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청강대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3년 만에 만화콘텐츠스쿨 전체 엠티를 갔고, 초대 가수와 함께 하는 학교 축제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국 이후 많은 학생의 기쁜 얼굴을 볼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있었던 이태원 사고로 더 큰 공동체의 행복과 책무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고 사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의 슬픔을 함께 합니다. 아울러 부상자분들의 쾌유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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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과 웹소설을 중심으로 만화와 소설 시장의 팽창을 통해 많은 독자가 작가가 만든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다양한 공모전들이 생겨났고, 공모전 수상을 통해 데뷔를 이루는 신인 작가들도 많아졌습니다. 만화콘텐츠스쿨 학생들 또한 공모전에 관심이 많으며 데뷔의 통로로 공모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많은 공모전이 열렸고 청강대 출신들의 수상 소식과 작가 데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번 헤드라인에서는 웹툰만화창작전공 학생들의 수상 소식과 웹소설창작전공 학생의 데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웹툰만화창작전공 학생들의 수상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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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블랙 프라이데이, 지구로 가자 아래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프리스타일 라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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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만화 공모전에 수상한 분들 모두 축하합니다.
작가 데뷔를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아직 자신의 실력에 부족함을 느끼는 구독자시라면 공모전 준비를 꼭 해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공모전에서 수상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마감이 있고, 원고를 완성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야만 하는 공모전 준비를 해보면 자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점을 보완하고 고쳐야 하는지 아주 명확하게 보입니다. 결과보다는 준비 과정에 의미를 두고 작업하시다 보면 어느새 과거보다 훨씬 능숙하게 작품을 완성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공모전이 열릴 텐데요. 올 겨울, 천천히 작품 준비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앞으로도 즐거운 작가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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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웹소설창작전공 재학생들의 작가 데뷔 소식입니다.
<타이 잇 업(tie it up)> 퍼센티지 작가, 리디북스 (웹소설창작전공 3학년 재학생)
지난 7월 말, 리디북스에 성인 현대 로맨스 소설 <타이 잇 업(tie it up)>이 e북 런칭했다. 성공한 작가에 현실적인 S’, ‘T’ 성향의 강준호와 상상력과 감수성이 풍부한 ‘N’, ‘F’ 성향의 금나미의 우정과 사랑 사이 19금 로맨스. 1권에 대한 독자 반응이 상당히 좋아, 현재 퍼센티지 작가는 2권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마법 제국의 역대급 천재 기사> 방울뱀 작가,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창작전공 2학년 재학생)
네이버 시리즈 <마법 제국의 역대급 천재 기사>은 폐인 마법사 취급받던 가문의 골칫덩어리 안플루스가 한 자루의 검을 선택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소설이다. 지난 10월 12일 런칭했고, 현재 1일 1연재를 이어가고 있다.
<북부대공의 남편이 살림을 잘함> 화생방 작가, 카카오페이지 (웹소설창작전공 3학년 재학생)
2022년 12월 8일 카카오페이지 런칭이 확정된 이 작품은 기존의 북부대공 이미지를 여성으로 재구성한 차별화된 컨셉을 가졌다. 전쟁에만 빠삭한 ‘여자’ 북부대공과 꼼꼼하게 살림하는 의사 남편의 결혼부터 시작하는 로맨스가 주 내용입니다.
재학생 여러분 모두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이현수(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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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네이버 최강자전] 수상자가 말하는 그들의 작품과 꿈
<나의 보이소프렌드> 망공, <급발진 로맨스>의 야채광인 작가를 만나다.
올 한해 다양한 공모전에 있었고 많은 청강대 재학생들이 공모전 수상을 통해 데뷔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번 호 피플에서는 많은 수상자 중에 [2022 네이버 최강자전]에서 1, 2위를 차지한 <나의 보이소프렌드> 망공 작가, <급발진 로맨스>의 야채광인 작가를 만나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먼저 수상을 축하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수상 소감을 말씀해주시겠어요?
💬 망공(이하 공) : 안녕하세요! 이번 ‘2022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하는 네이버웹툰 최강자전’ 대상을 받게 된 3학년 망공이라고 합니다. 당초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성적이었는데 뜻밖의 성원과 지지 덕분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얼떨떨하고 기뻐요.
💬 야채광인(이하 야) : 안녕하세요. <급발진 로맨스>의 작가이자 청강대학교를 재학 중인 19학번 야채광인입니다. 사실 수상 소감 말하는 것이 가장 어렵게 느껴지네요. 아직은 제대로 실감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절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일이거든요.
🎤 수상 작품 소개를 부탁드려요
💬 공 : 한때 최고의 콤비라고 불렸던 피아노 영재 신비(17)와 천재 보이소프라노 태의(17)가 헤어진 지 5년 만에 다시 재회하여 콩쿠르에 도전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콩쿠르’를 소재로 한 음악 버디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야 : <급발진 로맨스>는 확고한 취향의 여주인공 진이와 그 취향에 100% 들어맞는 남주인공 현솔이가 이끌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 싶지만 그렇다면 로맨스 코미디가 아니겠죠.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진이가 현솔이의 생각을 읽게 되며 ‘사실은 현솔이의 진짜 내면은 그렇지 않았다!’와 같은 반전이 등장합니다. 결국, 환상이 와장창 되어버린 진이와 현솔이의 우당탕 로맨스 코미디에요.
