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젝트 스토리지가, AI 학습 데이터를 꺼내 쓰는 기반이자 랜섬웨어로부터 데이터를 지키는 방어선으로 다시

AI 시대의 데이터 저장법,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대한

거의 모든 것



한 줄 요약
오랫동안 장기 보존과 아카이빙 용도로 여겨졌던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AI 학습 데이터를 꺼내 쓰는 기반이자 랜섬웨어로부터 데이터를 지키는 방어선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장 방식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데이터 활용과 보안 전략을 함께 결정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촌장입니다.


  • 요즘 AI 도입을 본격화한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부딪히는 벽이 하나 있다고 하죠. 데이터를 어디에 어떻게 담아둘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요. 학습에 쓸 데이터는 매일 쌓이는데 정작 필요할 때는 찾지 못하고, 한편에서는 랜섬웨어가 백업 저장소까지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 이번 TMI EP09에서는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김서환 매니저, 홍승우 매니저와 함께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짚어 봤습니다. 두 분 모두 오랜 기간 오브젝트 스토리지 구축 현장을 지켜온 전문가인 만큼, 교과서적인 설명이 아니라 실제 고객 환경에서 쌓인 경험과 노하우가 곳곳에서 묻어나는 대화였는데요, 지금부터 그 핵심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왜 지금 다시 오브젝트 스토리지인가


  • 사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새로운 기술이 아닙니다. 예전부터 장기 보존이나 아카이빙, 전자문서 보관, 컴플라이언스 대응 같은 용도로 쓰여 왔다고 하죠. 그런데 왜 지금 다시 이야기되고 있을까요.
  • 김서환 매니저는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AI 확산으로 비정형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랜섬웨어 같은 사이버 위협이 심해지면서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 과거에는 데이터베이스에 잘 정리된 정형 데이터가 중심이었지만, 지금 늘어나는 것은 이미지와 영상, 음성처럼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데이터라고 하네요. AI와 IoT, 엣지 디바이스까지 확산되면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로우 데이터의 양이 기존 인프라의 예측 범위를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기반으로,

랜섬웨어 위협 속에서는 데이터를 지키기 위한 기반으로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서환 매니저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오브젝트란 무엇인가


  •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이해하려면 먼저 오브젝트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파일에, 그 파일을 설명해 주는 정보인 메타데이터를 함께 묶어 하나의 단위로 만든 것이 오브젝트라는 것이죠.
  • 예를 들어 이미지 파일 하나를 저장한다고 할 때, 이미지만 담는 것이 아니라 이 파일이 언제 생성됐는지, 어떤 장비에서 만들어졌는지, 어떤 업무와 관련된 데이터인지 같은 설명을 함께 붙여 저장합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특징


  • 김서환 매니저는 스토리지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이해하면 좋다고 합니다. 블록 스토리지는 데이터를 블록 단위로 쪼개어 저장하는 방식으로, 서버에 디스크를 직접 붙여 쓰는 구조에 가깝다고 하죠. FC 같은 신뢰성 높은 프로토콜을 써서 데이터베이스나 계정계, ERP 같은 미션 크리티컬 업무에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파일 스토리지는 익숙한 파일과 폴더 구조로, NFS나 SMB로 서버에 마운트해 사용합니다.
  •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첫 번째 특징은 여기서 갈립니다. 네트워크 기반이지만 서버에 마운트하지 않고, S3 같은 RESTful API로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다운로드한다는 점인데요. 홍승우 매니저는 웹하드를 떠올리면 쉽다고 설명합니다. 웹하드에 파일을 올릴 때 내 노트북에 디스크를 연결하지는 않으니까요.
  • 두 번째 특징은 계층이 없는 플랫한 구조입니다. 파일 스토리지가 폴더와 하위 폴더로 이어지는 트리 구조라면,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각각의 오브젝트를 고유한 ID와 메타데이터로 관리한다고 하죠.


    파일 수가 수억 건 단위로 늘어나는 환경에서는 기존 파일 시스템만으로 관리와 검색, 성능 부담이 커집니다. 페타바이트, 엑사바이트급 저장소로도 적합한 구조입니다.

    -김서환 매니저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과적인 스토리지 운영 전략이란?


  • AI 데이터라고 하면 무조건 빠른 스토리지에 올려야 할 것 같은데, 사실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 실제 학습이나 분석이 이뤄지는 순간에는 빠른 I/O가 중요하니 초고속 병렬 파일 시스템이나 고성능 스토리지가 필요한 구간이 분명 있다는 거죠. 그래서 학습이나 분석에 직접 사용되는 데이터는 고성능 영역에서 처리하고, 과거 데이터나 자주 쓰지 않는 콜드 데이터는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두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모든 데이터를 항상 고성능 스토리지에 올려둘 필요는 없습니다.

