠", "중요한 순간을 결정하는 건 결국 자신이에요. 남을 탓하기 보다, 나를 돌아보는데 더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죠.”(배우 김남길)
🔍“우리가 삶에서 만난 사람들은 시계 톱니바퀴처럼 뭐 하나만 안 맞아도 스칠 수 없었을 거예요", "남들이 잘한다고 하든 못한다고 하든, 스스로 자신감이 들 때까지 해놓지 않으면 안 됩니다. 대신 준비됐다고 생각하면 누가 뭐래도 흔들리지 않죠", "저는 모든 배우가 같은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있는 핸디캡은 핸디캡이 아니죠."(배우 주지훈) 

🔍"회사는 또래들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니라 굉장히 높은 연차의 숙련된 사람과 신입사원이 함께 있고, 나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일을 오래 한 분들의 성에 안 차는 등 갈등도 많이 생기고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라는 곳에서 항상 긴장할 수밖에 없죠", "세상에는 일하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니 여러 방식을 살펴보고, 이왕이면 자신이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스스로를 계속 돌아보면 좋겠습니다."(김봉진 의장)
🔍"맡은 일을 겨우 해내는 것과 시간이 남아서 뭔가 더 할 게 없는지 찾으면서 일하는 것은 꽤 달랐습니다", "감정적으로 통하지 않으면 논리적으로도 통하지 않아요. 흔히 일에서는 감정을 배제하자고 말하지만, 어쩌면 본인이 감정적으로 케어할 수 없어서 핑계 대는 것 아닐까요. 우리가 꿈꿔왔던 목표를 다 같이 달성하려면 저는 무엇보다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장인성 CBO) <이게 무슨 일이야>(우아한형제들 지음, 클릭)

🔍"내가 지금껏 걸어온 과거와 현재에서 힌트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의미를 담는 것. 나를 위한 진짜 자기소개는 그렇게 만들어져야 한다.","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무대에 서는 것은 그만큼 무대 뒤에서 치열히 연습한 후에 가능하다는 것을."<말가짐>(채자영 지음, 클릭)

🔍"나이가 들어 그런가. 내 이름을 알릴려고 안달하지 않아요. 조금 더 달리다가 나의 철학은 구축하고 언어를 구사할 수 있을 때 천천히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아버지를 통해 배운 건 건축은 마라톤이라는 거예요"_인터뷰어 : 정성갑 편집장/인터뷰이 : 건축가 유이화(이타미 준의 딸, 그의 제자)<공예+디자인 제53호>(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지음, 클릭/비매품)

🔍우영미는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면서 최대한 그것에 초연하려 해요. 유행에 맞춰 움직이다 보면 다 사라져버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지금껏 우영미가 해온 걸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가는 게 정답 같아요. 소비자가 원하는 것과 우영미가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늘 고민하는데, 언제나 결론은 같아요. 우영미가 하고 싶은 것, 그것이 우영미가 브랜드로서 생명을 유지해온 비결입니다. _인터뷰어 : 김나래 매거진B 에디터/인터뷰이 : 정유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우영미 딸).<Vol.50 서울(SEOUL)>(매거진B 지음, 클릭)


이번호에도 지난호에 읽고 싶은 9권의 북리스트를 끄적이다 보니, 이미 그 책들을 구입하거나 읽고 있더라고요. 무언가 하고 싶으면 메모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행동으로 이어지니깐요.


이번호에서도 10권의 신간을 미리 읽은 여러분의 리뷰를 기다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이메일 주소가 아닌 뉴스레터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클릭)통해 남겨주세요. 추첨으로 선정하여 댓글 써준 2분께 지난 7일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린 '서울일러스트페어'의 기념이벤트 선물을 준비했어요. 


좋아하는 일러스트 작가님(오래전 팬인 ''똔구리' 작가님 덕에 서일페 입성, 서일페에서 처음 본 일러스트인데 금사빠에 빠진 ''김흔흔'')의 굿즈 상품을 구매하다 보니 총 7만 원이 넘어가더라고요. 평소 문구, 스티커 덕후라면 반길 선물입니다. 아래 10권의 책(순서 랜덤)에서 1권 이상 책을 읽고 리뷰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 <다만 빛과 그림자가 그곳에 있었고>(정멜멜 지음) 책정보(클릭)

☑️ <콘텐츠 만드는 마음>(서해인 지음) 책정보(클릭)

☑️ <파도를 넘어서 케이크>(이재연 지음) 책정보(클릭)

☑️ <스토리만이 살길>(리사 크론 지음) 책정보(클릭)

☑️ <12주 작가 수업>(트레버 트롤, 브라이언 모런, 마이클 레닝턴 지음) 책정보(클릭)