🎤 작품 구상은 언제부터 했으며, 작품 아이디어를 떠올린 계기, 작품 창작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 공 : 2021년 휴학하고 나서 오후까지 잠자고 빈둥거릴 때,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놀기만 하던 시기라 슬슬 공모전이나 개인작으로 아웃풋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에 시달린 적이 있어요. 그런데 아무 소재도 하고 싶은 이야기도 떠오르지 않는 거예요. 채무감만 점점 쌓여갈 때쯤 마침 아무 생각 없이 펼쳐본 저의 초등학교 시절 일기장에서 시민 오페라 공연에 소프라노 단역으로 출연했던 이야기를 발견했어요. ‘이거다!’ 싶었죠, 그때 기억을 되짚어서 오랜 시간을 들여 줄거리를 구상했고, 가장 가까운 시기에 열리는 공모전에 참가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어요,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이 이야기를 남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가장 의욕을 줬던 것 같아요.
💬 야 : 작품 구상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계기는 자신의 취향이 전혀 아닌 누군가를 결국은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만화를 재밌게 연출하기 위해 로맨스 코미디라는 장르를 사용하긴 하였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은 만큼 주인공들의 내면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서로 삐끗하고 있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들로 만들고 싶었거든요.
🎤 무한 경쟁 구도의 이번 공모전 참여 과정에서 느낀 점이나 배운 점이 있을까요?
💬 공 : 가장 먼저 경쟁은 정말 피 말리는 거구나…. 라는 점……. 원고 하면서도 몇 번씩이나 새로 고치면서 확인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그래도 이번에 분명하게 깨달은 건 경쟁 중이라고 해도 남을 의식해서 얻을 수 있는 건 별로 없다는 점 같아요. 경쟁자들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나는 알 수 없으니까, 점점 나만 분발하고 노력하면 그에 맞는 결과가 따라올 그거로 생각하면서 그릴 수 있게 됐어요.
💬 야 : 제 만화에 대한 단점이 정말 명확하게 보이더라고요. 다른 작가들은 어떻게 그리시고 연출하시는지 비교하며 볼 수 있어 배운 점이 정말 많습니다. 반성도 많이 했고요. 그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겠다는 생각으로만 그린 만화여서, 다시 그리게 된다면 단점들을 보완하여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무척이나 많이 했습니다.
🎤 공모전에 참여한 대중이 본인 작품의 어떤 점에 많은 점수를 줬다고 생각하시나요?
💬 공 : 대중들의 평가가 궁금할 때마다 댓글을 쭉 읽어봤는데, ‘읽기 편해서 좋다’라는 감상이 대부분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물 흐르듯 술술 읽혀서 몰입하기 쉽다고. 실제로 가독성은 제가 만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해서 의도가 잘 반영이 됐구나 싶어 뿌듯했네요. 그 외엔 감성적인 연출…. 캐릭터? 그림체가 담백하다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꽤 계셨어요. 작화는 제 만화에서 가장 불안정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작화로 좋은 평가를 받게 되면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받은 지적도 작화 지적....ㅠ)
💬 야 : 음, 아무래도 안경을 쓴 냉미남 남주인공이 가장 시선을 많이 끌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경 절대 벗기지 말아 달라는 요청이 정말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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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강대학교 생활에서 얻은 것은 무엇이며,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 공 : 이것저것 정말 많이 배웠죠. 스토리를 재미있게 만드는 방법, 캐릭터를 매력 있게 만드는 방법…. 어려워 보이기만 하던 3D툴과 친숙해지는 방법 등등…. 학교에서 배운 게 없었더라면 만화 제작하는 데에 시간과 어려움이 배로 들었을 거로 생각해요. 특히 준비 기간 귀중한 피드백 아낌없이 해주신 문아름 교수님, 소재 부문으로 조언해주신 홍윤표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고로 값지다고 생각하는 건 학교에서 만난 저보다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이에요. 친구들에게서 정말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얻어요…. 너희 같은 천재들이랑 친구라서 너무 행복해~!! 졸업을 앞두고 더 얻고 싶은 건 학점뿐입니다.
💬 야 : 얻고 싶은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은 현재로서 몇 가지를 꼽기에는 힘들지만 스토리를 짜는 것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 스토리 관련 강의는 무조건 들으려고 했습니다. 그만큼 스토리에 대한 법칙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은 현실적인 정보들이나 즐거운 대학 생활에 대한 추억을 무척이나 원하고 있어요. 못해본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 질문에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작가로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 공 : 아빠가 옛날부터 ‘만화가는 자신이 구축한 세계로 독자를 초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해줬어요. 저도 그 말처럼 제 이야기에 사람들을 이끌리게 하고 싶다는 꿈이 있네요.
