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추천

1.더바나 팩 소주, 팩 와인을 거쳐 마침내 팩 보드카입니다. 코르크로 막은 병 모양의 귀여운 패키지 하나에 딱 50mL, 4개들이 세트라 가볍고도 간편해요. 그야말로 나들이를 위한 단 하나의 칵테일 베이스! 천연 여과 샘물로 만든 프리미엄 스웨디쉬 보드카라 온더록으로도 그만이랍니다. 안주머니에서 플라스크를 꺼내 마시던 영화 속 장면보다 힙hip하고도 칠chill해요. 와인25+ 11,500원

2.아페롤 스프리츠 RTE 아페롤 스프리츠는 리큐르 '아페롤'과 스파클링 와인을 섞어 만드는 이탈리아의 식전주예요. 오렌지의 상큼함과 쌉싸름함이 어우러지는 것이 딱 맛이 봄소풍과 어울리는 맛인데, 언제 그 큰 병들을 챙기나요. 거기다 얼음에 컵에... 그러지 말고 요 한 병만 챙기자고요. 칵테일을 간편하게 즐기고 짐도 가벼우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이탈리 19,000원(3병입)

3.베리와인 1168 애플스위트 상큼한 민트 컬러가 돋보이는 이 캔와인은 블루와인컴퍼니 제품인데요.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족 와이너리로 우리나라 최초로 캔와인을 출시한 곳이라고 해요. 영롱한 골드 컬러의 화이트 와인으로 달달한 사과향이 매력적이에요. 사과주스 같아서 단독으로 마시거나 꾸덕한 치즈나 짭짤한 스낵과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스마트스토어 9,400원

4.칸티나 자카니니 일 비앙코 디 치쵸 375ml 피크닉 매트에 놓거나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매우 포토제닉한 하프 와인! 병에 걸린 포도나무 가지는 수확한 해의 가지래요. 포도나무가 액운을 막아준다는 의미가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의미 있어요. 풍부한 과실 풍미와 신선하고 가벼운 맛이 봄과 참 잘 어울린답니다. 주류 전문샵 1만 원대

5.이지 블루하와이 하이볼 남산, 경복궁, 구미호 등의 맥주로 잘 알려진 카브루에서 캔 하이볼 블루하와이를 출시했어요. 칵테일 블루하와이를 연상시키는 이름처럼 시원한 푸른빛의 RTD(Ready To Drink) 제품인데요, 직접 양조한 원주에 카브루만의 레시피로 부재료를 넣어 제조해요. 도수는 7도로 부담 없고, 레몬에이드처럼 달콤상콤한 맛으로 피크닉에 안성맞춤이죠. GS25 4,950원

✍️ 이번 주의 술공간

🚘 차타고 금방이라도 떠나고 싶어질 맛집을 소개해요.

1.동명항대게마을 맛있는녀석들, 슈돌에도 나왔다는 그 대게집! 방송에 나왔다는 곳들을 그다지 신뢰하지는 않지만, 여긴 믿어도 되겠어요. 대게를 주문하면 일단 밑반찬이 깔리는데 광어회, 새조개, 오징어순대, 물회 등등이 기본 찬으로 포함되어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대게는 또 얼마나 싱싱하고 실하게요. 껍질 까는 수고를 할 필요도 없게 전부 셋팅해주세요. 여기서 밥 먹고 바로 앞 영금정에서 바다 구경하고, 등대로 산책도 다녀오면 소화까지 뚝딱 끝나는 한코스 완료! 📍강원 속초시

2.흐흐흐 이맘때 경주가 얼마나 예쁜지 아시나요. 벚꽃엔딩이 도시로 태어난 그런 느낌. 그래서 사람들이 엄청 붐빈다는 게 함정. 그럴 때는 조금 한적한 골목의 이곳으로 가요. 다양한 맥주와 내추럴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이에요. 4월이면 야외 테이블에도 앉을 수 있는데 눈 앞에 거대한 '능 뷰'를 보면서 취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경주 노서동

3.토담막국수 시골집 분위기에 대부분의 자리가 야외 평상인 맛집. 추운 겨울에는 방에 들어가야 하지만, 이제는 따스한 햇빛을 받으면서 비타민D를 합성하며 식사를 같이 하는 것도 좋잖아요? 쫄깃하고 탱탱한 껍질까지 맛있는 수육과 시원한 막국수의 조합은 여행 전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준답니다.📍강원 평창군

