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랑이가 붕어빵 팔던 시절의 우리 누나는 먼치킨 무공 대장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연합뉴스 기자들이 만드는 웹툰 뉴스레터 '하루를 툰툰하게' 입니다.

넘쳐나는 신작 속에서 눈에 띄는 작품을 고르고, 기사에는 미처 담지 못한 작가 인터뷰를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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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는 다 담지 못한 웹툰 이야기

기자들이 만든 웹툰 뉴스레터 '하루를 툰툰하게'

툰툰하게가 꼽은 이번주의 주목되는 작품 둘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모리의 엄마 찾아 삼만리.

🌰 무시무시한 현실도 아이의 눈으로 보면 귀엽다 🥄🥄

🍿 '레사'와 '숲속의 담' 캐릭터가 만나면 이런 느낌일까?

🍳 험한 세계를 다독이는 눈물겨운 귀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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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붕빵 아저씨

어둠의 조직에서 험악한 인상을 담당한 호랑이, 맹호석. 손을 씻고 붕어빵 장사에 나서다.

🌰 우리 동네 붕어빵 사장님에게도 숨겨진 이야기가? 🥄🥄

🍿 작가님, 혹시 그냥 수인이 그리고 싶으셨던 것 아닌가요 🥄

🍳그 붕어빵 내가 사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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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툰하게가 깊고 넓게 들여다본 작품들

🍳배신당한 주인공의 복수 여정

마교와 마지막 전투에서 무림맹에 배신당한 흑사대장 정화. 악착같이 살아남은 그녀는 전우들을 죽음에 몰아넣은 마교와 무림맹을 모두 없애버리겠다고 맹세한다. 깊은 부상에 신음했던 것도 잠시, 정화는 이내 압도적 무공을 뽐내며 복수의 길을 나아간다.

🍳최고의 매력은 먼치킨 여성 영웅

작품의 매력은 무엇보다 주인공 정화 캐릭터에 있다. 무협 장르에서 보기 드문 여성 캐릭터 주인공에, 압도적 무력을 자랑한다. 정화의 신체를 표현하는 작화도 주목할만하다. 여성 캐릭터에 대한 대중의 미적 요구에 어느 정도 부응하면서도, 무공 고수가 지닐법한 근육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댓글을 보면 작품이 여성 육체의 근육이 주는 매력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음을 알 수 있다.

🍳수준 높은 빌런들과 안정감있는 스토리

적들도 훌륭하다. 멋진 빌런이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것은 만고의 진리. 캐릭터-무공-무기 등 세 요소를 중심으로 개성적 악당들을 섬세하게 빚어냈다. 캐릭터의 완성도가 높으니 이제 관건은 이야기. 정화가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채로 '인간성'에 슬쩍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나, 그 과정에서 자신을 과거 해코지했던 무림 정파의 '후기지수'들을 동료로 삼아 나가는 부분은 특별한 것은 없으나 배신하지 않는 재미를 준다.

🍳무협은 흑백이 제맛?

흑사는 다양한 색을 쓰지 않는다. 얼마 전 완결된 앵무살수(김성진 작)와 같다. 이쯤 되면 무협은 흑백이 더 어울리는 것이 아닐까, 라고까지 생각하게 된다. 다만 느낌은 다소 다르다. 앵무살수가 거친 펜선으로 섬세한 움직임을 드러내는 데 주력했다면, 흑사는 과감한 펜선과 검은색 면으로 빛과 그림자를 조각한다. 그래서 정화의 무공에는 마치, 검은 대리석 몽둥이가 내리치는 것 같은 묵직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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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좋아하는 연합뉴스 기자들이 만든 뉴스레터 '하루를 툰툰하게'

🍳 달걀 : 나를 키운 것의 5할은 만화라고 믿는 '책 대여점 세대' 잡식성 웹툰 애호가.

🌰 군밤 : 생각이 많거나 울적할 때, 욱할 때 '웹툰 처방'이 필요한 10년차 K-직장인.

🍿 팝콘 : 어쩌다보니 '덕업일치' 중인 성실한 독자. "자 일어나, 웹툰 읽어야지"

이렇게 셋이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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