💬 야 : 역시 첫 번째는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도록 만화를 완결 내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욕심과 바람으로 시작했던 진로여서 보기에 부끄럼 없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강하게 드네요.
🎤 마지막으로 월간CKMC 구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공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 최대한 누리시며 즐거운 학교생활 보내시기 바랍니다!
💬 야 : 긴 답변들 읽어주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최선을 다해 답하였는데 과연 만족스러운 답변이었을지는 걱정이군요. 앞으로의 제 활동도 기대해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인터뷰/정리 : 조희정(웹소설창작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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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 X CJ ENM ‘캐릭터 빌딩 캠프’ 개최
지난여름 청강 웹소설창작전공에서 개최한 ‘여름 판타지 무협 캠프’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이번엔 ‘청강 X CJ ENM 캐릭터 빌딩 캠프-로맨스&로맨스판타지 편’을 개최한다. 1박 2일 동안 로맨스와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캐릭터 구성, 등장인물의 서사, 관계 중심 스토리에 대한 강의와 팀별 연구 작업, 마지막으로 발표와 심사로 진행된다. 청강 웹소설창작전공과의 첫 번째 산학 협력을 위해 강의 지원은 물론 총 300만 원의 상금과 경품을 후원했다. CJ ENM의 브랜드프로젝트팀 김경진 팀장님이 캐릭터 개발과 IP 트랜스 미디어에 대한, 그리고 유명 로맨스 웹소설 작가이자 웹소설 유튜버인 정무늬 작가님이 로맨스와 로맨스판타지 장르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총정원 40명에 모집 첫날 70명 넘는 신청자가 몰려 화제가 되기도 한 이번 캠프는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동안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아람관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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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창작전공 홍석인 교수 신간 <공상연애소설>
지난 9월 말, 웹소설창작전공의 홍석인 교수님이 소설집 <공상연애소설>을 출간했다. SF 전문 작가의 연애소설이란 소개에 일단 호기심이 드는데, 그 호기심에 기대감을 더하는 건 바로 이 책의 띠지.
“연애를 글로 배울 거라면 이 소설을 읽으라고 하고 싶을 정도인데 그 이유는 명확하다. 내가 이 작품을 읽고 그와 결혼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문아름(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스포일러도 쑥 들어가게 할 만한 이 띠지 멘트는 출간 직후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체 어떤 글을 썼기에 누군가에게 결혼할 결심을 하게 만든 걸까? 여기에 람다람 작가의 매력적이고 트렌디한 표지가 더해져 필자에게도 읽을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사랑에 관한 다양한 스피커를 즐길 수 있는 이 소설집 중에서 필자에게 가장 사랑스러웠던 작품은 「우주에서 돌아온 지옥견 라이카의 복수 - 세상에 나쁜 인간이 많다」. 인류애를 잃은 필자에게 이 작품은 얼음 가득 담은 사이다 한 잔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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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의 현장 진출을 위한 웹툰/웹소설 현장 산업체 설명회 [2022 CKMC WAVE] 개최
10월4일부터 10월14일까지 2주간,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총 8일 동안 만화콘텐츠스쿨 재학생의 현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웹툰/웹소설 분야 현장 산업체 설명회인 [2022 CKMC WAVE]가 개최되었습니다.
[2022 CKMC WAVE]는 웹툰, 웹소설 분야 현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현장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16개 산업체가 업체에 대한 소개와 특징, 성과 등을 설명하고 공모전, 인턴쉽, 채용, 계약 등에 대해 안내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별도의 게시판에 업로드하면 참여업체가 검토한 후 개별적인 면담을 진행하는 리쿠르팅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으며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업체별로 담당자의 명함이나 홍보물, 기념품 등이 제공되었습니다.
