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한 주간 안녕하셨나요. 지난 주 애플과 구글의 헬스케어에 대한 심층 리포트를 보내드렸는데요. 얼마 전 한 독자님께서 “별 관심 없는 분야”라는 말씀을 주셨어요. “또 관심사항 체크한 분야를 제대로 보내달라”는 따끔한 지적도 주셨고요. 미라클레터는 늘 독자님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인사이트를 담은 정보를 전달할까 하고 매번 고민을 하는데요. 점점 많은 독자님들이 미라클레터를 사랑해주시면서 모두가 만족하시는 도움이 되는 정보를 못 드리는 것 같아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 분 한 분께 맞춤 편지를 보내드리고 싶지만, 물리적인 어려움이 여전히 크고요. 가급적 깊이 있게 한 주제만을 갖고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노력을 하는 이유는 미라클레터의 모토가 미라클 모닝을 하는 직장인들의 참고서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오늘은 몇몇 분들의 따끔한 지적을 받아들여, 보다 많은 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로 한 번 이야기를 나눠 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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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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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39전40기 성공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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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리튬대신 나트륨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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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인공지능의 주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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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격변하는 인플루언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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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따위란 없어
39번 떨어지고 40번 만에 구글에 합격한 타일러 코헨의 스토리가 인터넷과 SNS을 후끈 달궜어요. 페친이신 서진호님이 올려준 글(👉좌표)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어 곧 찾아봤는데요. 코헨은 링크드인을 통해 그동안 구글에 지원했던 날짜와 탈락 메시지 등을 꼼꼼히 기록해 놨습니다.
그는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40번이나 구글에 지원! 떨어지면 또 원서를 내고, 떨어지면 또 다른 부서에 원서를 내고 하는 방식으로 계속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인생에서 성공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투지를 잘 보여줬다”고 ‘엄지 척’했고요. 코헨은 현재 도어대시에 근무를 하고 있는데, 곧 옮길 것 같고요.
물론 구글과 코헨을 둘러싼 비판이 없지는 않았어요. 당신 인생의 꿈의 목표가 구글 합격이냐? 5월3일에 불합격하고 5월6일에 다시 지원했더니 합격한 것은 무엇이냐?, 구글의 채용 프로세스가 임의적인 것이냐? 등등. 또 일부에서는 “짝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했다가 차였는데, 계속해서 40번이나 고백한 것과 뭐가 다르냐”는 핀찬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집념이 성공으로 이끈 것은 분명합니다. 코헨은 “내가 맡은 역할이 나한테 딱 맞다”면서 “합격해서 너무나 기쁘다”는 말을 남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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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숨도 당연하지 않다”
코헨의 스토리하고는 비교할 수 없지만, 포기를 모르는 집념이 삶을 통째로 바꾼 사례도 있어요. 바로 빅토리아 알렌입니다. 알렌은 세 쌍둥이였는데요. 2006년 횡단척수염과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에 걸려 식물인간이 됐습니다. 몸에 이상이 있어 병원에 몇 차례 갔지만 쌍둥이라 부모의 관심을 끌려는 심리적 병이라는 이상한 진단만 받았죠. 그는 그의 자서전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을 통해 병원에 처음 누웠던 장면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어째서 내가 보고 싶다는 거지? 난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지? 빨리 나으라고? 힘내라고? 나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 괜찮은 것 같은데. 이해가 안 되네. 이게 무슨 일이야? 여기는 병원인가? 왜 병원이지? 얼마나 오래 정신을 잃었던 거야? 어렴풋이 엄마 목소리가 들렸다. 분명 엄마라면 이게 무슨 영문인지 설명해줄 것이었다. “엄마, 엄마!” 소리를 질렀지만 엄마는 반응이 없었다.」
알렌은 당시의 절망적인 상황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나는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가는 틈 사이에 끼어 있었다. 그냥 떠나게 해주세요. 하나님, 자비를 베푸시어 이 상황을 당장 끝내주세요. 제발요.」
생각은 멀쩡했지만 전혀 움직이지 못했던 알렌. 어떻게든 자신이 살아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4년이 흐른 어느 날 눈을 깜빡일 수 있었고 눈을 깜빡이자 꺽꺽 소리를 낼 수도 있었어요. 이후 팔을 조금씩 움직였고 재활치료를 통해 서서히 회복됐습니다.
