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 반복되어 온 '희생양 메커니즘'의 본질과 작동 원리를 심층적으로 추적한다.
저자는 희생양 만들기가 단순한 개인적 일탈이나 권위주의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간 사회와 국가 정체성 형성의 심장부에 자리 잡은 본질적 속성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국가라는 공동체는 내부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필연적으로 타자를 배제하고 희생양으로 삼는 구조를 내포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나아가 전통적인 미디어를 넘어 현대의 소셜 미디어가 혐오를 증폭시키고 익명의 군중을 결집시키는 네트워크의 합창 역할을 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툴사 인종 학살, 르완다 제노사이드, 현대의 각종 테러와 증오 범죄 등 역사적·현대적 사례를 통해 희생양 의식이 어떻게 피비린내 나는 결말로 이어지는지 생생하게 고발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희생양 메커니즘을 직시하게 만들며, 혐오와 분열로 치닫는 현대 정치 및 사회 구조에 강력한 경고를 던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