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NFT 붐을 불러 일으킨 주요 계기로 NBA탑샷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크립토키티의 개발사인 대퍼랩스가 만든 NFT 플랫폼으로 '모먼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NFT 상품을 만들어 상품화시킴으로써 엄청난 인기를 불러 모았습니다. '모먼트'는 경기 내에서 인상적인 순간을 기록함으로써 당시의 놀라운 감정을 다같이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만들어낸 영상 NFT입니다. NBA탑샷의 '모먼트'는 경기의 분수령이 된 3점슛, 철벽 블로킹을 뿌리치고 골대에 꽂아넣은 덩크슛 등 팬들이 환호하는 NBA 게임의 하이라이트를 다양한 각도의 영상으로 제공합니다. 게다가 현 NBA의 대표 선수라 할 수 있는 스테픈 커리, 그리고 커리 이전에 NBA를 지배했던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을 소장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전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NBA탑샷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는 선수들의 경기 정보를 분석해서 해당 선수의 모먼트 가격을 예측하는 서비스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NBA탑샷이 발행, 거래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플로우도 큰 인기와 함께 높은 가격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엑시 인피니티, 그리고 비플로 시작된 디지털 예술 NF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가 플로우 블록체인 기반이어서 오픈시 등 개방형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매매할 수 없다는 점 등 때문이 인기가 한풀 꺾이기도 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장도 영향을 미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퍼랩스는 NBA에 이은 2차 스포츠 NFT를 준비합니다. 이번에는 어쩌면 NBA보다도 더욱 파급력이 큰 프로스포츠이기도 한데요. 바로 NFL, 내셔널 풋볼 리그입니다. NFL은 미국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 스포츠로 결승전인 슈퍼볼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스포츠 경기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대퍼랩스의 NFL 기반 NFT 서비스는 NFL all day인데요. 지난달 첫 모먼트 NFT 판매를 마치고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가입 기념 무료 NFT를 증정하고 있으니 한번 둘러봐도 좋겠네요.
NFL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MLB도 NFT 카드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MLB에서 NFT를 발행하는 회사는 캔디 디지털인데요. 스포츠 관련 회사인 파나틱스와 가상자산 투자사인 갤럭시 디지털이 함께 설립한 디지털 저작물 전문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MLB의 NFT 관련 계약을 따냈을 때 스포츠 업계에서 깜짝 놀라기도 했죠. NFL과 MLB로 다시 한번 스포츠 NFT 붐이 불지 지켜볼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