그는 죽음에서 벌떡 일어선 이후 2012년 패럴림픽에 출전에 은메달 3개와 금메달 1개를 땄고, 2015년에는 스포츠 전문 방송사 ESPN에 입사해 리포터로도 활동을 하는 삶을 삽니다. 그리고 울림이 큰 말을 남겼죠. 「포기할 수 없어. 이렇게 멀리 왔잖아. 이렇게 열심히 싸웠잖아 멈추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그때야말로 젖 먹던 힘까지 끌어 모아 계속 나아가야 할 때라는 것을 나는 깨닫고 또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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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에서는 SINALOA 법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절이 있어요. 'safety in numbers and the law of average'의 약자인데요. "당신의 안전은 숫자와 평균의 법칙에 있다"는 뜻입니다. 주사위 게임이 있다고 해볼게요. 한 번 던져 숫자 6이 나올 가능성은 순전히 운이죠. 10번 던져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100번을 던진다면? 평균의 법칙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던지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각 숫자가 나올 빈도가 비슷해집니다. 섀퍼는 성공을 보장하는 방법은 이것뿐이라고 했어요. 「몇 가지 일을 자주 행하고 연습하고 훈련하면 그만큼 시행 횟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운을 넘어 평균의 법칙이 적용되기 시작한다. 그러면 당신이 하는 일의 성공 확률을 계산할 수 있다.」 포기를 포기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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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치솟은 물가, 그리고 공급망 대란으로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크게 급등했는데요. 1년 새 무려 450%! 이 여파로 전기차 업체들이 차 가격을 많이 올렸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리튬대신 나트륨을 쓰자는 움직임이 늘고 있어요. 나트륨은 리튬과 달리 어디에나 있는 것이 장점!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희토류 금속을 양극재에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양극재 소재 가격도 낮다고 해요. 완제품이 30∼40% 저렴할 것으로 기대.
다만 아직 난관이 많죠. 나트륨 이온배터리는 아직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네이처에 고전압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위한 전해질 설계에 대한 논문이 올라와 주목을 끌었어요. 나트륨 배터리 시대를 당길 수 있을까 기대를 모았네요. 나트륨 배터리 개발에 뛰어든 곳은 전 세계적으로 여러 곳이 있는데요.
- 중국 CATL: 당초 올해 양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내년 정도에 양산을 할 것이라고 해요.
- 영국 Faradion: 나트륨 배터리 개발업체인데, 올해 인도의 정유·석유화학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냉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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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 HiNa Battery Technology, 프랑스 Tiamat, 스웨덴 Altris AB, 미국 Natron Energy 역시 나트륨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고요. 또 국내에서는 에너지11이라는 스타트업이 나트륨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나트륨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전기차 시대가 더 성큼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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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매주 화요일 7시25분에 미국 주식 유튜브 월가월부를 라이브 하고 있는데요. (👉좌표)요즘 많은 투자자분들이 빅테크 기업들의 주식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문의를 많이 주셨어요. 6월 하락장 때 나스닥 곱버스(하락장에 베팅하는 ETF)를 매입해 손해를 보신 분도 많았고요 특히 한국인이 많이 보유한 주식을 살펴보면, (1) 테슬라 (2) 애플 (3) 엔비디아 (4)구글 알파벳 (5) 마이크로소프트 (6)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순인데요. 그만큼 빅테크 주식은 한국인의 사랑 같아요.
이런 빅테크 기업의 주가 향방을 예측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데요. 얼마 전 알고리즘인 leoprophet이 향후 나스닥100지수의 주가 향방을 전망했어요. 결과는? 8~9월이 단기적 고점이라 답변이...
