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1번째 절기 대설이에요. 이 절기에는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해서 대설(大雪)이라고 불러요. 하지만 24절기가 중국의 화북지방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아직 눈에 많이 오는 시기는 아니라고 해요. 한국은 12월보다 1월과 2월에 더 많은 눈이 내리기 때문이죠.
대설에는 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어요. 왜냐면 눈이 이불 역할을 해서 보리밭을 따뜻하게 지켜주기 때문이에요. 요 며칠 간격으로 서울에는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는데, 내년에는 보리농사 풍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요. 대설에는 보리밟기, 메주 쑤기를 한다고 해요. 보리밟기는 큰 온도 차이가 반복되면서 뿌리가 떠서 보리가 죽을까 눌러주는 풍습이고, 고추장 된장을 만들기 위해 지금 메주를 쑨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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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님,
갑작스러운 한파에 감기 걸리지는 않으셨죠?
이번 겨울 첫 🐟🍞붕어빵은 드셨나요? 저는 집앞에 붕어빵 포장마차가 있어서 저는 입동이 올 때 바로 붕어빵을 먹었어요. 일정을 마치고, 지나가는 길에 몇 초 망설이다가, 에잇! 하고 붕어빵 한두 개를 사 들고 집에 가는데, 길에 서서 호호 불어먹는 붕어빵이... 상상 이상으로 맛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손이 시린 계절에 따뜻한 겨울 음식을 먹는 건, 여름에 아이스크림 먹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행복 같아요. 혹시 아직 안 먹다면, 오늘 퇴근길에 수고한 나에게 붕어빵 하나 사주세요. 포장마차가 멀다면, 편의점 군고구마랑 호빵도 좋아요. 분명 상상 그 이상일 거예요.
그리고,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제 마음의 숙제! 식물알림장 리뉴얼을 마쳤답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읽기 힘들다는 의견을 들었었는데, 바꿀 엄두를 못 내다가 이번 알림장을 쓰면서 수정했어요. 배경이 너무 새하야면 눈이 아플 것 같기도 해서, 살짝 색상을 넣고, 테두리보다는 색상으로 구획을 나누려고 노력했답니다. 읽기 조금 더 편하시길 바라요. 또 24절기에만 소식을 전하다 보니 가끔 좋은 전시나 이벤트 알림을 놓치는 것 같아 아쉬워서 식물통신문 인스타 계정을 만들었어요. 식물통신문에 올릴법한 전시, 교육, 채용 등등의 정보는 여기에 올릴 테니 팔로우해주세요! 좋은 정보 있으면 테그로 제보 부탁드려요!
그럼 새로운 디자인과 새 마음으로, 대설 식물알림장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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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기후변화로 더 추운 겨울, 더 가물어질 남부지방
#2 지금 도시에서 보이는 보라색 식물의 정체?
#3 새하얀 눈과 어울리는 붉은 꽃, 동백나무
[초록초록 캐벼일기] 추위로부터 반려 식물 지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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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더 추운 겨울,
더 가물어질 남부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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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는 올해 겨울이 극심하게 추울거라고 해요. 12월에는 영하 9도에서 0도 사이를 삼한사온으로 변덕스럽게 바뀔 거라고요. 그리고 남부지방의 가뭄이 더 길어질거라고 예상했고요. 지금 광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은 식수까지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어요. 49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라고 해요. 현 사용량의 20%를 감축하지 못하면, 내년 3월에는 물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제한 급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해요. 매우.. 심각한 상황이에요.
