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배일 수도 있음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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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현모입니다. 어느덧 2022년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 조금이라도 생산성을 높이고 더 일잘러가 되고 완벽해지고 싶던 여러분, 살림살이는 나아지셨습니까?
내년의 살림살이를 알려주는 주식 소식은 아니지만,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해드리고자 이렇게 제가 왔습니다. 2022년 구현모가 1년 동안 삽질하면서 정착한 생산성 앱들과 콘텐츠 소비 루틴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고른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여러 기기에서 돌아가야 한다 (윈도우, 안드로이드, 맥, 아이폰)
- 기본적으로 무료로 사용이 가능할 것 (부분 결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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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에디터 : 구현모
2023 롤드컵 T1 우승 기원 + 독자 여러분 건강한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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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1. 클릭업 : 회사부터 사이드 프로젝트 그리고 개인 스케줄까지 한 번에! 2. 에어테이블 :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면? 3. 피그마 : 화이트보드와 디자인 도구
4. 뉴스레터 에디터는 이렇게 아티클을 소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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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업 : 회사부터 사이드 프로젝트 그리고 개인 스케줄까지 한 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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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이 있고, 사이드 프로젝트가 있고, 개인 일정도 한 번에 관리하기 위해선 클릭업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올인원’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3가지는 각각 요구하는 사항이 다릅니다. 본업은 타임라인 및 칸반보드로도 봐야 하며, 사이드 프로젝트의 경우 본업과 분리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개인 일정에는 일정뿐만 아니라 생활습관도 관리해야 하죠.
클릭업은 무료인데도 불구하고 이 모든 기능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나의 투두리스트를 여러 가지 뷰 (칸반, 타임라인, 캘린더) 로 보는 것도 가능하며, 각 폴더를 한 번에 볼 수도 있죠. 저 같은 경우, 어거스트와 본업의 폴더를 나누어서 투두리스트를 관리하되 캘린더뷰를 통해 한 번에 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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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이 무궁무진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칸반, 타임라인, 캘린더 뷰 뿐만 아니라 화이트보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보드 안에 앞서 기입한 투두리스트의 태스크를 가져와서 위치시킬 수도 있습니다. 구글 캘린더 연동은 당연하고, 자기만의 자동화 규칙을 안에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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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전까지 틱틱, 투두이스트, 원더리스트, MS TO DO, 구글캘린더 기입, 트렐로, 아사나, SWIT, Wrike 등을 저만의 프로젝트 및 일정 관리 툴로 써왔습니다. 하지만, 저번달부로 최종적으로 이 클릭업에 정착하기로 했습니다. 회사에서 쓰기도 편하고, 개인적으로 쓰기도 편하고, 기능도 무궁무진하고, 무엇보다 모든 플랫폼에 네이티브 앱이 있어서 사용도 편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동기화가 약간 느립니다. 현재 갤럭시노트10+ 위젯으로 일정을 관리하는데, 위젯에서 완료한 태스크가 윈도우나 맥에서는 여전히 미완료로 떠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무료이고, 유료 결제 하지 않아도 개인단위에서는 충분히 사용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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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테이블 :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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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뿐만 아니라 제 학습과 어거스트를 위해서 하루에 약 20~30개의 글을 읽곤 합니다. 이렇게 읽은 기사와 블로그 글을 내버려두면 아쉽죠. 그래서 각 아티클에 메모를 하고, 이를 다시 저장합니다. 1차적으로 에버노트에 하고, 2차적으로 노션에 하곤 했죠.
하지만 노션에 큰 단점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검색 기능이 표 안에서 좋지 않다는 거죠. 본문 검색이 쉽지 않고, 테이블 뷰로 표시도 어렵습니다. 노션 표에 메모란이 아닌 텍스트란에 적으면 테이블 뷰에 표시는 되는데 불릿 포인트 등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에어테이블에 정착했습니다. 에어테이블은 정말 쉽게 말씀드리면 로우코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데요, 더 쉽게 말하면 업그레이드된 스프레드시트입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보다 셀 안에 이미지를 넣기도 쉽고, 여러 이미지를 한 번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뷰를 제공해서, 기본적인 스프레드시트 이외에 갤러리뷰로도 볼 수 있죠. 저 같은 경우, 아래 사진처럼 각 기사에 제가 나름 정리한 태그와 시사점을 기본 스프레드시트뷰로 봅니다. 필요할 경우 이미지를 캡쳐하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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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가입하면 14일 동안 유료 기능을 제대로 쓸 수 있는 프로버전을 제공하고, 미결제시 무료 버전으로 풀립니다. 무료로 쓰면 계정이 만드는 데이터베이스마다 쓸 수 있는 행의 숫자가 제한되고, 이런저런 부가 기능이 불가합니다.
