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없이 맑은 하늘, 꽃을 한껏 피웠다 떨어뜨린 뒤 초록색으로 활개 하는 나무들과 무성히 돋아난 새잎들. 도심 곳곳에서도 도심 밖에서도 푸르름을 눈에 가득 채울 수 있는 요즘입니다. 몇 주만 지나도 금세 더워질 것 같아, 저는 요새 부지런히 걸어 다니고 있어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덕에, 산책을 즐기며 적당히 선선한 공기를 얼굴로 맞이하고 있자면 참 상쾌하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어딘가로 도착해야 한다는 목적성이 없는 산책은 그저 걷는 자체를 즐기는 행위입니다. 별다른 집중과 생각을 요구하지 않는 행위이기에, 오롯이 생각에만 집중할 수 있기도 해요. 많은 예술가들도 산책을 즐기고, 산책 속에서 영감을 떠올린다는 말을 했는데요.

오늘은 산책하고 싶어지는 콘텐츠를 가져왔습니다. 님, 모처럼 날씨가 좋으니 함께 걸어요. 어떤 산책은 잠시 머리를 비우고 그저 자유롭게 움직이는 시간이, 또 어떤 산책은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기도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