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여권을 가진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놀랍게도 그 주인공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무시무시한 이집트의 미라!🤕 그 사연은 즉 이렇습니다. 1881년, 이집트 통치 당시 팔레스타인까지 세력을 확장시키고 약 50년 간 평화의 시대를 열었던 파라오 람세스 2세의 미라가 발견되었는데요. 당시 카이로로 그 미라를 운구할 때 관리자가 람세스 2세의 미라를 '건어물'로 분류하고 관세를 부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1976년, 람세스 2세의 미라를 관찰하던 학자들은 미라의 머리에 곰팡이가 피는 등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이집트에는 미라를 보존하는 기술이 없어서 검진을 위해 프랑스로 이송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시체를 비행기에 태우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인척이 동승해야 했죠. 람세스 2세의 가족을 절찬 모집합니다✨ 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 신원 미상 시신은 비행기를 태우지 못한다는 국제법 때문에 람세스 2세는 결국 세계 최고령 여권을 발급 받게 됩니다.

태어나서 미라의 증명사진은 처음 보네요. 탄생 년도가 BC인 것을 보니 확실히 그 연배가 실감이 납니다(?) 그렇게 미라가 되어 프랑스에 방문하게 된 람세스 2세는 프랑스 의장대에 의해 국왕급의 대접을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생전에는 이집트의 전성기를 누리고 사후에는 건어물부터 최고령 여권을 발급받기까지... 파란만장한 미라의 일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