문서 작성이 아닌 자료 정리 관점, 특히 이미지와 태그 분류 등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의 아쉬움과 노션에서 느껴지는 묘한 답답함을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요? 가격이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따로 학생할인은 없고, 연결제 기준으로 플러스는 한 달에 10달러, 프로는 한 달에 20달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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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6를 기억하고 있는 8090들이여, 이제 새롭게 적응해야 할 도구가 왔습니다. 바로 피그마입니다. 최근에 어도비에게 거액에 인수되어 큰 화제가 된 피그마는 내년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꼭, 필수적으로 배우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피그마가 이름을 날린 것은 UI/UX 도구인데요, 사실 화이트보드도 기능이 좋습니다. 우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오고 직장에 들어가면서 손으로 무언가를 필기한다거나 포스트잇으로 메모를 적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동물이라서 본인이 해야 할 업무를 계속 각인시키지 않으면 까먹기 마련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각 회사 사무실마다 화이트보드가 있는 거겠죠.
이 화이트보드의 가장 완벽한 디지털 버전이 피그마 화이트보드입니다. 화이트보드 본연의 기능은 물론이고, 다양한 템플릿을 통해 더 편하게 쓸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물론이고 금주의 영감이나 업무를 시각화 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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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기능은 두 말하면 입아픕니다. 기본적으로 어도비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만, 더 쉽습니다. 학부 때부터 디자인을 전공으로 하고, 아직까지 AI 등을 써야 하는 특정 직군을 제외하면 모두에게 쉬울 겁니다. 그만큼 디테일한 기능이 아쉽다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는 플러그인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아쉬운 부분은 딱히 없고, 조심할 부분은 있습니다. 협업할 때, 모두 같은 폰트파일을 들고 있어야 디자인이 깨지지 않습니다. 꼭 폰트 사전 공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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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 에디터는 이렇게 아티클을 소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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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과 뉴스레터를 동시에 할 때, 많은 분들이 아티클 (뉴스기사, 뉴스레터 글, 개인 블로그, 페이스북 콘텐츠 등) 을 어떻게 소비하냐고 묻습니다. 제 루틴은 아래와 같습니다. 크게 보면 포켓 저장, 웹클리퍼로 소비, 에어테이블과 피그마로 복기입니다.
1. 출근길 네이버뉴스를 포켓에 저장한다
지하철로 출근할 때, 집 현관문부터 사무실 의자까지 약 50분 내외가 소요됩니다. 이 출근길에는 주요 국내 뉴스를 저장해둡니다. 미리 열어둔 네이버뉴스페이지에서 주요 언론사 (조선, 중앙, 한국, 한겨레, 매경) 의 기사를 제목 위주로 보며 각 링크를 포켓 앱에 저장합니다. 서서갈 수밖에 없는데 핸드폰으로 글을 집중해서 읽다보면 넘어질 위험도 있고, 에버노트 웹클리퍼로 소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다양한 성향의 언론사 소비입니다. 가능하면 다양한 성향의 언론사를 소비해주는 게 이런저런 이슈의 디테일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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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무실에 도착하면 뉴스레터 전용 계정에서 포켓에 저장한다
출근 시각이 9시면, 전 약 8시 ~ 8시 20분 사이에 일찍 도착합니다. 도착해서 뉴스레터 구독용으로 만들어둔 계정을 열어 밤새 온 메일 중 제목 위주로 선별해서 기사를 포켓에 저장합니다.
받아보는 뉴스레터가 많다보니, 뉴스레터 계정을 분리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많다보니 또 분리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뉴스레터 구독 계정을 2개 쓰고 있는데, 솔직히 보는 것만 보다보니 하루에 평균적으로 15개 뉴스레터만 소비하는 듯합니다.
