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락거리는 종이 감촉을 좋아하시나요? 종이는 만질 때 느껴지는 따뜻함과 자연 소재의 편안함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종이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한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덴마크 예술가 시아 후르티그칼(Sia Hurtigkarl)은 플레인 위브(Plain Weave)를 통해 텍스타일 생산에 사용되는 원자재와 공정을 강조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종이를 재료로 색다른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플레인 위브는 네팔 현지 장인들과 함께 일하며 겪은 경험을 반영한 것으로 염색과 방적, 실을 꼬고 짜는 직물 제작 전 과정에 걸친 준비 과정을 표현했습니다. 핑크색 그라데이션이 눈길을 끄는 이 구조물은 종이에 왁스를 발라 손수 엮어 텍스타일 디자인과 공예의 요소를 결합했습니다.

이세이 미야케는 ‘인체와 주변 환경에 관련된 의복’이라는 주제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큰 와시 종이 조각을 생각했고 시그니처 주름을 넣어 설치물로 만들었습니다. 종이 설치물의 흥미로운 점은 물과 혼합된 펄프에 다른 섬유나 섬유질 재료를 추가해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땅에서 가져와 땅으로 돌아간다’는 개념과 관련 지으며 이세이 미야케 철학의 일부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이세이 미야케는 와시 페이퍼와 합성 소재를 혼합해 신축성이 있는 원단을 선보였습니다. 컬렉션을 위해 개발한 오리지널 패브릭은 종이로 만든 실을 사용해 설치물과 시너지 효과를 냈습니다.

* 와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전통 기술로 닥나무의 섬유질을 물 속에서 불린 후 대나무 발로 걸러서 만드는 종이

펜디는 고대 일본 공예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일본의 건축가 쿠마 켄고와 협력했습니다. 펜디가 선보인 가방은 면화와 나무껍질 섬유로 만든 종이인 와시를 혼합한 와란시(waranshi)로 제작됐습니다. 와란시는 부드러운 질감의 직물로 시각적으로 수제 종이와 유사한 얼룩덜룩하고 불완전한 표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designboom/dezeen.com

원단으로 표현된 바스락거리는 종이 감촉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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