기자는 딜리헙을 취재하기 위해 설명회를 찾아갔습니다. 딜리헙 관계자분들께서는 딜리헙이 새롭게 리뉴얼 되면서 바쁜 와중에도 찾아와 주셔서 딜리헙의 근무 환경과 채용 기준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직접 알아봤어야 할 근무 환경과 채용 기준 등을 관계자 분들이 직접 찾아와 알려주신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찾아와주신 것도 너무 감사했지만 사업을 설명해주시는 분들께서 거짓 없이 저희에게 전달하려 노력하고 계신다는 게 느껴져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설명회를 듣고 나서 기자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 것은 저희 콘텐츠 분야의 직업 다양성이 많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점입니다. 만화콘텐츠 학과에 와서는 웹소설, 웹툰작가와 만화PD밖에 떠오르지 않았는데, 대학에서 원고작업을 했던 경험을 통해 작가와 고객 간의 상담과 전반적인 일을 처리하는 직업 등, 제가 알지 못한 길들이 열리는 듯 해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시험기간으로 바빠 몇 번 가지 못했던 것이 아쉬워 미련이 남을 정도로 너무 좋은 산업체 설명회였습니다. 다만 너무 산업 쪽으로 치우친 탓에 작가준비를 하면서 가볍게 들으러 온 학생들은 다소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는 듯 했습니다. 기자도 학생의 입장에서 작가계약파트도 함께 설명해주시면서 관련직업파트로 나누어 강의를 해주셨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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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참여자 미니인터뷰
💬 학생A
평소 오픈 마켓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공식 홈페이지 외에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어 막연해 하던 중 창작자의 길 수업 시간에 CKMC WAVE라는 현장 산업체 설명회가 열린다는 공지를 듣고 10월 11일에 진행된 포스타입 설명회에 참가했습니다. 직접 업체분이 포스타입의 방향성과 주요 이용자에 관해 설명해 주시는 걸 들을 수 있어 포트폴리오 제작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다른 업체의 설명회에도 참여하고 싶었지만, 수업과 겹치는 시간대라 많이 참여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내년에도 설명회가 진행된다면 다시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 학생B
다양한 업체가 오는 설명회는 흔치 않은 기회이고 참여하면 여러 정보를 들을 수도 있으니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초반에는 각 업체 별로 간단한 소개와 대표 작품들을 보여주셨는데 각 업체가 추구하는 작품의 방향성과 성과 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질의응답도 함께 진행하였는데, 학우들 모두 좋은 질문들을 해주셔서 메모해가며 잘 들었습니다. 저는 웹툰 작가와 웹툰PD에 둘 다 관심이 있어 많은 질문을 던졌는데, 질문 하나라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성실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제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설명회가 진행된 장소도 넓고 쾌적했고, 분위기도 좋아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이런 설명회가 또 개최되기를 희망합니다.
💬 학생C
현재 웹툰 산업계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이며 그에 맞춰 현장 분위기나 시스템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발맞춰 2022 CKMC WAVE 주간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재학생들이 가장 가까이서 ‘현장’을 느껴볼 수 있게끔 현 웹툰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회사들과 직접적으로 만날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어제 알던 정보가 내일은 틀린 정보가 되는 등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 특성상 현 시장은 혼자서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설명회는 현장 진출 전인 대학생을 위한 눈높이에서 준비되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플랫폼이나 에이전시 말고도 웹툰 제작 스튜디오의 설명회가 편성된 점도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팀 단위 웹툰 제작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으며 스튜디오에 입사하길 희망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기에, 이번 설명회가 스튜디오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겐 좀 더 심도 있는 현장 분위기를 접할 기회가 되었으며, 스튜디오의 존재를 모르던 학생들에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질문 시간도 약 30분 정도로 편성되어 학생들이 다양하게 질문할 수 있어 산업체에서 준비한 정보 말고도 더 다양한 이야기를 추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 학생D
최근에 스튜디오 취업이나 PD일에 관심이 생겨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정 상 세 번 밖에 못 들었는데, 학생 입장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업계 정보나 취업 팁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취직이 목표가 아니신 분들도 업계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재밌게 들으셨을 것 같아요. 저는 디렉터라는 개념을 처음 알았는데, 그쪽으로도 흥미가 가서 추후에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귀중한 시간 만들어주신 교수님들과 업계 종사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내년에도 꼭 또 열어주세요!!
CKMC PRESS 학생기자 : 오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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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와 문장 등으로 적당한 명령어를 입력하면 글, 그림, 영상 등을 만들어 주는 ‘생성 인공지능(Generative AI)’이 본격적으로 실용화 되고 있다. 감탄하며 활용하는 사람, 창작자의 일거리가 사라질까봐 걱정하는 사람, 막상 사용해 보니 대단치 않다며 폄하하는 사람, 윤리적 문제를 지적하며 분노하는 사람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AI 알파고가 바둑 대국을 벌이면서 AI가 일반 대중에게 주목 받기 시작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창작 분야’ 만큼은 AI가 쉽게 진입하지 못할 거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그런데 불과 몇 년 만에 예측이 틀렸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미지 생성 AI 중 대중적으로 먼저 화제를 모은 것은 ‘미드저니’였다. 