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음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보상받는 3가지 방법
2. 소고기를 CT로 찍어봤습니다
3. 풀사료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축사 주변에서 공사 등으로 진동이나 소음이 발생해 스트레스받은 경험, 있으신가요? 소음은 한우에게 성장지연, 유・사산, 번식장애, 폐사 등의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사안이에요. 그런데 만약 외부 소음으로 인해 피부로 와 닿는 가축피해를 당해 보상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가장 간단하고 좋은 방법은 양측이 만족하는 합의점을 찾아 합의하는 것이에요. 만약 합의에 실패했다면 소송을 할 수도 있는데요. 지난 뉴소레터에서 철도 공사와 운영으로 소음 피해를 당한 한우농가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소송을 걸었던 경우를 소개한 적도 있었죠. 결국 원고인 한우농가는 배상을 받았지만, 소송에만 7년이 걸렸고, 배상금액도 그리 크지 않았다고요. 사실상 소 키으면서 소송준비하고 진행하는 게 쉽지가 않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한 다른 방법도 있어요.

바로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피해구제위원회의 '환경분쟁조정제도'인데요. 이 제도는 공사장, 도로, 철도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진동으로 가축 등에 재산 피해가 발생했을 때 중재위원회가 나서서 사실을 조사하고, 인과관계를 판단하고, 피해액을 계산하고, 조정 및 당사자 간 합의를 유도해 분쟁을 해결하도록 마련되었어요. 소송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3~9개월)이 소요된다는 장점이 있고요. 경우에 따라 처리 기관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중앙환조)와 지방환경분쟁조정위원회 두 곳으로 나뉘지만, 대부분 중앙환조에서 처리돼요.

소음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나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 알아보려면 '환경분쟁조정 사례' 탭에서 검색을 해볼 수도 있어요. 2025년 6월 기준으로 소음으로 가축피해를 당한 사례 42건이 검색되네요. 사례별로 첨부된 파일을 받아보면 피해 내용, 조사 및 소음 평가결과, 배상 범위, 배상액, 전문가 의견 등이 세세하게 나와 있고요. 조정 신청을 준비한다면 여러 사례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중앙환조의 보고서를 보면 농가의 인공수정기록 등 기록관리를 바탕으로 수태율 저하, 유・사산 피해에 대한 보상규모를 산정하고 있어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 최대한의 보상을 받으려면 평소에도 기록관리에 신경써야겠죠?

마블링이 정말 많고, 부드럽기로 유명한 일본 와규! 그 원인은 높은 지방 함량이라고 알려져 있죠. 이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최근 일본에서 마이크로CT를 이용해 마블링을 3D로 시각화하는 연구를 수행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게 엄청 신기한 게, CT로 고기 속 지방을 세포단위까지 상세하게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마이크로CT의 원리는 대상에 여러 각도에서 X선을 쏴서 얻은 데이터를 컴퓨터에서 입체 형태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것이에요. 소고기를 마이크로CT로 촬영하면 근육과 지방의 X선의 흡수율이 달라서 이 둘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요. 연구팀은 와규의 허벅지살과 등심 샘플을 촬영해 근육과 지방을 시각화해봤어요. 그 결과, 미세마블링을 아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어요. 해상도가 무척 높아서 지방세포의 윤곽까지 보일 정도라고.

특히 이번 연구로 근내지방 주변의 세포외기질 구조를 자세하게 밝혀낼 수 있었는데요. 세포외기질은 조직의 형태를 유지하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물질이에요. 주로 콜라겐 등의 당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고요. 그런데 와규 근육 내 지방 주변에는 이 콜라겐 섬유가 아주 약해지거나, 끊어지거나, 뒤틀려있었다고 해요. 근내지방이 쌓이면서 콜라겐의 구조를 약화시켜 고기가 더 부드러워졌다는 것. 콜라겐이 고기의 질김과 관련이 있거든요. 연구팀은 이런 구조 변화가 와규의 풍미까지도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어요.