☑️ <비터스위트> (수전 케인 지음) 책정보(클릭)

☑️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판덩 지음) 책정보(클릭)

☑️ <빅토리 노트>(이옥선, 김하나 지음) 책정보(클릭)

☑️ <라키비움J 롤리팝: 그림책 잡지> (제이포럼, 전은주 등 지음) 책정보(클릭)

☑️ <내일의 가능성> (조민진 지음) 책정보(클릭)

사진 1-8. 2주간 읽고 접한 책의 기록, 사진 9-11. 서울일러스트페어에서 인상깊었던 일러스트작가 2분의 부스 ©텍스처(texture), 소네
[오늘의 단어집 펴보기] 📖
초연하다
🔍 (형용사) 현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젓하다/얼굴에 근심스러운 빛이 있다 

우연히 여러 영상물의 댓글에서 이 형용사를 접했습니다. 동사의 의미로 많이 쓰일 거라 생각했는데, 사전을 펼치니 엄청난 의미가 숨겨져 있더라고요. 첫 공연의 한자어인 '초연' 외에도 '연회에 초대하다', '사람을 불러 모으다', '약재를 불에 볶아 가루로 만들다' 등 다양한 동사의 의미로 쓰인 이유는.. 결국 우리의 말이 한자어에서 가져왔기 때문이겠죠.


순우리말을 더 많이 찾아보고 싶지만, 우리말의 속뜻을 알고 싶다면 한자어를 살펴봐야 합니다. 지난호에 언급된 '문장'처럼 수많은 의미가 내포하는 우리말의 단어들은 많습니다. 그렇기에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일이 어렵겠지요. 같은 한자어인데도 중국어, 일본어 등 각자의 나라에서의 쓰임이 다르니깐요. 


최근 애청하는 예능 프로그램 중 JTBC <톡파원 25시>와 MBC <물 건너온 아빠들>이 있는데요. 두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우리나라에 오래 거주한 이방인들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요. 해외에 대한 선망도 있지만, 우리가 사는 이 땅이야말로 매력적인 나라임을 그들의 시각으로 깨달을 수 있는 거죠. 그간 알지 지 못한 단어의 의미를 알아갈 때도 마치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처럼 집중하다 보면 우리말의 소중함이 느껴집니다.      


외국어를 처음 접할 때, 우선 외우기 급급하잖아요. 성인이 아닌 아이들은 외국어든 우리말이든 그냥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저희 집에 사는 꼬마는 늘 물어봐요. 그 의미가 무엇인지 말이죠. 최근에 등원길에 대화를 나누는데 '길'의 의미를 알고 있더라고요. 찻길, 우리가 다니는 길까지.


그래서 더 확장된 개념을 알려줬습니다. 차가 지나가는 길을 '차도(車道)', 사람이 다니는 길은 '인도(人道)'라는 것을요. 두 개 단어 모두 한자어에 비롯된 단어라 아이에겐 어렵지만, 차분히 설명을 해줬습니다. 눈으로 학인하는 사물에 대한 이름을 외우는 건 그래도 쉬울테니깐 말이죠. 그리고 같은 의미의 단어가 여러 개 있음을 알게 되면 대화를 할 때 보다 생각의 폭도 넓어질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생깁니다. 


어젯밤에는 함께 퍼즐을 맞추다가, 너무나 잘하고 있는 그에게 칭찬을 건넸어요. "천재다 정말!" 그러자 그는 '천재'가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되물었습니다. "천재가 뭐야?" 아이의 시선에 천재를 설명해주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뜻이야" 이 말을 덧붙이며, 좋아하는 만화 '미니특공대'를 언급하며, "미니특공대만큼 멋진 거야! 대박이야!"라고 말해줬어요. 되려 '대박'이란 단어를 곧잘 더 이해를 잘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서도 책에 적힌 문어체보다 실생활에서 쓰는 생활어가 더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배울 단어가 많겠지만, 그럼에도 제대로 쓰임을 가지고 있는 단어들을 더 많이 알려주고 싶습니다. 어렵더라도, 귀에 익다보면 입 밖으로 꺼내서 부를 수 있겠죠. 외국어 또한 그렇잖아요.