이런 현상의 원인은 슬프게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이에요. 원래도 겨울은 춥고 건조했지만,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서 북극의 냉기가 내려오고, 녹은 빙하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지자, 해류의 흐름이 변하면서, 2020년 9월부터 라니냐 현상만 지속되고 있어요. 그래서 더 춥고 건조한 겨울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하죠. 보다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다면, 영상을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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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을 둘러보면, 커다란 둥근 화분에 보라색과 흰색의 배추 같은 식물이 빽빽히 심겨진 걸 보실 수 있어요. 도시에 살고 있다면 누구나 익숙하지만 이름은 모르는 그 식물! 바로 꽃양배추입니다. 꽃양배추의 정말 배추와 같은 과의 식물이에요. 화려한 색상 덕분에 먹기보다 원예종으로 키우게 된 거죠. (맛은 없지만 먹을 수도 있어요.) 꽃양배추의 고향은 북유럽이에요. 우리나라 가을에 씨앗을 파종해서 무럭무럭 키운 다음, 5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생장을 멈추고, 배추 안쪽이 초록색에서 붉은색, 흰색으로 변해요. 그렇게 영하 10도까지 추위를 견딜 수 있어서 12~1월까지 도시의 화단에서 볼 수 있죠. 꽃양배추도 여러 품종이 있어서 잎끝이 레이스처럼 갈라진 식물도, 장미 꽃잎처럼 우아한 꽃양배추도 있어요. 지나가다가 꽃양배추를 발견한다면, 잠시 멈춰서 관찰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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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하면 어떤 꽃이 떠오르시나요? 복수초나 매화 같은 꽃을 떠올리실 수도 있지만, 흰 눈 위로 떨어진 선혈 같은 붉은 동백나무는 대표적인 겨울꽃이에요. 동백꽃은 12월에서 4월까지 오래 볼 수 있어요. 중부지방의 아파트에서도 종종 볼 수 있지만, 남부지방에서 서식하는 식물이에요. 그래서 겨울에 제주도로 여행을 간다면 동백나무꽃은 필수 관광 코스에요. 카멜리아 힐, 제주동백수목원, 동백포레스트 등 많은 공간이 동백나무 절경을 자랑한답니다.
우리가 아는 동백나무는 붉은색 하나이지만, 사실 동백나무도 다양한 색의 품종이 있어요. 흰색, 분홍색, 여러 색상이 섞인 품종도 있죠. 국내에서는 천리포수목원이 동백나무 속(Camellia) 식물을 300여 종 수집하고 있어요. 일반 관람객은 모두 보기는 힘들지만, 3-4월에 멋지게 만개한 동백을 볼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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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정리 요정은
잘 사용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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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진행한 <침묵의 정리 모임>은 매우 소소하게 마무리했어요. 참석하는 분은 적었지만, 압박감 없이 조용히 각자 모여서 할 일을 하니 집중도 잘 되고 좋았어요. 다음에는 참석하는 분들이 공유하는 음악을 들으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종종 시간을 정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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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연맹 홈페이지 작업은 계속되고 있어요. 샐러드연맹을 소개하고, 저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단원님들을 소개할 수 있는 장을 고민하고 있어요. 12월 중순까지는 꼭...! 임시 개장을 할 예정이니, 임시 개장을 신청해주신 단원님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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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통신문 insta 계정 open!
식물알림장을 2주 간격으로 발행하다 보니 종종 놓치는 전시, 이벤트 정보가 있어서 항상 아쉬웠어요. 식물알림장의 주요 목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빠지지 않고 알면 좋잖아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만들었어요. 관련 전시, 이벤트, 도서 등의 정보를 빨리 얻고 싶으시다면 팔로우해주세요! 이거 샐러드연맹 제보 각이다 하는 정보는 @샐러드연맹 태크도 부탁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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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로부터 반려 식물 지키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초록초록 캐벼일기’의 캐비어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졌는데 다들 괜찮으신가요?