기존 ‘달리’등과 같은 AI는 다소 기괴한 사진 느낌의 결과물을 내놓는 것과 다르게 미드저니는 감각적인 일러스트레이션 결과물을 만들어 주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무료로 이미지 25개까지 생성할 수 있고, 사용자끼리 서로 사용한 명령어와 결과물을 볼 수 있어 처음 해보는 사람이 접근하기 쉽다. 2022년 8월에는 미드저니로 생성한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 미국 콜로라도 주립박람회 미술대회 디지털 아트 부문 1등으로 선정되면서 윤리적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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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프로그램 미드저니가 생성한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 글을 입력하면 거기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이 프로그램으로 만든 작품이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미술대회에서 디지털 아트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예술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출처 : 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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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노블AI’가 화제 모으고 있다. 원래 간단한 문장을 입력하면 다음 내용을 작성해 주는 글 쓰는 AI인데, 2022년 10월 3일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추가 됐다. 오픈소스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다. 기존 이미지 생성 AI가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회화 느낌의 결과물을 내 놓은 것과 다르게 노블AI 일본 망가, 애니메이션, 게임 스타일로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소위 말하는 ‘덕질에 최적화 된 이미지’를 명령어만 입력하면 즉시 생성한다. 밑그림이나 사진을 제시해도 된다. 결과물 완성도도 상당히 우수하다. 물론 아직 요구 사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것을 내놓거나, 어설프고 기괴한 표현을 할 때도 있지만 금방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생성 AI는 인터넷에 업로드 되어 있는 수많은 그림을 빠르게 학습한 후 이를 조합해 그림을 만드는 방식이다. 노블AI는 ‘단보루’라는 덕질에 최적화된 이미지를 모아 놓은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그림을 학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단보루 사이트 자체가 작가 동의 없이 그림을 모아 놓은 곳이고, 노벨AI도 누구의 허락도 받지 않고 그 그림들을 학습했다. 그리고 학습한 것을 조합해 그럴싸한 결과물을 생성하고 있다. 그래서 표절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창작자라면 충분히 화 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저작권법은 단순히 그림체가 비슷하거나 아이디어가 비슷하다는 것만으로 표절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래서 세상에는 비슷한 그림체와 비슷한 아이디어의 콘텐츠가 수없이 존재하는 것이다. 윤리적으로 비난 할 수는 있어도 법적 책임을 묻기는 애매하다.
사실 사람도 AI와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구나 기존에 있던 그림을 참고해 연습하고 실력을 쌓은 후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그린 그림에는 내가 학습한 수많은 그림들의 흔적이 뒤섞여 있다. AI는 그런 사람의 학습 방식을 모방해 만들어졌다. 물론 학습 속도와 결과물 만드는 속도가 사람과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더 냉정한 이야기를 하자면, 변화는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그냥 온다. 윤리적으로 비난을 해도 변화는 멈추지 않는다. 이는 인류 역사가 증명한다. 공장에 기계가 도입 되면서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이 분노해 기계를 때려 부셨던 일도 있었고, 자동차의 등장에 반발해 마차를 몰던 마부들이 자동차가 길에 다니지 못하게 온갖 방해를 했던 일도 있었다.
만화 분야도 마찬가지다. 보조 작가의 도움 받아 작업 하는 방식이 등장했을 때 기존 혼자 작업하던 작가들이 ‘어떻게 원고를 다른 사람 손에 맡길 수 있나?’라며 조롱 했고, 스크린톤을 만화 원고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기존 펜선과 붓질로만 작업하던 작가들이 ‘반칙’이라며 비난했다.
디지털 도구로 만화 원고를 제작하는 것에 대해서도 기존 수작업으로 작업하던 작가들은 ‘만화는 펜과 잉크로 원고지에 그리는 것’이라며 디지털 작업 방식을 폄하했고, 웹 스크롤 웹툰이 등장했을 때는 ‘만화는 책으로 보는 것’이라며 웹툰은 만화가 아니라는 반발도 있었다. 클립스튜디오 소재와 스케치업 3D 배경이 처음 사용됐을 때도 ‘만화는 작가가 직접 그려서 만드는 것’이라면서 비윤리적이라고 비난 하는 사람도 있었다. 최근 활성화 된 스튜디오 분업 창작 방식에 대해서도 ‘만화는 개인 창작’이라며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들도 있다.
거듭 말하지만 변화는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그냥 온다. 물론 극적인 변화 순간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은 충분히 당황할 수 있고, 분노할 수도 있다. 특히 오랜 시간 연마해 온 자신의 노력이 부정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더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익숙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도 변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변화는 재앙일 수도 있지만, 기회이기도 하다. 변화의 파도를 막을 수 없다면, 정신없이 휩쓸려 가는 것보다 영리하게 올라타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 이미지 생성 AI 때문에 없어지는 일거리도 분명 있겠지만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해 다양한 결과물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대 되는 점은 작가의 노동 강도 완화 가능성이다. 보조 작가, 스크린톤, 디지털 도구, 소재와 3D 배경, 분업 창작 방식 등도 매번 비난 받았지만, 작가의 노동 강도 완화에 분명 도움 됐다. 이미지 생성 AI도 활용하기에 따라 작가의 노동 강도 완화에 도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기대되는 것은 작가의 작업 스타일을 AI가 학습해 그대로 재현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실현 된다면 나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AI를 운용해 보다 적은 노동으로 빠르게 원고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작가가 할 일은 많고도 많다. 설령 AI가 원고에 필요한 모든 이미지를 생성해 주더라도 작가는 아이디어, 기획, 스토리, 프리프로덕션, 콘티, 연출, 이미지 생성에 필요한 적합한 명령어 또는 밑그림 제시, AI가 생성한 그림 중 적절한 것 선택, 그림 오류 점검, 보정과 리터치, 이펙트 연출, 의성어 의태어 연출, 말풍선 배치, 대사 및 지문 입력, 최종 편집과 마무리 등을 해야 한다. AI가 모든 작업을 대신 해주진 않는다.