여러 번 귀에 익숙한 발음이 되면 입 안에서 웅얼거리다가 내뱉게 되는 것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라도 더 자세히, 더 많은 동의어를 찾고 사용했으면 합니다. 각자의 단어집을 가지게 되면,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어휘가 많아지고, 사고의 범위도 넓어질테니깐요. 님의 단어집이 두꺼워질 여름도 기대할께요! 새롭게 알게된 단어의 재미를 뉴스레터의 피드백으로 함께 나누어주세요.(클릭)🔍

[ 소네의  속삭임 : 유료뉴스레터 구독신청 ] 
 3S(Troris = Sone, Samedi, Seojae)
출근전읽기쓰기의 사이드 프로젝트! 시즌1 유료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유료 뉴스레터는
2022년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총 5건의 유료 레터를 발송합니다. 기존 발행하고 있는 [출근전읽기쓰기] 무료 레터는 꾸준히 지속할 예정이고요. 기존 레터가 발송되지 않았던 주간에 유료 뉴스레터가 발송됩니다.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약 20건의 뉴스레터를 보내며,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속적으로 쓰며 원고료를 받았던 사람이기에 무료 뉴스레터에 대한 유료화도 추천해주셨는데요. 무료 뉴스레터를 발행해보면서 생각을 키웠습니다. 또한 지난 10년간 여러 매체의 외부 기고를 쓰면서 형식에 맞춘 글쓰기에 탈피한 자유로운 글쓰기를 지속적으로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3S(Troris = Sone, Samedi, Seojae)
일주일 중 가장 마음이 여유로운 토요일의 감성을 본뜬.. 소네가 가장 많은 영감을 얻는 서재방에서 토요일의 감성을 담은 콘텐츠담아보려 합니다.

기존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 포맷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구성해볼 예정입니다. 좀 더 내밀한, 날 것의 저의 이야기가 담겨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이 보시는 무료 레터는 어느 정도 규격에 맞춰 원고를 작성하고 있으니 말이죠. 

무료 뉴스레터와 유료 뉴스레터를 모두 구독할 경우, 7월 15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레터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무료 뉴스레터만 구독하고 싶으면, 기존대로 구독 신청하지 않아도 끊기지 않고 계속 받아보실 수 있어요. 무료 뉴스레터가 월 2회 금요일에 발행하는 것처럼 유료 뉴스레터도 아래와 같은 발행일자에 맞춰 월 2회 금요일에 발행합니다. 

🔍[무료 뉴스레터 발행일] 7월 22일, 8월 5일, 8월 19일, 9월 2일 /*9월 9일(추석연휴. 휴간)
🔍[유료 뉴스레터 발행일] 7월 15일, 7월 29일, 8월 12일, 8월 26일, 9월 16일

5건을 발행하는데 1건당 3200원. 커피 한 잔 가격에요! ☕️💜반응이 뜨거우면 시즌 1에서 연간으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소네(같은 날에 찍은 사진인 마냥, 지난해 11월 태안 바다의 노을(사진1), 최근 한여름의 저녁 노을(사진2))   
[독자코너 #출근전읽기쓰기 #출전기] 
출근 전 모닝 루틴
여러분의 출근전읽기쓰기, 어떻게 시작되고 있나요. 이번 코너에서 세 번째 사연은 2562일 출근일을 채운 아송송을 소개합니다.(클릭) 그녀의 글에 따르면, 7년간 출퇴근하며 다쳤던 마음을 아침 리추얼을 통해 조금씩 극복했다고 하는데요. 2020년 12월 겨울쯤 '나만 도태되고 멈춰있는 기분'을 벗어나기 위해 출근 전 모닝 루틴, 책을 읽고 글을 써내려가는 시간을 100일간 채우면서 그녀는 '내면의 나'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진정 나를 만나는 일은 왜 이리 오랜 시간을 소요해야 할까요. 어찌 보면 세상의 소리, 향, 빛 등 내가 거부하지 않으면 이 많은 자극들은 내 표면에 스며들게 됩니다. 잠시 벗어나기 위해 산으로 숲으로 바다로..고요함이 내재된 자연으로 다가서게 되는 거 같고요. 어쩌할 수 없는 거 같아요. 세상에 태어난 순간, 우린 오롯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여야 하기 때문이겠죠. 

그 '함께'를 지키려면 내 주체가 온전해야 하는데, 서른해(이립 而立: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나이)를 먹어도 마흔(불혹 不惑: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이 지나서야만 오십, '하늘의 명을 깨닫는' 지천명(知天命)이 되어야, 육십의 이순(耳順 : 귀가 순해져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나이)을 먹어야만 가능할까요.