4.버티고 경기인 특, 2시간 이상 걸리면 서울도 지방. 여의도 콘래드 호텔 9층에 자리한 스카이라운지..라고 하기에는 주변 다른 높은 건물에 가려 엄청난 뷰는 아니지만요. 부들부들해진 밤공기를 쐬며 와인 한잔하기에 충분히 좋은 개방감의 테라스랍니다. 제가 간 날에는 로우 파이 뮤직 디제잉이 있었는데요. 지정 주류 무제한 프로모션, 세트 메뉴 할인 등의 이벤트도 눈여겨보세요. 주말 낮은 브런치로 매우 붐비니 방문 전 예약하기를 추천해요. 📍서울 영등포구

5.담양애꽃 가게 규모가 꽤 큰데도 사시사철 웨이팅이 있는 찐 맛집이에요. 찬도 정갈하고 푸짐해서 한상 제대로 대접받아먹는 느낌인데요. 가장 메인은 역시나 탱글하고 육즙 팡팡 터지는 수제 떡갈비! 한우와 돼지 떡갈비 두 종류로 반반 주문도 가능해요. 따끈한 솥밥에 올려 배부르게 먹고 난 뒤 누룽지로 마무리해주면 든든한 한 끼 완성입니다. 평일은 네이버 예약, 주말에는 전화 예약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전남 담양군

✍️ 이번 주의 술일상

새로운 술은 늘 짜릿해!라는 🎓와인석박사와 발리 와인 시음을 위해 만났어요. 발리와인에서 시작해 이탈리아의 알토 아디제, 칵테일까지 이어진 만남의 썰을 풀어봅니다.

1. 키미 Hatten AGA 화이트는 발리 여행의 기념품이에요. 솔직히 발리 와인이라고 해서 기대 안했거든요. 그런데 웬걸. 열대과일의 달콤하고 싱그러운 향, 하얗고 여리여리한 꽃향기.. 달달한 플로럴 향수같은 아로마가 참 좋더라고요. 산미가 적당히 둥글하고 짭쪼름한 맛이 나서 같이 주문한 조개 파스타와 잘 어울렸어요. 가격은 우리 돈으로 15,000원 정도로 가성비 넘치니 발리로 여행가시면 꼭 한병 구입하시길 추천해요. 키미에서 주문한 티펜브루너 라그레인 텀호프는 이탈리아 알토 아디제 지역에서 왔는데요, 스모키한 가죽향과 대비되는 상큼한 맛으로 반전이 있는 와인이더라고요. 탄닌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딸기 요거트처럼 새콤하고 쥬시한 피니시가 매력적이었어요. 📍서울 용산구

2.바티크 1차로는 아쉬워서 가볍게 칵테일로 마무리를 하려고 근처의 바로 향했어요. 바텐더 분들도 친절하시고 기본으로 내주시는 샐러리 스틱과 빠다코코넛+뽀또같은 맛의 크래커도 든든하게 곁들이기 좋더라고요. 제가 고른 칵테일은 바티크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빙그레. 뚱뚱한 바나나 우유가 연상되는 이름처럼 버번위스키에 바나나, 고구마, 계란을 재료로 만든대요. 위스키의 도수를 바나나의 달콤함, 고구마와 계란의 크리미함으로 두텁게 포장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딱 한잔만 더! 를 외치며 들어갔는데 칵테일이 너무 맛있어서 두 잔 시킨건 안비밀.. 📍서울 용산구

3.원앤하프 배를 두들기며 서울숲까지 산책했더니 청량한 화이트 와인을 마시면 딱 좋겠더라고요. 그때 눈에 띈 와인바. 항상 붐비는 것만 보았는데, 월요일 저녁에 방문했더니 조용하고 오붓한 분위기.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뮈스카데 품종으로 만든 르 베르제를 주문했어요. 미네랄감 가득해서 신선하고, 꽃과 꿀의 달콤한 향이 가득한 와인이었어요. 별다른 안주 없어도 술 자체로 맛있었던 와인. 📍서울 성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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