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weekly flow : 💌 음악과 기믹 사이, 아슬아슬 줄타기 기믹(Gimmick)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장치를 의미합니다. 미국의 프로레슬링에서 주로 사용되던 연출 방식으로, 선수들이 실제 본인과 다른 자극적인 캐릭터를 구축하고 수행하는 모습을 기믹이라고 표현했는데요. 뮤지션들 역시 기믹을 활용하여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기믹은 콘셉트(Concept)와는 다른 뉘앙스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콘셉트가 스타일이나 단기적인 기획을 의미한다면 기믹은 뮤지션 자체의 캐릭터성에 가깝습니다. 기믹은 뮤지션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 시즌 7의 래퍼 마미손(Mommy Son)은 핑크색 복면과 특유의 엽기적인 가사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어요. 하지만, 기믹을 뒷받침할 실력이 부족하거나 대중에게 불쾌함을 준다면 여과없이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리곤 맙니다. 2000년생 3인조 힙합 그룹 호미들(Homies)은 게토(Ghetto) 키즈를 표방하며, 한국의 미고스(Migos)로 불리는데요. 과한 설정과 '가난 포르노'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기믹은 종종 양날의 검으로 작용합니다. 기믹으로 뜨는 뮤지션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구요. 오늘은 여러분께 기믹을 제대로 소화한 래퍼들을 소개합니다. 좋다, 나쁘다 할 거 있나요? 우선 즐겨보자구요. 💌 기믹킹들의 티 팔이 배틀, 승자는 누구? 최근 국내 기믹킹 두 래퍼의 '티 팔이' 배틀이 이슈가 되었죠. 래퍼 마미손과 염따는 각각 레이블을 운영 중인데요. 지난 4월 마미손의 레이블 뷰티풀 노이즈(Beautiful Noise)에 소속되어 있던 뮤지션 중 한 명이 염따의 레이블 데이토나(Daytona)로 옮기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 마미손이 인스타그램에 저격글을 게시하며 시작되었죠. 염따는 이에 10월 발매된 해당 뮤지션의 신곡 피처링에 참가하여 마미손을 직접 언급하고 디스 했어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계속되던 두 래퍼의 신경전은 마미손이 지난 2일 유튜브에 해당 논란에 대한 영상을 올리며 치달았는데요. 11분 정도되는 해당 영상에서 지금까지 언급되었던 사건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염따의 티셔츠 판매에 맞서 자신도 티셔츠를 판매하겠다는 '티 팔이' 배틀을 알렸습니다.
곧이어 오픈마켓을 통해 배틀용 수플렉스(Suplex) 티셔츠를 판매했는데요. 상대를 잡아들어서 머리 뒤로 넘겨 등으로 떨어지도록 하는 레슬링 공격 기술 수플렉스를 의미함과 동시에 염따의 티셔츠 플렉스(FLEX)에 대한 저격임을 확실히 밝히고 있죠. 실제로 해당 티셔츠(정확히 말하면 후드 티셔츠) 뒷면에는 분홍색 복면을 쓴 사람이 노란색 슬리퍼(염따의 플렉스 슬리퍼로 추정)를 신은 사람에게 수플렉스 기술을 시전하고 있는 이미지가 새겨졌죠.
이에 염따에 대한 여러 비난이 이어지던 중 염따가 판매하며 4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던 티셔츠의 이미지가 해외 디자이너의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또 한 번 논란이 생겼는데요. 다행히 이 사건은 염따와 원작자의 협의로 무사히 마무리되었어요. 아직까지는 마미손이 언급한 소속사 문제에 대한 염따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는 상황입니다. 정의의 사도를 자처했던 마미손과 인스타갱으로 플렉스 열풍을 일으킨 염따의 이번 배틀이 남긴 명언이 있죠. "기믹으로 뜬 자, 기믹으로 진다." 👕 티셔츠로 한 판 붙은 염따 VS 마미손 - 염따의 마미손 디스, 황세현의 맘따염따- 염따의 티셔츠 판매 알림 영상 weekly calendar : 페스티벌 가고 싶어요 임시 휴업 : 페스티벌 없는 기간 동안 VERSE 2 about time : ![]() 💿 2019 11월, 기믹의 대표주자 마미손의 첫 번째 정규앨범 <나의슬픔> - - - - - - - - - - - - - - - - - - - - - - 2018년
11월 <소년점프>로 힙합신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등장한 마미손은 여전히 뜨거운 기믹의 아이콘이다. 1년 뒤 발매한 정규 앨범<나의슬픔>은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원슈타인, 장기하,YDG, 머쉬베놈 등이 참여하여 마미손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추천 트랙 02. 사랑은 🎧 05. 땡큐땡큐 (feat. 장기하, YDG, 머쉬베놈) 🎧 ![]() 💿 2018년
11월, 부산 힙합의 터줏대감 제이통 <회귀> - - - - - - - - - - - - - - - - - - - - - - 정상수가 우리의 알고리즘을 채우고 스스로 부산을 대표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 부산을 대표하는 래퍼 제이통이 있었다. 독보적인 캐릭터와 뛰어난 실력으로 아티스트의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제이통은 여전히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미니 앨범 <회귀>는 제이통의 뜨거웠던 시절을 담고 있다. 추천 트랙 07. 미안 🎧 여러분이 생각하는 올해의 프로듀서는 누구인가요? 벌써 올해도 끝나가고 있네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여러분을 올해 감동시킨 프로듀서 혹은 음악을 알려주세요! 지금 글로벌 비트 플랫폼 비트썸원에서 진행 중인 에이비어워드(Awards for Beatmaker Award) 시상을 위한 프로듀서 추천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한 표 한 표 모두 심사에 반영되오니 많은 참여 부탁해요! 오늘의 사운드레시피 어떠셨어요? 솔직한 의견을 보내주세요! 모든 의견을 귀담아듣고 노력하는 사운드레시피가 되겠습니다! 사운드 레시피 요리사를 소개합니다. 타코 🌮 : 소주를 하고 싶었는데, 이모티콘이 없어서 타코를 골랐다. 대장. 국수 🍜 : 진심으로 고른 닉네임. 국수 매니아. 음악 선정 담당. 감자 🥔 : 각종 구황작물을 사랑하는 시골 소녀. 글 솜씨 담당. 주먹밥 🍙 : 주무루미 닮은 꼴. '나이는 제일 막내'를 담당. 체리 🍒 : 늘 밝고 신선한 MBTI 과몰입러. 진짜 막내가 들어오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