지인이 물을 때 일반적으로 저는 디지데이,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리테일브루, 스콧갤러웨이, 하이튼샤넌, 패스트컴퍼니 등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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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켓에서 에버노트 웹클리퍼로 읽으면서 하이라이트치고 메모 적는다
앞서 1과 2에서 저장한 뉴스레터는 이제 PC에서 포켓을 열어서 읽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에버노트 웹클리퍼입니다. 에버노트는 정말 1세대 글쓰기 앱인데요, 사실 에버노트 서비스와 오늘 말씀드리는 루틴의 본체는 요놈입니다.
에버노트는 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으로 웹클리퍼를 제공하는데, 이 웹클리퍼에서 기사 하이라이트는 물론이고 메모도 되고 본인 에버노트 계정 안에 영구 저장도 됩니다. 제가 진짜 이 놈을 대체하고 싶어서 여러 가지를 뒤져봤는데, 안 됩니다. 영구 저장부터 하이라이트와 메모까지 다 되는 서비스가 없습니다. 더불어 이 웹클리퍼로 보면 ‘읽기 모드’가 제공이 되어서 더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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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에어테이블에 1차 정리한다
지금부터는 퇴근 후에 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읽은 기사들이 에버노트 안에만 있으면 아쉽습니다. 휘발되니까요. 휘발되지 않으려면 한 번 더 제 뇌에 입력해야 합니다.
에어테이블 (이전까진 노션) 에 저장하는 이유는 2차 입력입니다. ‘아 내가 오늘 이런 기사를 읽었지’, ‘아, 맞아 이거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등 기사를 읽으며 든 생각이 휘발되지 않게끔 한 번 더 갈무리해줍니다.
에버노트에 저장한 기사 중에 제가 메모를 남긴 기사 위주로 선별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기사는 에어테이블에 기록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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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주일에 한 번 피그마에 2차 정리한다
앞선 1에서 4까지 과정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반복합니다. 그렇게 읽은 기사 중 다시 봤을 때 정말 유의미한 기사들만 제 피그마 화이트보드에 추가로 기록해둡니다.
앞서 기록한 기사들이 일방적인 인풋이라면, 이것은 그중에서도 큐레이션이 들어갑니다. 어거스트 기사에 쓸만한 것들, 혹은 내 업무에 쓸만한 것들만 골라내서 피그마에 미리 기록해둔 메모와 기사 제목을 저장합니다.
6. 1주일에 한 번 최종 복기한다
피그마에 최종적으로 저장해둔 2차 정리본은 일요일 밤에 읽어둡니다. 전 일요일 밤 9시 즈음 침대에 눕는데, 그때 누워서 아이패드 혹은 핸드폰으로 스리슬쩍 봅니다.
이 모든 일은 제가 코딩이나 자동화에 무지해서 꽤나 수고스러운 과정이긴 한데, 그래도 하다 보면 저만의 인풋이자 아웃풋 루틴으로 굳어집니다.
롬리서치, 옵시디언 등 최근 각광받는 제텔카스텐 방식을 도입할까 고민하고 실제로 롬리서치는 가장 비싼 플랜으로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에버노트 웹클리퍼를 떠날 수가 없어서 위 과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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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적지 않은 꿀팁 중 하나는 바로 캡쳐입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즈를 비롯해 순간순간 뜨는 장면들은 곧바로 캡쳐하고, 구글 포토로 동기화해두면 좋습니다. 구글 포토의 사진 내 문자 검색 기능은 세계 최고라서 참 용이합니다. 비밀번호 or password를 검색하면, 관련된 이미지를 구글이 알아서 검색해줍니다.
여러분의 2022년은 어떠셨나요?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아쉬운 일도 많았을텐데 부디 2023년은 올해보다 2023배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고, 여름 수해와 이태원 참사로 힘드셨던 모두들에게 특히 더 안녕한 겨울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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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공기처럼 많은 시대인데, 2022년 콘텐츠 중 하나를 남기라면 이 시리즈를 남기고 싶네요. 원본으로 틀어두면 정말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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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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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Zoe • 한새벽 • 구현모 • 후니 • 찬비 • 구운김 • 식스틴 •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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