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복음]에서 소개해 드린 뒤로 많은 독자님들께서 공감의 메시지와 함께 출간에 대한 기대감을 남겨주셨던 『영적 가면을 벗어라』를 한 번 더 소개해 드립니다.

이 책은 또한 저의 인생 책이기도 합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도 나는 왜 공허할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살아가던 저에게 해답을 주었던 책입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당연하게도 공허함이 찾아오며, 본향에 들어가는 그날까지는 항상 영적인 갈망과 인간적인 허전함이 있을 것이라는 래리 크랩의 말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이 책의 출간을 기다리셨던 많은 독자님들에게 『영적 가면을 벗어라』가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영적 가면을 벗어라』편 <월요일의 복음>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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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가면을 벗어라』 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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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 안녕하세요.

복 있는 사람 편집자 K입니다.

독자님들의 후기를 읽고 시작한 기도 챌린지(?)의 경과를 구독자님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일주일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도의 골짜기』를 따라 기도하면서 얻은 유익이 참 많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큰 유익은 ‘니 맘이 곧 내 맘’이라는 것입니다.

“기도를 함부로 드린 죄 및 나오는 기도를 냉정히 막아 버린 죄”와 “주님께 홀로 드리는 기도가 급하고 짧았”음을 고백하는 대목을 통해 그들 역시 기도의 깊은 자리로 나아가기까지 쉽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거짓 은혜와 영적인 감정에 의지했”음을 고백하고 “무례한 말의 상처”로부터 지켜 주실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대목에서는 그들 역시 나와 같은 고민에 직면했음을 알게 되어 어떤 해방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청교도들의 기도 속에는 숱한 고뇌와 고민이 서려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독자님께 보내드릴 기도문을 고르는 데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분량상의 한계로 전하고 싶었던 기도문의 아주 일부만을 보내드리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그 옛날 청교도들이 그러했듯, 지금도 수없이 많은 고뇌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독자님을 축복하며 <월요일의 복음>을 시작합니다!

보호하심

오, 주 하나님,

주께서는 보호자요 통치자요 구주이시며, 장차 오실 심판자이십니다.

우리의 영혼이 잠잠하므로 주님의 이름을 부르게 하시고,

육체와 감각의 영향에서 우리를 떼어 놓으시며,

우리로 믿음의 능력을 깊이 깨닫게 하소서.

우리 안에 마음과 뜻을 훈련시켜 주소서.

이로써 우리의 섬김이 주께서 받아 주실 만한 것이 되고,

우리에게 기쁘고 유익한 것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인도하셔서 주님의 눈길에 이르게 하시며,

우리를 준비시키셔서 주님의 사랑의 증거들을 받게 하소서.

우리에게 오는 위험을 보여주셔서, 주께 달아나 피하게 하소서.

우리로 우리 죄의 질병을 알게 하셔서,

선하신 의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에게 십자가를 가져다 대셔서,

그 십자가로 우리 마음의 미움을 죽여 없애 주소서.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의 길을 살펴 지키게 하시고,

우리의 성향을 경계하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지키게 하소서.

우리가 약해지면 새 힘을 주시고,

우리가 방황하면 되살려 주시며,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가면 고쳐 주소서.

생명과도 같은 모든 경건의 원리요 법칙이 되는

그러한 믿음을 우리가 더 많이 갖추게 하소서.

우리로 하여금 믿음에 부요하고,

믿음이 굳세어지며,

믿음으로 살고,

믿음으로 걸으며,

믿음의 기쁨을 체험하고,

믿음의 일을 행하며,

믿음으로 소망하게 하소서.

우리 안에서는 오직 구주 외에 아무것도 알지 않게 하시고,

그분 안에서 지혜와 의로우심과 거룩과 구속을 발견하게 하소서.

예수가 필요함

주 예수님,

내가 눈멀었으니, 주께서 나의 빛이 되시고,

내가 무지하니, 주께서 나의 지혜가 되시며,

내가 고집스러우니, 주께서 나의 마음이 되소서.

내 귀를 열어 주셔서 성령의 음성을 속히 알아듣게 하시고,

날 오라 부르시는 그분의 손짓을 향하여 기쁨으로 달려가게 하소서.

나의 양심을 녹이셔서 단단한 것이 남아 있지 않게 하시고,

악이 와서 조금만 건드려도 곧 알아차리게 하소서.

사탄이 다가올 때 주님의 상처 안으로 달아나게 하시며,

거기서 이제 두려워 떠는 일을 그치게 하소서.

선한 목자 되셔서 주님 말씀의 푸른 초장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말씀이 주는 위로의 시냇가에 눕게 하소서.

내게 평화를 가득 채우셔서, 세상의 어떤 광풍으로도

내 영혼의 고요한 수면에 물결이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십자가가 높이 세워져 나의 피난처가 되었고,

주님의 피가 흘러나와 나를 깨끗이 씻겼으며,

주님의 죽으심으로 내가 보증을 얻었고,

주님의 이름이 나의 소유가 되어 나를 구원하였습니다.