인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인간을 대체하는 ‘강한 AI’는 아직 먼 미래 이야기다. 이제 등장하고 있는 AI는 기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학습한 후 인간의 명령을 받아 작동하는 도구일 뿐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AI를 어떻게 만화 작업에 효율적으로 활용할지 고민하고, 실험하고, 적용하는 것이다. 새로운 도구가 등장한 것뿐이다. 쓸 만하다 싶으면 사용하면 된다.
김은권(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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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 전까지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팁! 🤸♀️🤸♀️
입시 철이 다가왔습니다. 많은 입시생 여러분들 지금까지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 지난날의 노력을 보상받을 때입니다. 입시 준비를 잘하고 원하는 목표를 얻은 입시생들은 이제 내년 입학 전까지 많은 시간을 보상으로 받게 될 텐데요. 물론 휴식도 중요하겠지만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잘 사용할지 고민도 많을 거로 생각합니다. 이번 호 CKMC Tip은 웹소설창작전공과 웹툰만화콘텐츠전공 재학생들이 예비 후배들을 위해 보내준 입학 전까지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팁을 공개합니다!
😁 “합격생끼리 모여서 스터디를 해보는 것도 유익해요.”
(익명 학생)
😁 덕질 재개.
(22학번 고예원)
🤡 일단 놀아라!
학교 들어오면 과제 폭탄에 놀 시간이 사라질 테니 시간 있을 때 놀아라. 단, 컨디션이 망가지지 않도록 시간 관리를 해야 한다. 입학 전부터 컨디션이 망가지면 입학 후 정말 힘들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 가능하다면 헬스를 하는 걸 추천한다. 기숙사가 아니라면 학교까지 올라오는 것도 힘들 수 있다.
(22학번 고경원)
😘 “라식 수술 등 회복 기간이 필요한 수술을 해두기에 좋은 기간입니다. 수험생 할인도 놓치지 마세요!”
(익명 학생)
😏 “용돈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모아서 드로잉 장비를 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익명 학생)
😂 밀린 잠 실컷 자기! 보고 싶은 콘텐츠 몰아 보기! 운동! 책 쌓아 두고 종일 읽기
(20학번 박선영)
😎 “저희 때는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가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가능하니까 시간 되실 때 여행 다녀오는 것도 좋겠어요!”
(익명 학생)
😋 친구들과 여행 가기, 운전면허 따기, 유명한 웹소설 정주행하기, 드라마와 영화 몰아 보기. 그리고 전 여기에 알바도 했습니다.
(20학번 조시연)
“개인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인체 부위를 연습하고 만화를 많이 읽었어요!”
(익명 학생)
😊 첫째, 취미 생활. 저는 요리했어요.
둘째, 아르바이트. 셋째, 운전면허를 땄죠. 두 번째와 세 번째만으로도 시간이 금방 갑니다. 또는 자격증이나 언어 능력 시험(토익, JLPT, 한국어능력시험 등)을 따놓는 것도 좋아요. 장학금을 위해서요.
(22학번 이동영)
🤓 저는 일본 공모전에 낼 원고를 만들었습니다.
(18학번 김연호)
“입시 그림에서 벗어나 자기가 그리고 싶었던 걸 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익명 학생)
😲 아직 발굴 못 한 명작을 찾아다니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갑니다.
가끔은 괴작을 만나기도 하지만, 오히려 거기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소재와 컨셉을 배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심해가 아직 미지의 세계인 것처럼, 괴작을 뛰어넘은 마도서도 어딘가 존재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 경우는 ‘해리의 몬스터’라는 작품이 그런 예시였네요. 호기심이 고양이를 위험하게 만든다죠? 설마 제가 고양이였을 줄이야…
(19학번 오태영)
😊 전공 공부가 아닌 취미생활이나 운동을 추천합니다.
저는 수시 1차 합격 후 검도를 했습니다.
(22학번 안유림)
😁 “저는 입시를 하는 내내 학원과 집만 오가느라 체력 관리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습관처럼 운동하는 생활 패턴을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익명 학생)
🤗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대출 실행과 교통편 및 과목을 미리 알아보고 학교 시스템과 일정 공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게 마음 편했던 것 같습니다. 수면과 식사 패턴을 망치지만 않으면 뭘 하든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회복이 우선입니다.”
(익명 학생)
😍 저는 최애 장르 교류전에 참여해 회지를 냈습니다.
62P의 만화 회지였는데, 입시 때는 시도 못 한 자유로운 연출과 스토리를 펼쳐 보일 수 있어 좋았습니다.
(22학번 익명)
🤩 이룬 게 없다고 자책하지 말자!
