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문화를 통틀어 볼 때 12세기는 종교나 철학에서 심오하고도 실험적인 시도들이 돋보이는 시기로, 그 영향력이 인간 역사의 전과정을 바꿀 정도였다. (중략) 이 시기에 독일에서는 한 천재가 태어났는데, 그의 이름은 바로 힐데가르트 폰 빙엔이다.”
저번주 금요일에 발송된 따끈따끈한 뉴스레터의 제목은 바로 ‘신의 계시를 받은 수녀, 음악을 쓰다’ 였습니다.
열 번째로 태어난 힐데가르트는 부모가 ‘열 번째 아이는 십일조로 바치겠다’라고 한 맹세 때문에 수도원으로 보내졌습니다⛪️ 그렇게 일생을 수도원에서 보낸 힐데가르트는 "수녀"라는 직업 덕분에 의학을 비롯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중세시대의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음악을 작곡하여 출판했습니다. 덕분에 "최초의 여성 음악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요.
그의 도덕극 <오르도 비르투툼(Ordo Virtutum)>은 악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죄에 빠진 영혼을 약 17개의 미덕이 구원한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악마는 노래가 아닌 거칠게 소리치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이 주의 인터뷰석에는 프랑스에서 합창지휘를 공부하고 벨기에 왕립 음악원 마스터 과정 입학을앞둔 합창지휘자 "최예람"씨를 모셔봤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주관하는 여성이라는 면에서 힐데가르트와 닮은 면이 많은 분이에요🙌🏻 그가 합창지휘의 매력에 빠지게 된 계기를 이야기할 때는 에디터인 저도 마음이 벅찼는데요, 음악가의 가슴뛰는 음악 이야기를 글릿 프라임에서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