주님으로 인하여 천국의 모든 것이 내 마음에 부어졌으나,

나의 마음은 너무도 작아 주님의 사랑을 담아내지 못합니다.

내가 나그네요 추방자요 노예요 반역자였으나

주님의 십자가가 나를 가까이 잡아끌었으며,

나의 마음을 누그러뜨렸으며,

나를 아버지의 자녀 되게 했으며,

나를 주님의 가족으로 받아 주었으며,

나를 주님과 함께 공동 상속자로 삼았습니다.

오, 이제 내가 주께서 나를 사랑하시듯 주님을 사랑하고,

나의 주님이신 주께 합당한 자로 걸으며,

천국의 맏아들 되신 예수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언제나 나로 하여금 믿음의 눈으로 주님의 아름다움을 밝히 보게 하시며,

내 마음에 계신 주님의 성령의 능력을 느끼게 하소서.

성령께서 내 안에서 강하게 역사하지 아니하시면

나의 내적인 불이 결코 타오르지 못할 것입니다.

가족

주권자 되시는 주님,

주께서는 모든 자의 창조주 아버지이시니,

주께서 그들을 지으셨고, 이제도 부양하십니다.

주께서는 주님을 알고 사랑하며 경외하는 이들,

또한 주님의 멍에를 쉽다 여기고,

주님의 짐을 가볍다 여기며,

주님의 일을 귀하다 여기고,

주님의 계명을 영광스럽다 여기는 이들의 존귀한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나 분에 넘치는 주님의 선하심에도 나는 얼마나 변한 것이 없는지요!

신앙의 특권들을 내가 얼마나 빈약하게 활용했는지요!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기를 내가 얼마나 게을리했는지요!

내가 범죄하고 죄를 지어 주님 앞에 섰으니,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주님의 선하심으로 나를 회개에 이르게 하소서.

나를 도우셔서 거짓된 모든 길을 미워하고 버리며,

나의 처지와 성품에 마음 쓰고,

나의 혀를 다스리며,

무엇보다 내 마음을 지키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며,

죄를 죽이고,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염려하게 하소서.

오, 하나님, 내 가족의 멸망을 나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나와 사랑의 끈으로 결합된 그들이

주님 앞에서 귀히 여김을 받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게 하소서.

나의 가정에 헌신과

가르침과

훈육과

본을 보임으로 거룩하고 순적하게 하셔서,

나의 집이 천국의 자녀들이 자라는 양육실이 되게 하시고,

나의 교회가 주께서 영광을 위하여 친히 심으신

의의 나무들이 가득한 주님의 동산이 되게 하소서.

나의 가족 가운데서도 특별히 친절하고 도덕적이며 아름다운 이들이

정작 천국에는 이르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서 예민한 양심과 부드러운 마음과

주님 말씀의 경고며 기쁨의 소망들이 지워지지 아니하고,

정의가 이길 때까지 살아남게 하소서.

연약함

오, 하나님의 성령님,

나의 연약함을 도와주소서.

내가 많은 슬픔에 눌려 괴롭고

어찌할 바를 몰라 헤매며,

비방과 박해를 당하고

십자가를 무겁다 여기게 되었으니,

주께 구합니다. 도와주소서.

내 안에서 그릇된 일을 부추기는 것과

악한 욕망을 보듬는 것과

주님의 즐거움이 아닌 즐거움과

주님을 슬프시게 하는 행위와

마음에 지어진 죄악의 둥지를 주께서 보시거든,

내게 입맞춤하여 용서해 주시고,

나의 두 발을 가르치셔서, 주님의 계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근심 걱정에서 나를 구해 내셔서, 복되고 거룩한 자 되게 하소서.

나를 도우셔서 흔들림 없고 담대한 걸음으로 구별된 삶을 살게 하시며,

나의 연약함과 맞서 싸워 이기게 하소서.

나를 가르치셔서 천국의 노래로

주님을 찬미하고 경배하며 찬송하게 하시고,

나를 주께 올리는 찬양 가득한 감사의 향기가 되게 하소서.

내가 폭군 앞의 노예처럼 주님의 발 아래 부복함이 아니라,

다만 아버지와 함께 있는 아들처럼 주님 앞에서 기뻐합니다.

나의 모든 행실에서 주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능력을 주시고,

내 자아를 넘어서 아들됨을 드러내는 능력도 주소서.

물질의 번영에 도취하지 않도록 나를 보호하시고,

주님에게서 나오지 않은 기쁨에 취해 있을 때, 흔들어 깨워 주소서.

나를 영원한 나라로 안전하게 인도하시고,

내가 가는 길이 좋은지 나쁜지 묻지 않게 하소서.

내가 평안하게 주님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나는 다만 내가 사랑하는 분의 얼굴을 뵙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으로 만족하기를 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