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명한데 투명플라스틱이라 부르지 못하고

2021.10.07 ㅣ 43호

용사 님, 혹시 식물 기르시나요?

에디터는 네 가지 반려식물을 기르고 있는 식집산데요. 얼마 전 식물과 관련한 앨범 한 장을 알게 돼 용사님들께 소개해드리려고요. 1976년 발매된 모트 가슨(Mort Garson)의 'Plantasia'라는 앨범이에요. 부제는 '식물과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지구 음악'. 무그 신시사이저라는 악기를 사용해 전자음이 난무하는데도 따뜻함과 편안함이 느껴져 신기해요. 식물에게 좋은 음악이라는 과학적 증명은 없지만🙄 우리집 식물들과 같이 즐기고 싶은 힙스런 음악으로 추천드려요. (👉전곡을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링크. 에디터의 원픽은 Music To Soothe The Savage Snake Plant에요!)

💌오늘 지구용이 전하는 이야기

투명 플라스틱 분리배출 이제 헷갈리지 말기
오늘의 멸종위기종 : 가는동자꽃
한줄소식 : 노벨물리학상 탄 기후학자들, 비대면 플로깅, 신동빈 회장의 친환경 스니커즈

#투명한데 #투명플라스틱이라 #부르지 못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투명 플라스틱만 따로 모아서 버리도록 제도가 바뀐거 우리 용사님들 알고 계시죠? 오는 12월 25일부턴 아파트 뿐 아니라 단독주택에서도 플라스틱을 배출할 때 투명 플라스틱을 따로 모아서 내놓아야 한다는데요. 아직은 제도 초기라 분리배출 기준을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고 수거 업체도 준비를 제대로 못한 상황이래요. 하지만 투명 플라스틱 분리배출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조만간 제도가 전면 시행되는 만큼 오늘 지구용에서는 투명 플라스틱 분리배출은 왜 하는지, 어떻게 하는 건지 알기 쉽게 정리해 봤어요.

🙋잠깐, 왜 투명 플라스틱만 따로 모으나요?

투명한 생수병, 음료병 등은 순수한 단일소재로 돼 있어서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거든요.

색깔이 있거나 다른 소재가 조금이라도 섞여 있으면 재활용 비용이 많이 들고 원료 품질도 떨어져요.

🥛투명하다고 다 투명 플라스틱이 아니다?

아이러니하지만 투명하다고 모두 투명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투명한 플라스틱 중에도 다른 물질을 섞어서 만든 것들이 있거든요. 투명하지만 투명 플라스틱으로 분류가 안되는 대표적인 품목은 과일팩, 일회용 아이스커피컵, 플라스틱 계란 포장재(사진 참조) 등이에요. 간장병이나 식용유병은 어떨까요? 깨끗하게 씻었다면 간장병도 투명 플라스틱 배출이 가능해요. 하지만 식용유병은 아무래도 내용물을 완전히 닦아내긴 힘들기 때문이 일반 플라스틱으로 배출해야 합니다. 사실상 투명 생수병이나 음료수병만이 투명 플라스틱으로 '맘 놓고' 배출해도 되는 대상인거죠. (어서 더 많은 플라스틱의 원료가 단일화 되어 고민 없이 분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생수 뚜껑 제거 논란은 여기서 종결

투명 플라스틱 배출 방법은 일반 플라스틱과 똑같아요. ①비닐 라벨은 제거하고 ②내용물은 비운 뒤 ③깨끗이 씻어서 ④물기를 말려 배출. 플라스틱 병은 부피가 크니까 납작하게 찌그러뜨려서 배출하는 게 좋아요. 참고로 생수 뚜껑과 뚜껑을 고정시켜주는 뚜껑링은 제거하지 않아도 돼요. 투명 플라스틱을 재활용 원료로 만들 때 작게 갈아서 물에 넣는 과정이 있어요. 이때 뚜껑 소재는 가벼워서 물 위에 뜨기 때문에 손쉽게 분리해낼 수 있다고. 배출 요일은 자치구별로 다르기 때문에 확인 후 배출하세요.

💰투명 페트 모아가면 종량제 쓰레기 봉투 준대요

알뜰살뜰한 용사님들을 위한 꿀팁.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투명 플라스틱 분리 배출을 홍보하기 위해 연말까지 투명 플라스틱을 모아가면 종량제 봉투로 바꿔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에요. 지구용레터의 기지가 있는 서울시 종로구도 매주 목요일 투명 플라스틱 20개를 모아 동주민센터로 가져온 주민에게 종량제 봉투 1장과 재활용 봉투 1장을 제공하는 행사를 12월까지 운영하더라고요. 모아가는 요일과 양은 지자체마다 다르니 각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물.론. 가장 좋은 건 재활용 열심히 하는 것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하나라도 덜 배출하는 거라는 점, 다들 알고 계시죠?😆

#멸종위기종 #가는동자꽃

'왜동자꽃'이라고도 부르는 가는동자꽃(👈국립수목원 사진). 한국, 일본에서만 보이는 녀석으로 7~8월에 홍색 꽃을 피워요.

주된 자생지인 습지가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훼손되면서 멸종위기종이 된 경우. 경상남도 산청에서 많이 자라던 가는동자꽃들은 사라진 걸로 추정된대요. 다행히 부산에서 자생지 복원 사업을 열심히 진행 중.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밝혀낸 것 "온난화는 인간탓"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3명 중 2명이 기후학자인거 아셨어요? 기후학자가 노벨상을 받은건 이번이 처음이래요. 이분들이 이론적으로 증명한 사실은 바로 인간의 산업 활동 증가가 지구 온도 상승을 불러왔다는 것.

😎코로나시대, 플로깅도 줌으로

녹색연합에서 줌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플로깅 행사를 준비했어요. 오는 16일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님이 진행하는 강의를 듣고, 23일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플로깅을 하며 줌으로 소통하는 행사에요. 접수는 15일까지 선착순 100명.

👟회장님이 신은 9만원짜리 운동화의 정체는

롯데 신동빈 회장의 패션이 화제에요. 얼마 전 서울 한남동 구찌 가옥에서 에코퍼를 걸치고 폐페트병으로 만든 운동화를 신은 사진이 공개됐거든요. 운동화 가격은 9만원대로 회장님 패션(?)치고는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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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구용이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

지구용이 마음에 들었다면 주변의 지구 용사들에게 많은 추천 부탁해용!😆

그럼 다음 호에서 또 만나요!✋

오늘의 지구용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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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용
use4us@sedaily.com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6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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