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뮤지엄의새로운역할 #COP
[Vol. 2] 2022/03/14
《기후위기 속 뮤지엄의 새로운 역할》
🏛뮤지엄과 손 잡고 기후위기를 다루는 국제기구들
Photo by Markus Spiske on Pexels

“역대 가장 뜨거운 여름"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 

  이러한 수식어가 붙은 날씨 기사를 이제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온 현상이 지속되고 호주와 아마존에는 기록적 산불이 발생하였으며, 남극과 북극의 빙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어요. 세계 각국에서는  기존의  접근법으로는 더 이상 기후변화를 대응할 수 없음을 깨닫고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N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1)*에서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어요. 협약은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이에 따라 세계 모든 국가는 스스로 결정한 감축 목표(NDC)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아 이행 결과는 미비한 수준이에요. 세계기상기구(WMO)는 “전 세계 모든 나라와 기관들은 이 긴박한 위기 앞에 이젠 기후 행동에 나서야 한다” 고하였어요.
  * 1995년 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UN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nference of he Parties, COP)는 전 세계 의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체적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요.
UN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2018 ⓒUNFCCC Secretariat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비롯한 초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참여가 뒤따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많은 학자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전 세계의 참여를 이끌어내어야 하며, 현재와 다음 세대를 위한 혁신적인 공동의 비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2018년 12월 폴란드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서 뮤지엄은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한 중심 축'으로서의 역할을 인정받았어요. 갑자기 왜 COP24에서 뮤지엄이 등장했냐고요?  기존의 선진국 주도의 체제에서 모든 당사국이 참여하는 신기후체제에서는 1️⃣ 기후변화에 대한 공교육을 확대 2️⃣ 대중의 인식 구축 3️⃣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뮤지엄을 이를 위한 연구와 활동  중심지가 될 수 있는 독특한 존재로 인정했기 때문이에요.
  기후위기 속 뮤지엄의 역할에 대한 국제적 논의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2021년 진행된 G20에서 국제박물관협의회(ICOM)는 기후행동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조력자로서 UN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선언문에서도 언급되기도 했어요.
  기후위기는 자연과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어요. 인류를 둘러싼 사회, 문화, 정치 및 경제생활의 모든 측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국제박물관협의회(ICOM)는 기후위기를 환경문제로만 생각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이끌어내기 위해 행동으로 이어져한다고 해요. 뮤지엄은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의 참여 확대를 이끌어 내 기후행동을 앞장서고자 해요.
👟기후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뮤지엄
  아직까지 많은 사람에게 뮤지엄은 현재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역동적 공간보다는 과거를 조망하는 정적인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사람들에게 눈앞의 시급한 과제인 기후위기와 뮤지엄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죠. 하지만 뮤지엄은 기후행동을 위한 실험적이며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사례를 들여다보려고 해요.
생분해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진 Existances Museum 축소 모델  ⓒMfCA
  기후위기 시대의 뮤지엄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운영하는 방식을 제안하는 디자인 및 아이디어 대회 <Reimagining Museums for Climate Action>가 개최되었어요. 대회에는 세계 48개국에서 250개 이상의 팀이 참가하였고, 그중 8개의 수상작은 2021년에 개최한 COP26의 Green Zone에서 전시되었어요.
  “자연적인 메커니즘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조절하는 뮤지엄 건축물”, “개인적 기후행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뮤지엄 소장품 데이터 소스 제공” 등 수상작은 저탄소 기반 사회로 변모하고 기후변화의 영향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관점으로 뮤지엄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관람객에게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임을 인식시키죠. 위 이미지를 클릭하여 수상작들을 온라인 전시로 만나 볼 수 있어요.

  <Reimagining Museums for Climate Action> 대회는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글로벌 연구를 진행하는 <AHRC Heritage Priority Area> 프로젝트에서 개최한 대회에요.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UCL 고고학 연구소 유산 연구 교수 로드니 해리슨(Rodney Harrison)은 오랜 기간 문화유산에 대해 연구하였고, 그는 문화유산을 '과거에 얽매여 있는 것’이 아닌 '과거로부터 미래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하였어요. 기후위기 속 뮤지엄은 문화유산 기관으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역할에서 확장되어 앞으로 기후행동 방향성을 제안하는 곳으로 자리 잡고자 합니다.

✋더 많은 국제사회의 정책, 결의안 및 선언
Photo by An on Unsplash
  앞서 소개한 사례는 기후위기 시대의 뮤지엄을 위한 해답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후변화에 맞서 대응하기 위한 뮤지엄의 역할에 대해 탐구해 나가는 과정은 큰 의미를 갖고 있어요. 급진적인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기까지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뮤지엄의 역할에 관해 다룬 COP24 이행 정책, 문화를 통한 기후변화 해결을 담은 2021년 로마 G20 회의 선언이 바탕이 되어주었죠. 올해 진행될 COP27은 이집트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뮤지엄과 문화유산에 대한 어떠한 논의가 이루어질지 함께 지켜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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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Henry McGhie(2020), Recommendations and views on future work to enhance the implementation of Article 6 of the Convention and Article 12 of the Paris Agreement from the perspective of museums, CURATINF TOMORROW
Rodney Harrison(2018). Hana Morel and Colin Sterling et al. Heritage Research: The AHRC Heritage Priority Area. AI. Vol. 21(1):7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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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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