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창고 보름간
23년 7월 ◑
제59호
▧보름간의 곡물창고 입하 소식▧
社名을 찾아서
유리관
할머니의 가지런한 앞니들이 물 찬 플라스틱 컵 속에 있었다. 그것이 책과도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었나? 나는 생각한다. 글 모르는 아기가 집어던지기라도 한 듯 아무렇게나 펼쳐진 책, 아닌가?

『밀고와투서』는 독자와 함께 다시금 ‘저항과 창작의 거점’으로서 세상을 더 낫게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새깁니다.


우리는 가장 먼저 야구방맹이를 챙겼다. 수박 한 통과 피냐타, 글러브도 챙겼다. 근방에서 눈 가리고 수박·피냐타 깨기, 아니면 야구를 하다가 부숴버렸다고 하면, 혹시 걸리더라도 참작해주지 않을까?
▧창고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랜덤 게시물 1편▧
타살에 대비해 유언으로 쓰다 지운 시론
망현실주의자
수많은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엔 도무지 현실감이 없다.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는 것들의 없음과 없음과 없음이 서로 우글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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