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12월 첫째 날이야! 12월은 맛집 선정도 더 특별한 곳으로 하고 싶었어. 하루하루 특별하지 않은 날이 없지만, 매년 그렇듯 다사다난한 올해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민이거든🤔

그래서 결정한 곳이 바로 대학로, 4호선 혜화역이야. 맛집이 많은 건 말할 것도 없고, 내 취향에 따라 공연들도 볼 수 있잖아🤸‍♂️ 특별히 오랜 역사를 담아낸 카페까지 소개할 예정이니까 기대해도 좋아😘
🍽 정돈
내 친구 먹상어가 정돈 돈까스에 대해 이렇게 말하더라고. "근본이지"라고. 먹짱인 내가 아직 근본을 맛보지 못했던 거지💦 속상한 마음에 부리나케 달려갔어. 아니, 근데 웨이팅이 왜 이렇게 길어?🤷‍♂️ 세상에. 정말 애정 없이는 기다릴 수 없을 거 같아. 계단을 내려가야 만날 수 있는 가게에 사람들로 꽉 차 있어. 도대체 이유가 뭐길래🙄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해. 안심 돈카츠, 등심 돈카츠, 등심+안심 돈카츠, 스페셜 등심 돈카츠, 치킨카츠, 멘츠카츠 등에 새우튀김이나 카레를 추가할 수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을 맛보기 위해 등심+안심 돈카츠를 주문했어😉 바삭한 튀김옷과 함께 고기의 부드러움이 입안을 감쌌어. 근데, 무엇이 등심이고, 안심인지 모를 정도로 둘 다 엄청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살살 녹아. 그래도 좀 더 부드러운 건 안심이지만, 등심도 다른 곳의 돈까스보다 훨-씬 부드러워🥩 
새우튀김+안심 돈카츠 세트야. 타이거 새우를 튀겨서 엄청 커. 고소한 새우까지 바삭하게 먹을 수 있어 영혼까지 충만해지는 만족감🦐

특히 정돈은 돈까스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 좋아. 간장소스는 다소 평범할 수 있지만, 함께 찍어 먹을 수 있는 트러플 소금, 레몬 소금, 생와사비가 나오거든. 일반적으로 먹는 간장베이스 소스가 아닌, 다양한 재료와 먹으니 돈까스가 더 색다르게 다가왔어👍

📍 정돈 대학로본점 (서울 종로구 대학로9길 12 지층)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 학림다방
이제 겨우 60년이 지났을 뿐😎 1956년 혜화에 문을 연 학림다방은 4.19 학생 혁명, 5.16과 그 이후 학생 운동 등을 지켜본 곳이야. 음악, 미술, 연극 등에 대한 학생, 예술가, 작가 등의 고뇌를 펼칠 수 있었던 곳!👁‍🗨 그야말로 살아있는 문화사라는 거지. 지금도 끊이지 않고 많은 이들이 학림다방을 찾아 추억에 젖기도 하고, 현재의 치열함을 나누기도 해🖤

바다마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진한 커피향을 즐길 수 있는 아포카토를 주문했는데 만족스러웠어🤭 달콤함과 씁쓸한 커피가 입안을 감쌀 때 떠오르는 쌉쌀한 추억들. 특히 마음을 녹이는 학림다방 특유의 분위기에 여유를 한껏 만끽할 수 있었어. 
해필리🌞 나의 첫 비엔나커피는 너무나도 성공적이었어😎 커피의 쌉싸름함 뒤에 오는 크림의 달콤한 조합이 환상적이라 순삭했거든. 그야말로 금상첨화! 빨대로 크림을 찍어 먹어도 흐르지 않을 정도로 쫀쫀했어. 크림의 비법이 궁금할 정도였어🤦‍♀️
유령👻 두 가지 커피 모두, 생각한 그맛이긴 했어.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절대 모방할 수 없는 학림다방의 분위기에 매료돼 커피 맛도 배가됐지 뭐야. 학림다방, 앞으로도 함께해 줘💛
🍛 서울부터 부산까지, 작아서 더 매력적인 카레 맛집 3
돈까스 사진 보니까 카레가 절로 떠오르지 않아? 돈까스 주문하면서 카레 추가하는 사람 분명히 있지?😏 과거의 나는 3분 카레를 찬장에 모아두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좀 멀리하고 있는 것 같아. 그 이유는 바로 카레 전문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야. 그런데 신기하게도 가게들이 참 작다? 그래서인지 더 매력적이고 특별하게 느껴져😊 서울이랑 부산에서 내가 다녀온 카레 맛집을 여기서 소개해 볼게!
🌽 구황작물 러버들을 위한 삼총사 빵
최근에는 지구를 생각하고, 나를 생각하는 비건 식습관이 대세 중에 대세지. 곧 연말이기도 하고, 내년에 나이가 +1 된다는 것에 '아 이제 진짜 건강 생각할 때다!'라고 느끼며 식습관을 조금씩 고쳐볼까 해.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얼마나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다니는지 알겠지?😥 그러던 중 찾은 게 바로 풀무원의 비밀빵집이야. 이름부터 비밀스러운 이 빵의 솔직한 후기는 여기서 확인해 줘🥔
오늘의 먹짱레터, 어땠어?
더 맛있는 곳이 있다면 여기로 제보해 줘!

아시아경제
drinkeat@asiae.co.kr
서울시 중구 충무로 29 아시아미디어타워 10~11층 02-2200-2167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