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떼! 요가하는 혜영쌤 입니다.

요기님은 요가를 쉬어본 적 있나요? 저는 요가를 시작한 후 3년 가까이 요가를 쉬어본 적이 없어요. 저에게 요가는 식사처럼 거를 수 없는(?) 삶의 일부 랍니다. 정말 몸이 아파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제외하고는 10분, 20분의 짧은 요가를 반드시 해야만 한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정말로 요상한 경험을 했어요. 수련을 하는 동안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몸도 잘 움직여지지 않았죠. 수련하는 이 시간이 너무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어요. 제 몸에서도, 마음에서도 느껴지는 무언가가 없었어요. 요가를 하면서 지루하다고 느끼다니?! 그냥 가만히 누워만 있고 싶었죠. 잘 되던 아사나도 버겁게만 느껴졌어요. 요가에 흥미를 잃은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에 무서워졌어요.  요기님도 요가를 하면서 지루하다고 느껴보신 적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그 고비를 지나셨나요?

공연예술을 전공해서 그런지 대회 참가자들의 요가 퍼포먼스(?)가 아주 흥미로웠답니다. 주제에 맞게 음악을 선정하고, 스토리를 짜서 아사나를 선택하고 시퀀스를 만들어 표현하는 것. 무용 작품을 만들고 공연하는 것과 같았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멋져서 예전 대회 영상들도 찾아보게 되었어요. 요가로 이렇게 멋진 퍼포먼스가 가능하다니. 나 혼자만 수련하는 것도 즐겁지만 이렇게 모두 어우러져 뭔가를 표현하는 것도 멋졌어요. 저도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다른 사람들이 요가하는 모습을 구경하다보니 갑자기 요가가 막 하고 싶어졌어요. 인요가, 하타, 아쉬탕가 등 수련 방법을 나누지 않고 제가 하고싶은 요가를 하면 되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다음 주에는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가 됩니다. 종종 다른 요가원/선생님들의 요가 수업도 들어보고, 워크샵이 있으면 참여 하려구요. 좋은 정보가 있다면 저에게도 꼭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