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미래 비전과 성장 계획 작성

2021.11.03. 제1권 제13호

안녕하세요.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KCareer 뉴스레터입니다. 생생한 현장의 이슈들을 커리어 및 취업 관련 전문가의 안목에서 전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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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비전과 성장계획은 어떻게 작성해야 하나요?

미래의 비전과 성장 계획에서 쓰기가 가장 어렵다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실제 자기소개서를 봐도 각양각색의 천차만별 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류평가자나 면접관은 어떤 미래 비전과 성장 계획을 좋아할지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첫째, 너무 이상적이지도 너무 현실적이지도 않은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면접에 들어가 보면 대부분 지원자들이 CEO를 목표로 회사 생활을 하겠다고 쓴 경우를 봅니다. 일단, 지원자가 CEO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가능성이 희박해서 진정성이 의심스러워 보입니다. 현재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의 수장들을 보십시오. 내부 승진 사례보다 외부 영입 사례가 훨씬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설령 진정성이 있다고 해도 평가자 관점에서는 그리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자기랑 같은 팀에서 일하는 후배 사원이 장차 CEO 되겠다고 현업에 몰입하지 않고 CEO가 되기 위한 다양한 공부에 나선다면 실질적으로 응원해 줄 선배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는 끝까지 현장 실무자로 남겠다고 하는 것도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주어지는 일만 수동적으로 근근이 할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평가자들이 가장 바람직하게 여기는 답변은 지원 분야의 담당 임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답변입니다. 지원 분야의 담당 임원은 본인들도 되고 싶어 하는 터라 ‘동종 선호’ 바이어스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담당 임원이 되려면 맡은 직무도 열심히 수행해야 하고 관련 분야도 두루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이 사람을 뽑으면 내가 몸 담고 있는 조직에 도움이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최근 직원 선발 후 인력 배치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런 정보가 있다면 회사가 인력 배치에 어려움을 느낄 만한 근무지나 보직에 대한 선호를 강하게 드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대한 특별한 인연이나 계기를 구체적으로 쓸 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평가자는 이런 지원자에게는 은근히 가점을 주게 마련입니다. 대개는 기피 지역 근무 등은 나중에 실제 승진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 하지 못한 경험을 자신은 축적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셋째, 커리어의 끝은 임원으로 설정해 두더라도 5년 정도의 중기적 계획은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작성해 두는 것이 설득력이 있어서 좋습니다. 이것은 약간 리스크가 있는데요, 회사의 현재 상황과 성장 비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작성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리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회사의 홈페이지와 사보, 보도자료 등에 근거해서 디테일한 정보를 제시하면서 지원자가 어떻게 기여하고 경험하며 성장해갈지를 쓴다면 약간의 사소한 오류는 대개 평가자가 너그럽고 보아 넘깁니다.

정리해 볼까요?

임원을 커리어 목표로 한다.
회사가 배치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지역, 보직 등에 대한 선호를 강조한다.
구체적 5개년 계획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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