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이 기다리던 이벤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요. 깜짝 놀랄 만큼 좋은 성적표였지만, 이는 엔비디아에만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마침내 ‘천비디아’ 고지를 넘어섰지만, 시장 전체를 끌어올리기에는 여력이 부족했던 거죠. 심지어 반도체 부문마저 엔비디아의 후광 효과를 받지 못하고 활력을 잃은 모습이었습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이 일부 느슨한 기반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엔비디아를 제외한) 일반적인 기업들의 수익 보고서가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하면서 상승 흐름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엔비디아 혼자서는 시장을 끌어올리기 부족하기에 다른 기업들의 호실적도 뒤를 받쳐줘야 하는데 그런 게 없었다는 뜻입니다.
📌 증시 포인트 : 다시 달리기 시작하는 노동시장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최근 열기가 조금씩 식고 있나 했지만, 데이터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 건데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 5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직전 주에 비해 8000건이나 줄어든 수준이죠.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셈입니다. 참고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처럼 고용 지표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또다시 꺾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0.9%로 점쳤어요. 나아가 9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51%로 예상했죠. 이는 결코 높지 않은 수치로, 자칫하면 금리인하가 연말까지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또다시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뉴욕 매크로 연구소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브라이언 닉은 “좋은 소식처럼 보이는 데이터가 시장에는 여전히 나쁜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금리인상이 멈춘 것에 만족하지만, 최악의 가능성은 금리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