  • 🔍 원고분량/주제 : 5문단 이상/일하기 전 혹은 출근 전 '나의 습관, 루틴'
  • 🔍 원고발송/예시 : workami2020@gmail.com으로, 원고가 실린 SNS계정(브런치, 블로그)도 함께 써주세요/ <내 인생의 밑간, 모닝리추얼> ☑️(클릭) 
지난 호에서 독자분들이 꼽은 기억에 꼽는 한 문장을 소개해요. 14호에서도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꼭 꼽아주세요.(클릭)🔍

  • 🔍 결국 스스로가 콘텐츠 큐레이터가 되지 않으면 내 지식이 될 수 없겠다.(뭉근해)
  • 🔍 "좋아하는 일을 하면 잘할 수 있고, 잘하는 일이 있으면 좋은 피드백을 받아서 더 좋아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성취의 기쁨'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다는 그녀의 말처럼, 실패는 내 의지보다 내 능력의 한계를 알지 못할 때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실패는 많이 하다보면 나를 알아가고, 내 능력의 범주를 정확하게 알게 되겠죠. 인생을 살며 나 자신을 많이 아는 일은 실이 아니라 득이 되는 것을 다시금 알아차리며, 여러분의 득이 넘치는 달이길 바래봅니다.(storyconnector
  • 🔍기록과 메모는 '기억을 잘하기 위한 행위'가 아닐까요. 쓱쓱 만년필로 쓰는거 자체를 좋아라하는데 알고보면 기억을 잘하려고 그랬네요!(minhwee)
  • 🔍소네님의 강점 리스트요! 1.최상화(maximizer) 2.전략(strategic) 3.수집(input) 4.주도력(command) 5.미래지향(futurisitc) 이라니 제가 소네님을 깊게 아는 건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소네님이랑 정말 찰떡이라서 신기했어요. 고로 소네님은 잘하는 일을 잘 하고 계시는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문장은 아니지만 이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nadu)
  • 🔍잊혀지기 위한 기록은 없다.(4human)

이외에도 참여하신 분들이 지난 13호에서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기억을 잘하기 위한 행위"파트가 가장 재밌게 읽었다고 입을 모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강점혁명. 이 책 추천을 여기저기서 많이 받았는데 올해가 가기전에 꼭 한번 해봐야겠단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 🔍위대한 나의 강점 저도 10년 전쯤 사서 테스트 해봤는데 다시 리마인드 되고 소네님 강점을 볼수 있어 재밌었어요!
  • 🔍 '라디오'같아요. 매일 듣는 건 아니지만 출근 루틴 내 있는 나만의 오아시스랄까.
  • 🔍 제 업이었던 인터뷰어에서 인터뷰이로 자리를 옮기면, 보다 제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그 시각을 통해 앞으로 제가 어떠한 길로 나아가야 할지 미래에 대한 방향도 그리게 되고요. -> 이 뉴스레터와 인터뷰가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
  • 🔍 소네님처럼 편안하게 읽힐 수 있는 글을 잘 쓰는 팁, 노하우 요런 것도 소개해 주심 좋을거 같아요.
  • 🔍오래오래 써주세요.
  • 🔍회차별 내용이 점점 많아지는 듯 한데 나눠서 더 자주 봤으면 하는. 

지난 6월 말에 선보인 인터뷰 콘텐츠도 전해드려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팝아트 작가 '팝앤아이'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그를 통해 오랜 업을 찾는 일은 결국엔 시간이 강력한 보상이라는 걸! 퍼즐맞추는 마냥 그녀의 좋아하는 일의 여정을 따라 인터뷰를 했습니다. 

여섯 번째 인터뷰 원고는 7월 12일 아이디어스 홈페이지, 네이버포스트에 게재됩니다. 8월에는 아이디어스와의 작가 인터뷰 연재 콘텐츠를 이어가지 않게 되었어요. 지난해 만났던 <당신의 삶을 기록합니다> 인터뷰 프로젝트(클릭)에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레터 구독자 여러분께서 종종 구독자분들의 인터뷰를 해달라고 요청주셨는데요. 드디어 8월에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앞서 소개드린 독자 아송송님께서 파슬스의 <Tieduprightnow>을 출근길송으로 추천해주셨습니다. 함께 공유하고 출근 길에 힘을 내실 수 있길요.  파슬스는 호주 출신 5명이 구성한 일렉트로 팝 밴드입니다.  2014년 호주 동쪽 해안가 바이런 베이(Byron Bay)에서 만난 동네 친구들로 1970년대 디스코, 펑크 사운드를 선호한다고 하네요. 그들의 출신 도시답게 그들의 노래를 듣고 나면 바다의 짠내가 느껴지는 거 같아요. 탄산의 청량감도 느껴지고요.

여름 휴가지의 해변을 떠올리게 하는 곡들을 가득 담아, 한여름에 다다를 7월 22일 금요일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7월 15일)출근전읽기쓰기의 숨은 이야기들을 보고 싶은 분들은 유료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 구독자 아송송님의 출근 길의 추천곡으로 언급해주셨던 Parcels의 <Tiedupright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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