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tina Riska / 크리스티나 리스카

크리스티나 리스카(Kristina Riska, b.1960)는 스칸디나비아의 대표적인 현대 도예가이며 헬싱키의 아라비아 예술부 협회의 선임의원이다. 그는 1980년대부터 도예의 전통성을 탐구하고 저항하며 재정의해 왔다. 아치로 된 얇은 벽들로 세워진 큰 규모의 작업들에서 그만의 고유한 스타일이 특히 잘 드러난다. 작가의 정제되지 않은 손길은 섬세하고 세련된 질감과 유약 기법에서만 아니라, 큰 작품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는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작품을 만들며 세라믹 공예가 가진 한계를 적극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크리스티나 리스카는 1984년 처음으로 아라비아에서 일하며 독특한 세라믹 작품을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그리고 카티 투오미넨-니이툴라(Kati Tuominen-Niittylä)와 함께 제작한 <KoKo> 시리즈와 같이 지속적인 생산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덴마크와 미국, 일본 등 수많은 나라의 전시회에 출품해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1995년 수오미상(핀란드), 이탈리아 파엔자(Faenza) 메다글리아 도로(Medaglia D’oro), 2002년 일본 미노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해외 여러 개인이 소장하기도 하였고, 사아스타모이넨 재단 아트 컬렉션(Saastamoinen Foundation Art Collection), 주립 아트 컬렉션(State Art Collection)을 포함한 다수의 공공 컬렉션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 ≪Coming Home to Seoul≫에서는 크리스티나 리스카의 <Miniatyr V (Grey)>, <Miniatyr VIII (Blue)>, <Miniatyr IV (Green)> 등 모두 세 점의 아름다운 작품을 소개한다. 온라인 이미지에서는 미처 다 표현할 수 없는 작가의 섬세한 질감과 호흡을 전시장에서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전시장에서 작품과 직접 눈인사를 나누며 오직 둘만의 시간을 음미하고, 나의 이야기를 작품에 건네는 순간은 매우 뜻깊습니다. 여기에 그 작품이 만들어지게 된 맥락을 알게 되는 것은 작품이 고이 간직했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계기이자, 동시에 작품과 나 사이에 또 다른 서사가 만들어지는 사건이 되기도 하지요. 로컬에서 특별히 선별해 소개하는 전시하는 만큼 관련 이야기를 하나라도 더 전하고자 ‘로컬의 작가와 작업들’ 뉴스레터 시리즈가 약 50일의 ≪Coming Home to Seoul≫ 전시 동안 함께 합니다.

팩토리2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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