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하모닉이 만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콘서트홀 이야기를 전합니다.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 베를린필하모닉의 연주를 여러분의 기관에서도 생생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콘서트홀은 최대 4K UHD 화질과 몰입형 오디오를 통해 베를린 현지의 클래식 공연을 그대로 전합니다. TV, PC, 모바일, 태블릿 등 원하는 모든 기기에서 접속할 수 있고,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감상 가능합니다.


1966년부터 현재까지의 공연 실황베를린필하모닉 디지털콘서트홀에서 아카이브 형태로 제공합니다. 수백 편의 다큐멘터리, 음악가 인터뷰, 작품 해설, 큐레이션된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즐기면서 클래식 음악의 살아 있는 역사를 탐색해 보세요. 조성진, 김선욱, 정명훈, 진은숙 등 한국을 빛내는 음악가들의 연주도 포함되어 있어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베를린필하모닉의 수석 첼리스트이자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미디어 위원장인 Olaf Maninger와의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콘서트홀이 가진 음악적, 사회적 의미를 전해드립니다.

Q. 베를린필하모닉 디지털콘서트홀은 특별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콘서트홀의 탄생 배경을 말씀해 주세요. 이 플랫폼이 오늘날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어떤 의미를 전하는지도 궁금합니다.

2005년 아시아 투어 중에 떠오른 아이디어로 디지털콘서트홀이 시작되었어요. 당시 모든 공연이 매진됐었고, 대만에서는 더 많은 관객이 우리의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야외 스크린 설치 제안도 받았었죠. 수만 명의 관객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감상하는 순간을 경험한 우리는, “우리의 연주를 인터넷을 통해 

사진: Stefan Höderath 제공
전 세계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던 거예요.

그 시기는 스트리밍 기술이 막 태동하던 시기였어요. 유튜브도 2005년에 생겼답니다. 2008년에 우리는 자체 제작 및 배급사인 베를린필미디어를 설립해서 우리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시작했어요. 2008년 시즌 오프닝 공연부터 녹화를 시작했고, 2009년 1월 첫 생중계에 성공했죠.

 

디지털콘서트홀은 베를린필하모닉의 예술 활동을 기록한 살아 있는 아카이브로 성장했어요. 매 시즌마다 세계적 감독들과 협업해 새로운 공연을 제작하고 있고,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아바도(Claudio Abbado) 등의 역사적인 연주 영상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60년간 이어온 850편 이상의 공연, 단원들의 실내악 무대, 교육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인터뷰, 큐레이션 된 플레이리스트를 모두 베를린필하모닉 디지털콘서트홀에서 시청하실 수 있어요.

 

관객들은 온라인뿐 아니라 TV,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트리밍 기기, 스마트폰, 태블릿용 앱을 통해 베를린필하모닉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요. 라이브로도 물론 볼 수 있죠. 또한 대학과 도서관을 위한 기관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일부 공연은 전 세계 영화관에도 중계되고 있답니다.

 

더 많은 팬들에게 우리의 음악을 전하는 새로운 방법을 계속 찾을 거예요. 혁신은 베를린필하모닉의 전통이니까요.

 

디지털콘서트홀은 단순한 스트리밍 플랫폼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과 우리의 음악·역사·발견의 기쁨을 잇는 하나의 다리입니다.

사진: Monika Rittershaus 제공
Q. 디지털콘서트홀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 뭔가요? 다른 플랫폼에는 없는, 디지털콘서트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즉시성’이죠. 디지털콘서트홀의 가장 큰 강점이에요.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고 직접적인 공연 감상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가능하니까요. 연주의 긴장감, 무대 위의 집중력, 공연장을 가득 채운 분위기까지.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몰입감을 그대로 디지털콘서트홀로 제공합니다. 연주자와 관객 간의 교감은 우리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해 온 가치이니까요.

 

디지털콘서트홀은 단순히 공연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베를린필하모닉의 예술적 여정을 수십 년간 기록해 온 방대한 아카이브이기도 해요. 관객은 우리의 연주 레퍼토리를 탐색하고, 초청 아티스트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듣고, 오케스트라의 내면을 깊이 이해할 수 있죠.

 

정리하면, 디지털콘서트홀은 라이브 음악이 주는 감정적 교감의 순간과 살아 있는 음악사의 거대한 흐름을 동시에 품고 있으면서, 전 세계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그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오픈된 공간인 거예요.

