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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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람차 '서울링'을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여러분 혹시, 최근에 ‘서울링’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요즘 서울시는 ‘서울링’ 관련 이슈로 떠들썩한데요. 서울링은 서울시에서 건립을 추진하는 크기 180m 대관람차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아인 두바이(폭 257m)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며, 살이 없는 고리형 디자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요. 서울시는 왜 대관람차를 조성하려고 하는 걸까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서울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 외부 투시도 (출처: 연합뉴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180m 크기의 대관람차 ‘서울링 제로(이하 서울링)’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울링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2.0’ 사업의 일환인데요. 서울링과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관해 조금 더 알아볼까요?


- 서울링 건립 사업

서울링은 180m 내외의 살 없는(Spokeless) 고리형태의 대관람차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대관람차 하부 공간에는 1978∼1993년 서울시 쓰레기 매립지로 이용됐던 난지도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는 체험 전시관(엘리베이터 형태)을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서울시는 인근 월드컵공원과 이어지는 지하 연결통로도 설치해 접근성을 강화한다고 밝혔죠. 해당 사업은 민간 투자 사업비 4000억원을 들여 2025년에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 목표라고 합니다.


- 안전성에 대한 우려

일각에서는 대관람차 ‘서울링’ 사업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건축물의 하중과 시공과정에서의 폭발 가능성인데요. 서울시는 하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120m 이상의 말뚝을 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말뚝을 설치하더라도 공사 중 폭발 위험성과 비용 문제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한강르네상스 사업 2.0

2006년 9월,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한강 잠수교를 보행자 전용 다리로 바꾸고, 5개 한강 다리에 보행 녹지를 조성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죠. 그리고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로운 한강 프로젝트 '한강 르네상스 사업 2.0'을 꺼내 들었습니다. 한강의 접근성 높이고, 관광 명소화 추진하는 사업이죠. '서울링' 건립을 비롯해 노들아트브릿지와 서울숲 컬처브릿지 조성사업, 친환경 자율주행 버스 확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광역자원회수시설과 서울링

쓰레기 소각장 (출처: 픽사베이)

서울링 조성을 두고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설치를 위한 '선물'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링과 자원회수시설은 별개 사안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서울시가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에 대한 주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건설 사업이라는 해석이 우세하죠.


서울링이 조성되는 부지인, 하늘공원에 관해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서울링이 조성되는 하늘공원은 원래 '난지도'라고 불렸던 쓰레기 매립지였습니다. 난지도는 1978~93년 15년간 쓰레기 매립지로 쓰이다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죠.


이후 서울시는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서울 쓰레기 1000t을 처리할 방법이 사라지자, 마포구 상암동에 1000t규모의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 750t 규모의 마포자원회수시설에 더해 1000t 규모의 광역자원회수시설까지 신설된다면 서울시에서 발생시키는 쓰레기의 절반가량을 마포구 상암동에서 해결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는 과거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된 난지도에 서울링을 조성하여 인류와 환경을 위한 순환경제와 기후행동의 세계적 상징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링 조성사업으로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에 대한 마포구 주민들의 반대여론을 무마하겠다는 의도가 노골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서울링,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까

(출처: 뉴시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링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대관람차입니다. 대관람차를 타면 높이 올라가 멀리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아름다운 한강과 도심을 조망할 수 있죠. 하지만 대관람차가 조성되는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는 무심한 것이 아닐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서울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전에, 마포구 신규 자원회수시설에 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민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것은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 계획이 아니라 향후 서울시 전체 쓰레기를 어떻게 줄이고 관리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서울시의 각오와 계획이 아닐까요?



> 3줄 요약 <
👆.  서울시 마포구에 대관람차 '서울링' 조성...2025년 착공
✌️.  서울링, 마포구 상암동 신규 자원회수시설 건립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 나와
👌.  서울시 전체 쓰레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해야!
월간 『함께사는 길』 최신호
✍️ 『함께사는길』은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활동을 하는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우리 사회와 한반도, 그리고 국경을 넘어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라져 버리기에는 너무도 안타까운 생태계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바다생태계와 해상풍력의 공존

지난 2월 14일과 15일에 여야는 각각 '해상풍력 촉진 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률이 제정, 시행된다면 해상풍력의 추진 속도가 한층 발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지금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민간 주도로 추진해 왔는데 갑자기 왜 국가 주도로 추진한다고 하는 것일까요? 빠르게 추진하면서 바다생태계가 훼손되거나, 어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지는 않을까요? 이같은 질문은 상식적이고 타당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상풍력은 국가 주도로 시행하는 것이 환경, 경제, 민생 모두에 훨씬 유리합니다. 왜 해상풍력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할까요? 그리고 바다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법이 고래를 지키게 하라

지난 2월 11일, 제주도의 한 해변에서 점박이물범이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바다에서 활발하게 헤엄치던 점박이물범이 폐사한 채 갯바위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점박이물범의 폐사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양포류동물의 폐사는 대부분 그물로 인한 혼획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물범을 비롯한 해양포유동물이 꽤 많이 살고 있습니다. 제돌이로 잘 알려지나 남방큰돌고래부터 토종 돌고래 상괭이, 대형 고래류인 밍크고래까지 우리나라에는 41종의 해양포유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과 제도는 미비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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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 있는 형산강 본류 서천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발견됐습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6일 서천 철교 인근에서 활동하는 수달 동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수달은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생물입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천연기념물 수달까지 찾아온 만큼 서천을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함께할 거리
🗺일회용품 없는 작은가게지도 만들기🥤❌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우리 주변의 작은 음식점, 카페 인증하기! 여러분이 인증해주신 장소들이 모여 카카오맵 🚩 '일회용품없을가게' 지도가 만들어집니다.

✔️ 기간 : 3월 9일~5월 31일
✔️ 환경다큐 제작비 기부 : 인증 할 때마다 카카오 임팩트가 건당 1,000원(최대 1,000만원)을 환경 다큐멘터리 제작비로 기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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