- 8월: 4.36% 상승
- 9월: 3.74% 상승
- 10월: 7.48% 하락
- 11월: 4.61% 하락
- 12월: 8.51% 하락
물론 인공지능 예측이 100% 정확하지 않죠. 모델에 따라 어떤 변수를 투입하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다르죠. 또 외부 변수는 통제할 수 없고요. 현재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쏠려 있어요. 7월 한 달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9.11%, 6.73%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2.35% 뛰었는데요. 이런 이유는 연준이 경기침체를 염려하면서, 금리인상폭을 낮추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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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가가 앞으로 계속 오르려면, 연준이 오는 9월과 11월에 금리인상폭을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에서 한 단계씩 낮추는 것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이 설명을 했어요.
- 9월: 0.5%포인트(빅스텝)로 전환
- 11월: 0.25%포인트 (베이비스텝)로 전환
인공지능 예측이 얼마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투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은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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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라면 인플루언서 광고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으실텐데요. 2~3년 내에 페이스북 유튜브이 지고 틱톡이 뜰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Insider Intelligence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마케팅 지출에 있어서 틱톡이 올해 페이스북을 추월하고, 2024년 유튜브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합니다. 1위는 부동의 인스타그램! 올해 플랫폼별 미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용 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이미 7월 누적기준으로 틱톡이 페이스북을 앞지른 상태입니다.
- 1위 인스타그램 22억3000만 달러
- 2위 유튜브 9억4800만 달러
- 3위 틱톡 7억7480만 달러
- 4위 Facebook 7억3900만 달러
마케터들은 비용은 낮고 효과가 좋은 플랫폼을 찾는데, 갈수록 페이스북 경쟁력이 저하되고 틱톡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또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봇을 통해 인위적으로 숫자를 조작할 가능성도 적고요. 물론 틱톡의 조회수 산정방식은 조금 달라요. 동영상이 자동으로 돌아가는데 이걸 조회수로 측정을 하죠. 대신 가격이 다소 저렴하고요.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자스민 엔버그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강자는 인스타그램"이라고 했어요. 인스타그램이 여전히 효과가 좋고 쇼핑이 가능한 광범위한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적합하다는 메시지인데요. 하지만 앞으로 틱톡과 인스타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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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마케터들의 74.5%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해요. 인플루언서 마케팅 지출액만 27.8% 늘어난 49억9000만 달러! 우리 돈 6조5000억원에 육박할 정도고요.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의 시대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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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주가 폭락 왜: 에어비앤비가 순이익이 3억7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가 시간외에서 10% 가까이 폭락. 기대감이 더 컸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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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실적 발표: AMD가 분기 매출이 65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를 했어요. 시장 예상 65억3000만달러를 뛰어 넘었는데,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의 기대보다 낮게 잡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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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해고 돌입: 미국 MZ 세대의 주식 놀이터라고 불린 로빈후드가 무려 23%에 달하는 임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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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셨나요? 오늘은 보다 많은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다양한 소식들을 전해드렸는데요. 마음에 들었다면 아래 있는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몇 자만 적어주세요. 만약에 마음에 들지 않으셨다면 별로예요를 누르고 말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라클레터는 늘 독자님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있는데요. 더 많은 분들이 선택한 방법으로 편지를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오늘 메인 아티클로 소개해 드린 알렌의 자서전은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들었어요. 그는 불가능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담담히 적습니다. 「불가능한 일을 이루려면 불가능이란 없다는 듯이 훈련해야 한다. 다시 시도하고 또다시 시도하라. 작은 승리가 큰 승리로 이어진다.」 마주하고 받아들이고 저항하고 정복하라(Face It, Embrace It, Defy It, Conquer It)는 그의 메시지는 힘들면 주저앉으려고 고민하는 저한테 큰 울림이었습니다. 오늘도 독자님들의 작지만 큰 승리를 기원합니다. 그럼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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