Q. 사람들이 음악을 듣고 경험하는 방식이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크게 바뀌었는데요.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디지털콘서트홀이 어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다들 힘들었겠지만, 팬데믹은 우리 음악가들에게도 매우 힘든 시기였어요. 모든 공연장이 문을 닫았고,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고립됐었잖아요. 그때 디지털콘서트홀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존재가 된 거예요. 음악을 통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창구의 기능을 한 거죠.

 

팬데믹 때에는 플랫폼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었어요. 누구나 공연을 감상하고 아카이브를 탐색할 수 있도록이요. 그랬더니 전 세계 곳곳에서 수천 통의 메시지가 왔어요. 이용자들의 매우 개인적인 사연도 볼 수 있었죠. “음악이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외로웠지만 베를린필하모닉이 가족처럼 느껴졌다.”, “당신들의 연구가 어두운 시기를 견디는 힘이 되었다.” 같은 후기를 볼 수 있었는데, 이런 반응은 우리에게 정말 깊은 울림을 주었어요.

 

제일 와닿았던 건, 아름다운 우리의 음악이 관객에게 위로와 소속감을 전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방역 규정 범위 안에서 계속 이어갔던 우리의 공연은, 함께 음악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음악가들과 청중들에게 아주 큰 의미가 있었던 거죠.

사진: Monika Rittershaus 제공
Q.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콘서트홀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요? 성공 사례가 궁금해요.

음악 교육은 언제나 베를린필의 핵심 사명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2016년, ‘기관용 디지털 콘서트홀’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대학, 음악원, 공공도서관 등이 자체 네트워크로 플랫폼 전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예요. 기관 구성원들은 도서관에서도 집에서도 디지털콘서트홀을 이용할 수 있어요. 라이브 공연 감상, 아카이브 탐색, 인터뷰나 다큐멘터리 시청까지 다 가능한 거죠.

 

지금 전 세계 약 150개 기관이 디지털콘서트홀을 구독하고 있어요. 기관들의 피드백을 봤는데, 기관에선 이 플랫폼을 단순한 음악 감상용이 아니라 학습 도구로 활용하고 있더라고요. 곡 해석 비교나 지휘 기법, 오케스트라 연주 기법을 분석하는 자료로요.

 

디지털콘서트홀은 베를린필하모닉의 예술적인 세계를 교실로 직접 가져다주는 플랫폼이에요. 차세대 음악가와 청중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Q. 디지털콘서트홀이 다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는 무엇인가요?

디지털콘서트홀은 음악가들이 청중을 위해 만든 플랫폼이에요. 모든 공연은 베를린필하모닉 예술 감독진의 직접적인 감독 하에 제작돼요. 다른 서비스와의 본질적인 차이가 여기에서 오는 거죠. 단순한 영상 기록이 아니라 카메라 구도, 음향, 무대 연출 등 모든 게 공연 현장의 생생한 감동과 몰입감을 그대로 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공정성과 존중의 가치예요. 디지털콘서트홀의 수익은 모두 연주자에게 돌아갑니다. 음악가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새로운 공연을 다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죠.

 

상업적 스트리밍 플랫폼과는 달라요. 베를린필하모닉 디지털콘서트홀은 하나의 오케스트라가 걸러온 여정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정돈된 환경 속에서 큐레이션 된 형태로 역사적 명연주부터 최신 공연까지 모두 제공합니다.

사진: Lena Laine 제공
Q. 마지막으로, 한국의 음악 애호가들과 학술·교육 기관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 나라예요. 예전부터 한국 관객들의 열정과 호기심을 경험해 왔어요. 그 열정이 교육의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도 너무 인상적이에요.

 

한국의 대학과 도서관이 디지털콘서트홀을 단순한 음악 교육 자료를 넘어 음악을 통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보시길 진심으로 권합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베를린필의 공연과 역사, 음악을 창작하는 과정에 직접 접근할 수 있어요. 모두를 위한 살아있는 음악 도서관인 거죠.

 

한국 무대에서 다시 연주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11월 7일 시작하는 우리의 내한 공연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현장 공연의 생생한 에너지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죠. 공연장 안에서든 디지털콘서트홀을 통해서든 함께해 주시는 분들 모두가 우리 음악의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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