어차피 1학년은 다 똑같고, 누군가 특출나 보인다면 그 사람이 변종이다. 그러니 일일이 비교하며 우울해하지 말고 성실히 내 작품 퀄리티와 내 능력개발에 힘쓰자.
(22학번 고경원)
😆 지금 아니면 언제 놀겠나, 라는 마음으로 팍팍 놀아야 합니다. 세상 유일한 자유 시간입니다.
(21학번 양지후)
😉 저는 수시 2차 때 합격해서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합격 이후에 웹소설을 열심히 썼던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강의나 과제마다 글 쓸 일이 많은데, 연습한 덕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크리틱 시간에 교수님에게 피드백 받을 개인 작품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었고요.
(22학번 하이안)
😎 고등학생이나 미성년자 대상 공모전에 참여할 마지막 기회! 다양한 공모전에 도전해 보세요.
(22학번 김해나)
😆 OTT 플랫폼에서 더 이상 볼 게 없을 정도가 될 만큼 많이 보세요.
모두 나의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유튜브만 보시지 마시고요. 덕질이라도 좋으니 남는 시간에 재밌는 콘텐츠 많이 봐 두세요. 미루다가 나중에 인풋에 허덕여서 급하게 주워 먹으면 백퍼 체합니다.
(20학번 박수현)
🤩 전 레진 아트를 독학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취미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나중엔 대형 행사 전시나 판매 등에도 진로를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어요!
(22학번 조광근)
🥴저는 수시 끝나고 베그만 했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꼭 운전면허를 딸 겁니다.
(익명 학생)
🤠 홈트와 산책 추천! 주 3회 홈트로 학교 다닐 체력을 기르고, 산책하면서 혼자 사색할 시간을 가져 보길 추천합니다.
(22학번 채예원)
😁 자취할 분들은 어서 학교 근처 집을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늦으면 괜찮은 집 구하기 정말 어려워요. 사실 저도 합격 후 에브리타임에 가장 먼저 물어본 질문이 ‘입시 끝나고 할 일’이었습니다. 많은 분이 ‘놀아라’, ‘전공 실력을 갈고 닦아라’, ‘운동해라’ 말씀하셨지만 제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걸 해라.’ 공부는 학교 와서 하셔도 되니까요.
(22학번 이유진)
입시를 경험해 본 재학생들이라 그런지 정말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올 한해 입시를 준비하셨던 모든 분, 원하는 결과를 얻길 기원합니다!
정리 :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 이현수(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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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현상금 사냥꾼들과 재즈가 함께하는
카우보이 비밥
월간 CKMC를 담당하기 전과 후는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 정확히 말하면 마감이 있는 삶은 시간이 빠르다. 어느덧 월간 CKMC를 발행한 지 2년이 다 되어 가고, 스쿨 교수님들에게 크리틱을 부탁하자니 마감이 며칠 안 남은 이 시점에 염치마저 없어질까, ‘하아…. 또 내가 써야겠군’ 하고 전에 썼던 크리틱을 돌아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 내가 왜 이 작품을 아직도 안 했지?’
<카우보이 비밥>은 이소룡이 주윤발처럼 트렌치코트를 입고 쌍권총을 휘두르며 현상금 사냥꾼을 하는 본격 하드보일드, 홍콩 누아르, 웨스턴, 멜로, 코미디, 사이버 펑크,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 작품이다. 옴니버스 형식이 다양한 장르를 표현하는 데 적합했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에피소드 또한 많은 장르적 즐거움을 보여준다. 태양계를 누비며 현상금 사냥을 하는 사냥꾼들의 배인 비밥호의 구성원들 또한 매력적으로 디자인되어 그들과 함께 태양계를 누비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작품을 보다 보면 이 생각은 오래가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타인에게는 쿨하고 자신의 과거에는 쿨하지 못한 성인 캐릭터들이 각자의 과거와 대면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에드와 아인 제외). 아마 같이 비밥호에 타고 있어도 곧 외로워질 것이 자명하다. 각각 독립된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것은 과거에 붙잡혀 있는 인물들의 외로움이고, 이러한 캐릭터의 특성 때문에 장르가 주는 즐거움 뒤에 고독하고 쓸쓸한 정서가 항상 함께하는 특징이 있다. 바로 이런 특징이 이미 성인이 된 팬들이 어느 순간 다시 작품을 보게 하는 인력으로 작용한다. 성인이 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에게도 털지 못한 과거가 계속해서 쌓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향수가 되고, 작품에 수도 없이 등장하는 과거 고전 영화와 드라마, 캐릭터의 오마주는 그것들을 추억하기 위한 창작자들의 향수 어린 행동이다. 그리고 이런 정서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는 것은 칸노 요코의 빛나는 OST다. 음악으로 기억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꼭 애니메이션으로 보시길 권한다. 넷플릭스가 실사화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그런 건 없다.(*)
글 : 이현수(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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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창작에 도움 되는 고전 읽기 '몬테 크리스토 백작'
조희정(웹소설PD)
안녕하세요. 웹소설PD 조희정입니다. 웹 소설 창작에 도움이 되는 고전 읽기 네 번째 시간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몬테 크리스토 백작>입니다.