저는 괜찮은데… 겨울철이라 집 자체가 춥고 건조해서 그런지
반려 식물인 연복이의 잎도 말라가고 뿌리가 썩어가는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연복이의 싱그러움을 다시 보기 위해 캐비어가 요즘 엄청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추위로부터 반려 식물을 관리하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물 조절하기
겨울철에는 식물의 생장 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물을 흡수하는 속도도 느려집니다. 그렇기에 다른 계절에 비해 물을 많이 줄 필요가 없고 물을 줄 때도 흙이 전부 마른 상태인 것을 확인해, 식물에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또한 늦은 시간에 물을 주면 식물이 흡수하지 않은 물이 얼게 되어 냉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햇빛이 드는 따뜻한 시간에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주는 것이 식물에 좋습니다.
🍂위험 요소 제거하기
추위로 인해 갈변하거나 썩은 잎, 뿌리는 바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식물의 양분이 빼앗기지 않게 되어 다른 건강한 부분들까지 피해를 보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화분 받침에 물이 찬 것도 겨울철 식물에 위험이 되는 요소입니다. 물이 차 있다는 말은 그만큼 식물이 원하는 양에 비해 물을 많이 줬다는 뜻이고, 추운 계절에 이렇게 물이 고여 있으면 차가운 물에 식물이 노출되는 것이니 바로 버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을 따뜻하게 해주기
겨울철에 식물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식물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비닐봉지나 쇼핑백에 화분을 담아 보관하면 보온 효과가 생겨 추운 날 식물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찬 바닥 혹은 너무 뜨거운 바닥은 식물이 동사하거나 건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어 식물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직접 맞닿는 바닥보다는 선반 같은 곳에 올려 두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렇게 겨울철 추위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방법들을 알아봤는데요,
이 모든 방법에는 반려 식물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는 것!
우리 모두 반려 식물에 따뜻한 사랑을 주며 식물의 건강을 지켜봐요💚
@viar.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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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연말요정과 함께 정리하다 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참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구나 새삼 느꼈어요. 상반기에는 누구보다 부지런히, 그리고 바쁘게 2022년을 보내다가, 갑작스러운 건강 이슈로 모든 게 멈춰버려서, 9월부터 지금까지 체감하는 시간 흐름이 앞선 상반기와 너무 판이하게 달라졌어요. 수목원을 벗어나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는 것 같기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나서 이 시간이 너무 느리게 흐르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우울하기도 했지만, 막상 2022년을 정리해보니 '나름 열심히 잘 꾸려왔다. 조금은 쉬어도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막상 하기로 약속한 일을 보면, 마냥 쉴 것 같지도 않고요.ㅎㅎ
단원님들도, 한 해를 정리하면서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아직 해보지 않으셨다면, 잘 갈무리 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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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님 : 그래도팜 정말 가보고싶었는데, 성수에서 전시하는줄은 몰랐어요! 토마토를 좋아하는 친구와 저를 토마토러버스클럽이라고 칭하곤 하는데 그 친구에게도 소개해줘야겠어요~~! 저는 지난 주말 순천만에서 하는 아시아 버드 페어에 다녀왔어요! 다른 나라 탐조인들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뭔가 이렇게 국제적으로 생태 교류가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다른 나라의 관찰자를 초대해서 함께 생태 탐험을 하고, 또 우리도 상대의 나라에 가보고.. 그런 김에 이번 겨울에 해외 탐조를 나가보려구요! ㅋㅋㅋㅋ 웅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s 답변 : 토마토러버스 클럽! 너무 귀여워요~~전시 잘 다녀오셨을까요? 아시아 버드 페어 저도 가보고 싶었는데ㅠㅠ 가지 못해서 눈물을 광광... 해외 탐조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몽골이나 동남아시아 정글에 가보고 싶어요. 우리나라에서는 귀하지만 외국에서는 비둘기 같은 새들..! 비둘기조롱이도 잔뜩 보고, anttrush 같은 새도 보고 싶어요. 해외 탐조 다녀오신다면 꼭 후기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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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연 단원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웅에게 하고 싶은 말, 오늘의 알림장에 대한 감상 등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래 버튼을 통해서 이야기주세요! 저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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