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랜드+반달 그림책 큐레이션
어린이 해방 선언문을 외치다!
출처 : 나무액터스  

어린이 여러분, 방학을 맞이해 즐겁게 놀고 있나요? 학교 가던 시간마저 학원에서 쓰고 있다고요?! 그건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으로서 두고 볼 수 없군요. (너무 드라마에 심취했나요?)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자기 자신을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이라 부르는 방구뽕씨와 어린이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학원 뺑뺑이를 도느라 진정한 자유와 놀이 경험을 겪어보지 못한 아이들을 납치한 그의 행동에는 유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아이들을 위해 최후 변론을 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최근 '만 5세 초등학교 입학'과 관련해서도 어린이 인권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특히 놀 권리는 더욱 있어야 하지요. 맘껏 자유롭게 놀면, 정서 발달과 사회적응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집과 너무 먼 곳에서 늦게까지 놀면, 길을 잃어 집에 못 들어갈 수도 있답니다. 잘 놀고 집에 들어가야겠지요? 마냥 놀고만 싶고, 마냥 뒹굴거리고만 싶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킨더랜드+반달 그림책 큐레이션
고래와 함께 떠나요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정호승 시인의 시 〈고래를 위하여〉는 행과 행 사이에 푸른 바닷물이 넘실대는듯한 시입니다. 깊은 바닷속에서 커다란 몸을 꿈틀대며 헤엄치는 고래. 신비로운 울음소리와 물속에 무리 지어 사는 포유류라는 특징, 그리고 수면 위로 튀어 올라 커다란 물보라를 일으키는 아름다운 모습 덕분에 고래는 예로부터 전설의 동물처럼 여겨지고는 했지요. 그리고 이런 특징들은 고래로 하여금 꿈과 희망의 상징이 되게 했습니다. 고래를 만나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는 주인공이 나오는 여러 작품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지 않나요?
우리도 고래를 만나러 가 볼까요? 정체되어 있는 답답한 일상을 찬란하게 부숴 무지개빛 알갱이를 만들어 낼 고래를 만나 보아요.
여섯 번째 봄 큐레이션
만화는 애들이나 읽는 거라고?
'그래픽노블(Graphic Novel)'에 대해 아시나요?
그림(Graphic)과 소설(Novel)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그래픽노블(Graphic Novel)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을 뜻합니다. 

그래픽노블은 그림책에 비해 완결된 서사성을 가지고 있어요. 잡지나 신문 등에 연재되는 만화와 달리, 소설처럼 작품 완결 후 단행본으로 출판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익숙한 만화 형식에 적당한 글밥이 있어 그림책과 소설의 중간 단계 디딤돌 도서로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다소 생소한 장르였지만, 슈퍼히어로 영화 등이 인기를 끌며 그 원작인 그래픽노블도 점점 인기를 얻고 있어요. 장엄한 서사와 묵직한 주제성을 품고 있는 그래픽노블은 더 이상 만화가 어린이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주는 새로운 장르입니다. 

국내에서도 그래픽노블만을 전문으로 출간하는 출판사가 생기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창작 그래픽노블이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상상력과 신박한 연출로 상상력의 저변을 더욱 더 넓혀주는 그래픽노블, 아직 잘 모르시겠다면 연령별 추천 도서를 살펴보세요.
즐거운 그림책 소식 안내  
《내 어깨 위 두 친구》x 책방 죄책감

청파동의 동네 책방 죄책감에서 이수연 작가님의 그래픽노블《내 어깨 위 두 친구》 원화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8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기간 동안 도서를 구매하시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원화 엽서를 드리고 있습니다.

8월 26일에는 심야책방 행사로 북토크가 예정되어 있으니 책방 죄책감으로 놀러 오세요!
《나의 작은 새》를 만나러 상상의 숲으로 오세요.

용인 어린이 상상의 숲에서 박윤정 작가님의 자수 그림책《나의 작은 새》특별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8월 20일부터 10월 8일까지, 자수로 그려낸 소박한 행복의 세계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9월 3일에는 박윤정 작가님과 함께하는 북토크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일상을 밝히는 행복 조각을 마음에 심어가시길 바랍니다.
오세나 작가전 "지금 지구에서"  

광주의 문화 공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빙산》의 오세나 작가님 원화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사물로부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야기하는 오세나 작가님의 대표작들을 감상하고,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아요.
글 없는 그림책 《빙산》은 우리 일상의 무엇과 닿아 있을까요?
그림책 교육 나눔 콘서트

그림책 교사모임에서 그림책 교육 나눔 콘서트를 진행합니다. '2만원의 행복'이라는 가제가 붙은 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그림책 출판사와 작가, 선생님들이 진행하는 강연을 듣는 것은 물론, 토론과 창작 수업에 참여하실 수도 있습니다.

콘서트는 10월 15일 신안산대학교에서 진행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지난 뉴스레터를 읽어보실 수 있어요
여섯번째봄 큐레이션
사람과 사람이 만나다
그림책 큐레이션
100세까지 그림책
편집자 A가 추천하는 이 주의 공연
'귀토'

하늘도 싫소. 땅도 싫소. 삼재팔란 그만두고 수궁 찾아 갈라요.”

창극 귀토는 수궁가의 스핀 오프 이야기입니다. 수궁가 속 토끼의 아들 토자가 주인공이지요.

아들은 아비를 닮는다고, 토자도 아빠처럼 제 발로 수궁을 찾아 떠납니다. 물론 토자의 옆에는 자라도 함께하지요. 목숨 부지하겠다고 있는 기지 없는 기지 다 내어 겨우 살아 돌아온 토자의 아빠는 가족의 품에 안기자마자 독수리에게 잡혀가고, 엄마 역시 포수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졸지에 산중에서 부모를 모두 여읜 토자에겐 물보다 산이 더 지옥처럼 느껴지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토자는 아빠와 달리 수궁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창극 귀토는 부산과 고양에서 먼저 관객을 만난 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831일부터 94일까지 공연합니다.

킨더랜드+반달
sseo@kinderland.co.kr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512 B동 3층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