<몬테 크리스토 백작>.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작품은 1845년 알렉상드르 뒤마의 장편 소설로 프랑스 신문에 연재돼 대중의 인기를 끌었던 신문 연재소설입니다. 뒤마는 이 소설의 모티프를 파리 경시청의 범죄 수사 기록인 다이아몬드의 복수라는 실제 사건에서 얻었다고 합니다.
소설 모티프가 된 실제 사건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1807년 프랑스와 비코라는 남프랑스 출신의 한 청년이 있었는데 영국의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게 되면서 성에 감금되게 됩니다. 사실 이 모든 건 그의 약혼녀의 사랑을 얻고자 했던 친한 친구의 모함으로 생긴 일이었는데요. 성에 감금되고 피코는 어떤 이탈리아 사람을 섬겼는데 그가 죽기 전에 피코에게 숨겨둔 보물이 있는 장소를 알려주게 되고 이후 석방된 피코가 자신의 이름을 고치고 변장을 해서 복수 사건을 펼친 데에서 소재를 얻었다고 합니다. 원래 사건의 주인공은 몹시 잔인하기만 한 데 비해서 뒤마는 소설 속의 주인공인 당테스를 사랑과 용서를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새롭게 표현하면서 대중에게 인기 있는 소설로 바꾸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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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복수극 좋아하시나요? 복수를 테마로 한 창작물은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이렇게 다양한 장르에서 만날 수가 있죠. 그만큼 대중에게 인기가 있다는 건데 그 이유가 뭘까요.
생각해 보면 간혹 현실에서 우리가 맞닥뜨리게 되는 불쾌한 경험들 타인의 모욕이라든지 믿었던 자의 배신이나 모함, 군중의 마녀사냥, 힘겨운 명예회복의 과정 등등 이렇게 크고 작은 경험에서 느꼈던 그 감정이 얼마나 절실하고 또 극적인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복수극은 누가 누군가에게 원한을 품고 복수를 한다 이런 식의 뚜렷한 목적이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독자들의 대리 만족 내지는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킵니다. 즉 몰입도가 굉장히 높죠. 행복했던 주인공이 누군가의 모함으로 좌절하게 되고 일을 깔면서 역량을 키워서 부활하고 또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들에게 모조리 복수한다. 이 스토리가 바로 복수극의 흐름입니다. 즉 행복 좌절 부활 복수 이게 바로 복수극의 플롯이 된다고 할 수 있겠죠. 이런 면에서 <몬테 크리스토 백작>은 복수극의 기본 플롯을 가장 명쾌한 형태로 제시한 작품으로 복수극의 시초이자 완성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품 속의 주인공이 누구에게 어떻게 당하고 왜 복수를 결심하고 또 자기 실력을 어떻게 키우고 최종적으로는 자기를 궁지에 빠뜨린 이에게 어떤 식으로 응징하는지 살펴보면서 이 복수극 장르의 문법과 스토리 기승전결 구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복수극의 플롯은 주인공의 행복 좌절 부활 복수의 구조를 따라갑니다. 몬테 크리스토 백작에 한 번 대입해보죠
주인공은 모렐 상사의 젊은 항해사인 에드몽 당테스라는 청년입니다. 그는 항해를 마치고 프랑스 마르세유로 돌아오게 됐는데요. 그를 기다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연인 메르세데스와 아버지인 루이 당테스입니다.
항해 중에 선장이 뇌염으로 죽게 되면서 리더십을 발휘해서 무사히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이 당테스를 선주 모렐 씨는 굉장히 신임하면서 파라옹호의 선장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이렇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은 당테스는 사랑하는 여인 메르세데스와의 약혼을 결심합니다. 주인공의 굉장히 행복한 순간이죠. 이다음에는 이제 좌절의 이야기가 펼쳐지겠죠. [더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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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 CKMC '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 그리기 공모전 수상자
202281054, 202081079, 202210129, 202081140, 202081070, 202281019, 202210063, 202082038, 202211102, 201812171 (이상 10명 학번)
* 상품은 이현수교수 연구실(현재 3관 212호)로 방문 수령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상품은 방문 선착순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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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후기]
이현수 : 자동차 추돌사고를 당했다. 역시 운전은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조희정 : 가을이 깊어지면 청강은 더 예뻐진다, 성숙해진다. 나도 그랬으면.
박세림 : 이번 달은 후기 쓸 말이 떠오르질 않네요. 왤까요. 너무 바빠서? 하지만 CKMC는 사랑입니다(무맥락의 진심)
모난돌 : 드디어, 6시 넘으면 사방이 깜깜해진다. 겨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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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CKMC 2022년 11월(20호)
발행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편집 : 모해규, 박세림, 조희정, 이현수
디자인 : monandol
*월간CKMC에 실린 모든 콘텐츠의 권리는 글쓴이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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