육질을 평가하는 여러 기술이 있지만, 이번 연구는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도체를 파괴하지 않고 분석할 수 있다는(=비파괴분석) 것도 큰 장점인 것 같고요. 한우 마블링과 관련해서도 이런 연구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농장의 여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기 전에 꼭 준비해야 할 것이 있죠. 바로 겨울동안 먹을 풀사료를 잘 보관해두는 것인데요. 특히 가뭄이 심하게 들거나 흉작이라면 보관이 더욱 더 중요해져요. 그래서 오늘은 풀사료를 잘 보관하는 방법에 관해 말씀드릴거예요.

1. 단단하게 말기 🪢: 베일이 너무 느슨하면 수분이 내부로 침투해 사료가 상하기 쉬워요. 특히 건물(DM)이 5cm만 손실되더라도 10%가 줄어들기 때문에 베일러 압축 설정을 확인해 단단하게 말아야 해요. 이때 몇 번 테스트 베일을 만들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베일을 눌러보고 1.3cm 이상 눌리지 않도록 압축 강도를 조정하는 것이 좋아요. 베일이 단단할수록 사료를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답니다!
2. 좋은 사료 고르기 👍🏻: 만약 풀사료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구매하신다면, 지난 뉴소레터의 곤포사일리지 무게 추정하는 방법, 풀사료 잘 고르는 방법을 참고하셔서 좋은 풀사료를 골라주세요.
3. 땅에서 띄우기 🕴: 베일을 바닥에 두면 사료가 토양의 습기를 흡수하거나 빗물이 들어갈 수 있어 땅에서 띄워두는 것이 좋은데요. 평평한 돌(파쇄암 등)이나 팔레트를 두고 그 위에 베일을 쌓으면 배수가 되어 베일 아래 습기를 방지할 수 있어요.
4. 비를 피할 곳 ☂️: 만들어진 베일이 비, 습기, 자외선에 노출되면 건물이 손실될 수 있어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지붕이 있는 곳에 보관하거나 비가 오면 방수포를 사용해 잘 덮어주세요.
5. 보관 장소 선정 🌬️: 그늘진 곳(나무 그늘, 창고 깊은 곳 등)은 피해야 해요. 햇볕을 피하는게 좋은 생각같지만 그늘이 습기를 유지시켜 곰팡이가 피거나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거든요.직사광선은 피하되 해가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개방된 곳에 보관해요. 그래야 습기가 생겨도 잘 마르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요. 배수가 잘되고, 접근성이 좋은 곳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고요.
6. 남북배열 🧭: 베일을 쌓아둘 때 가능한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줄을 세워 배열해요. 그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가 고루 비춘답니다. 줄 사이는 1미터 정도 간격을 두세요. 공기를 순환시켜야 하거든요. 좋은 햇빛, 좋은 공기흐름, 적당한 간격을 기억하세요!
7. 선입선출 📅: 오래된 것부터 사용해요. 오래된 풀사료일수록 앞쪽에 쌓아서 먼저 꺼내기 쉽게 만들어주면 좋아요. 베일에 저장 일자를 표시해두는 것도 방법!

오늘 말씀드린 방법은 풀사료 보관뿐만 아니라 일반 사료나 비료를 보관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일곱 가지 방법을 잘 지켜서 소들이 좋은 사료 먹고, 또 좋은 등급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축산상품 AI 마케팅 교육 (~ 6. 19)
• 축산물품질평가원 2025년 제2차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 (~ 6. 23)
• 축산환경관리원 수계지역 축산환경지킴이 모집 (~ 6. 25)
• 제12회 한광호 농업상 후보자 접수 (~ 6. 30)
• 2025 축산유통 국민참여 혁신 경진대회 (~ 6. 30)
• 농촌진흥청 K-축사로 어워드 참가자 모집 (~ 6. 30)
• 농가방문형 한우 OPU 사업 추진기관 모집 (~ 6. 30)
• 농식품부·환경부 합동 가축분뇨 관리지도 점검 (~ 6. 30)
• 제10회 농림축산식품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 6. 30)
• 제3회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 (~ 7. 18)
• 제40회 세계동물유전학회 ISAG 개최 (7. 20 ~ 25)
• 공익직불금 교육, 잊지 말고 이수하세요 (~ 9. 30)
•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가축방역 메타버스 ZEP (~ 12. 31)
• 한국종축개량협회 계약직 사원 채용 (~ 충원 시)
• FAO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
• 미래낙농산업을 위한 국내외 낙농 산업진단 및 발전 방안 심포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