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코스닥, 액티브 펀드, 패시브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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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안녕하세요, 어피티 팀입니다. 
광복절인 내일(15일)도 머니레터가 나가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이 문을 닫는 날에는 머니레터도 쉬어가려고 하거든요. 아쉽지만... 목요일에 나가는 스타트업 위클리는 다음주에 만나기로 하고요, 저희는 금요일에 신선한 돈 이야기 들고 다시 찾아뵐게요!


⏳ 머니레터 줄거리

  • 오늘 코스닥에 신규 상장되는 회사  / by 효라클
  • 펀드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 by 우지우
  • 머니레터 베타서비스 설문조사 결과(영상) / by 어피티 팀

전망 좋은 새로운
상장기업 🏭

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오늘 코스닥에 에스피시스템스(SPsystems)가 새롭게 상장합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설립된 지 30년 차, 잔뼈가 굵은 기업으로 산업용 로봇과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만드는 게 주 사업이에요. 

산업용 로봇은 4차 산업혁명하면 떠오르는 스마트팩토리와 관련돼있어요. 장기적으로 사업 전망이 밝은 사업이죠.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제조업 공장은 자동화가 되어있는데요.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자동화보다 한 층 더 진화된 모델입니다. 제품을 만드는 공정뿐만 아니라 공장을 관리하는 역할까지 기계가 다 해요. 

에스피시스템스는 자동차 산업, 디스플레이 산업, 타이어 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해왔네요. 실적도 꽤 좋습니다. 2018년 매출액은 468.7억 원, 영업이익을 41.5억 원을 기록했어요.

그래서 님이 알아야 할 것 

미중 무역갈등부터 한일 경제 보복, 글로벌 경기 침체까지. 요즘 증시에 나쁜 영향을 주는 이슈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증시는 안 좋을 때도, 투자할 돈과 투자를 하려는 심리에는 변함이 없어요. 이럴 때는 신규 상장 종목으로 투자 심리가 몰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다 할 인기 아이돌도 없고~ 명반도 없고~ 가요계 분위기가 안 좋을 때, 신인그룹이 데뷔하면 관심이 확 쏠리는 거랑 비슷하죠. 에스피시스템스는 새로 데뷔한 것치고 짬도 있고 실력도 출중한 케이스고요. 

📌 본 정보는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이 아니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 효라클’s comment

미중 무역전쟁이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과 경제 보복을 주고받느라 정신이 없고요. 2분기 실적은 많은 기업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주가가 하루에 37%, 페소화 가치는 30%까지 떨어졌고, 홍콩은 중국에 대항하느라 도시 기능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경기가 뒤숭숭할 때, 잠시 기존의 종목에서 시선을 돌려 신규 상장주를 눈여겨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투자 생활에 의외의 활기를 불어넣어 줄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신규 상장주는 첫날 급등락이 심해 투자 유의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

펀드와 분산투자의 관계 ⛓

금융 어려워 두 번째 글의 주제는 펀드(Fund)입니다. 지난번에 포트폴리오에 대해 얘기하면서, 포트폴리오는 투자상품을 여러 개 담은 바구니로 분산투자와 연관이 돼 있다고 했었죠. 
오늘 다룰 펀드는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모두와 연관이 있습니다. 우선 펀드의 어원부터 알아보죠.

펀드의 유래부터 살펴보죠.

펀드에는 기초, 기반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펀드를 우리 말로 직역하면 '기금'이에요. 우리에게 익숙한 'Fundamental'이라는 영단어와 뿌리를 같이 하죠.

분산투자라는 투자 기법에서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하나의 금융 상품에 담긴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상품을 골고루 담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조금 더 금융스럽게(?) 얘기하면 포트폴리오에 여러 금융 상품들을 담아 적절하게 매도, 매수하라는 뜻이고요.
그런데 어떤 금융 상품이 혼자 사기엔 너무 비싼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 명이 돈을 모아 주식을 사면 됩니다.

이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게 펀드예요. 모든 펀드는 일단 돈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공개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먼저 돈을 모아요. 
이렇게 모인 돈을 기금이라 부르는데, 이 돈으로 자산들을 사서 적당한 비율로 섞어요. 자연스럽게 분산투자가 이루어지는 거죠. 그다음에 자산에서 투자 이익이 나오면 투자자가 투자한 금액에 비례하게 나눠줍니다. 이게 펀드의 구조예요.

액티브 펀드 vs 패시브 펀드

여기까지만 보면 펀드가 너무 추상적으로 느껴지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여러 펀드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는 펀드닥터 사이트에 가면 국내의 수많은 펀드를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약 20,000개 정도의 펀드상품이 있고 총 운용규모가 약 600조입니다. 어마어마하죠?

펀드를 나누는 기준 역시 아주 다양한데요,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로 나누는 게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에요.
이 두 가지 펀드를 이해하려면 먼저 펀드 매니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펀드 매니저는 펀드의 가장 중요한 운용 책임자예요. 펀드 매니저가 좋은 자산에 적당한 비율로 투자를 하면 펀드의 위험도 분산되고, 높은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펀드 매니저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구조죠. 이런 펀드를 액티브 펀드라고 칭합니다. 매니저의 ‘적극적인(active)’ 투자 활동을 지향하는 펀드라는 뜻이에요.

개인 투자자가 좋아하는 액티브 펀드와
기업 투자자가 좋아하는 패시브 펀드

'금융 전문가가 내 자산을 불려준다'라는 개념의 액티브 펀드. 이 액티브 펀드는 개인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돈을 많이 갖고 있는 기관, 은행들은 조금 꺼려했고요. 한 개인인 펀드 매니저를 믿고 맡기기에는 돈의 규모가 너무 커서 위험하다고 판단했던 거죠.
이런 기관들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금융 이론이 나타납니다. 바로 윌리엄 샤프의 CAPM 모델이에요. (이 모델 역시 훗날 노벨 경제학상을 받게 됩니다) 

이 모델에서는 특정 자산의 총 수익률을 ‘고유 수익률’과 ‘시장 수익률’로 나눕니다. 그리고 고유 수익률을 알파, 시장과 관련한 수익률을 베타로 표현해요.
몸집이 큰 기관들은 변동성이 큰 고유 수익률(알파) 대신, 꾸준하고 안정적인 시장 수익률(베타)에 열광했고, 자산운용사들은 이들의 수요에 맞도록 시장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를 큰 규모로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CAPM 모델을 기반으로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게끔 만들어진 펀드를 '인덱스 펀드'라고 부릅니다. 펀드매니저의 액티브한 참여 대신 수동적으로 시장의 수익률을 그대로 따른다는 의미에서 '패시브 펀드'라고도 불려요.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중, 상위 200개 기업에 투자하는 ‘코스피 200’이라는 ETF가 있습니다. 네, 매일 머니레터 상단에 나오는 걔 맞아요.

규모는 액티브와 패시브 둘 다 비슷합니다. 국내 기준으로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의 규모는 각각 25조 원 정도예요. 요새는 약간 변화가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액티브 펀드가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패시브 펀드가 기관투자자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패시브 펀드의 규모가 약간 더 커졌어요.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 중 님은 어떤 게 더 좋으신가요?”

⏭️ 다음 주 이 시간에는…

금융 이론상으로 펀드는 이상적인 상품입니다. 개인이 하기 어려운 분산투자를 여러 명이 돈을 모아서 가능하게 해주고, 그 결과를 고르게 나눠 갖게 하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죠. 펀드 매니저 개인의 능력이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액티브냐 패시브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액티브냐 패시브냐. 사실, 이 질문은 금융 학계에서 가장 핫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펀드매니저의 개인 능력이 실제로 시장의 베타를 이길 수 있을까요? 다음 시간에는 이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참고한 자료
  • 펀드닥터 홈페이지
  • Sharpe, William F. "Capital asset prices: A theory of market equilibrium under conditions of risk." The journal of finance 19.3 (1964): 425-442.
  • 연합인포맥스, 2018. 10. 31 <韓 패시브펀드 설정액, 액티브 넘어섰다…"패시브 역습 대비해야">
💬 우지우의 막간상식

“우리는 알파(α) 수익률을 지향합니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 알파가 바로 샤프의 CAPM에 나오는 알파인데요. 경제학자인 젠센은 CAPM에서 시장 수익률로 설명이 안 되는, 시장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내는 ‘고유한 성과'를 알파라고 얘기합니다. 액티브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는 시장보다 더 뛰어난 알파를 창출하는 걸 목표로 해요. 그래서 알파를 펀드매니저의 상징이라고도 하죠.

설문조사 결과 ASMR 🎧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분만 1,500명! 참여해주신 모든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좋은 의견들이 너무나 많아서, 설문조사 결과와 주요 응답을 읽는 영상을 만들어버렸어요. 
설문조사 결과 중 어떤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는지! 어피티 팀의 눈에 들어온 응답 중에는 뭐가 있었는지! 어피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주세요!
🖌 오늘 머니레터를 작성한 사람

효라클: 10년 동안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나와서 주식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트리니티와 모피어스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올바르게 볼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블로그 또는 카페를 참고해보세요.

우지우: 대학원 석사 2년차, 금융공부 및 연구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금융 어려워>는 금융 지도를 읽기 위한 일종의 매뉴얼입니다. 저는 이 금융에서 통용되는 개념들을 이해하고, 금융 지도를 읽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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