-홍승우 매니저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 김서환 매니저는 여기에 비용 관점을 덧붙이고 있는데요. 고성능 스토리지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데이터의 활용 빈도와 목적에 따라 저장 계층을 나누는 것이, 결국 전체 데이터 플랫폼의 비용 효율성을 좌우한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저장 위치를 나누는 일이 곧 예산을 설계하는 일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I 시대의 데이터 활용법


  • 데이터를 잘 나눠 담았다고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데이터 레이크는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모아둔 뒤 ETL 과정을 거쳐 별도의 데이터 웨어하우스나 분석 시스템으로 옮겨야 합니다. 모아두기는 했지만 실제 분석을 하려면 다시 꺼내고, 정리하고, 옮기는 과정이 필요한 것인데요. 저장만을 고려한다면 이런 과정은 필요하지 않았을텐데, 데이터의 활용에 방점이 찍히는 상황에서는 활용에 초점을 둔 데이터 레이크하우스의 구조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그렇다면 실제로 이런 데이터 레이크하우스의 구조는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오브젝트 스토리지인 VSP One Object의 차별적인 강점이 있다고 김서환 매니저는 말합니다. 
  • 첫 번째는 Data Lifecycle입니다. AI 환경에서는 자율주행 영상이나 제조 이미지, 상담 음성 같은 데이터가 매일 생성되고 시간이 지나면 활용 빈도가 낮아지는 데이터도 함께 늘어나는데요. 라이프사이클 정책을 통해 일정 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자동으로 이동하거나 삭제하고 공간을 회수한다고 합니다. 데이터를 무작정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정책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죠.
  • 두 번째는 S3 Tables와 Iceberg Catalog입니다. 저장된 데이터를 단순한 파일 덩어리가 아니라 테이블 형태로 관리해서, Spark나 Trino 같은 분석 엔진으로 바로 조회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합니다.



데이터 레이크에 쌓인 데이터를 별도 DW로 옮기지 않고 SQL로 분석하고 싶을 때, 이때 필요한 것이 S3 Tables입니다.

-홍승우 매니저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 여기에 한 가지 더 체크해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AWS S3가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보안과 비용, 내부 시스템 연계 때문에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둘 수는 없겠죠. S3처럼 쓰면서도 우리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고 싶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고, VSP One Object는 바로 그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스트라드비젼은 왜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도입했나?


  • 실제 사례를 한번 볼까요? 자율주행 차량에 들어가는 인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국내 AI 전문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좋은 케이스인데요.
  • 자율주행 AI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속 학습하고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매년 수 PB 규모의 영상 데이터가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고객사가 늘면서 고객별로 커스터마이징된 모델을 동시에 학습해야 했고, GPU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한 스토리지 성능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 스트라드비젼은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레이크 기반으로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활용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에는 클라우드에서 수행할 수밖에 없었던 대용량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고, 클라우드 대비 30% 이하의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능과 비용을 동시에 잡은 대표적인 오브젝트 스토리지 도입 사례입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 왜 랜섬웨어에 강한가?


  • 이제 랜섬웨어 얘기로 넘어갈까 합니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에 침투한 뒤 연결된 저장소의 파일 확장자를 바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일으키는데요. 김서환 매니저는 특히 서버에 마운트된 파일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드라이브가 주요 공격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업 서버가 감염됐는데 그 서버에 NAS가 연결되어 있다면 백업 데이터까지 피해가 번질 수 있다는 것이죠.
  •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이 지점에서 다릅니다. 마운트해서 쓰는 방식이 아니라 API로 데이터를 주고받기 때문에, 파일 시스템을 따라가며 암호화하는 경로에서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벗어나 있다는 설명입니다. 백업 서버의 감염 여파가 오브젝트 스토리지까지는 도달하기 어려운 구조이죠.

데이터 보호를 위한 다층적 방어 전략


  • 구조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홍승우 매니저는 여기에 저장소 차원의 보호 기능이 더해진다고 설명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WORM과 버저닝입니다.
  • WORM은 한 번 저장한 데이터를 정해진 기간 동안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버저닝은 데이터가 변경되더라도 이전 버전을 보관해, 문제가 생겼을 때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입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구조적 차이가 랜섬웨어가 오는 길을 좁히는 것이라면, 이 기능들은 도착한 데이터 자체를 잠가 두는 기능입니다.


  • 요즘 백업 소프트웨어도 Immutable Backup 기능을 제공하는데, 왜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또 필요한가라는 질문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백업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서버 자체가 랜섬웨어에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업 데이터가 서버에 마운트된 NAS나 일반 파일 시스템에 저장되어 있다면 백업 데이터까지 함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겠죠. 실제로 백업 소프트웨어로 방비를 철저히 했다고 판단했다가 결국 감염된 뒤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도입한 고객사도 있었다고 하네요.
  • 그래서 제안되는 것이 세 단계 구조입니다. 첫 번째는 백업 소프트웨어가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단계, 두 번째는 Immutable Backup을 구성하는 단계, 세 번째는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WORM과 버저닝으로 백업 데이터를 한 번 더 보호하는 단계입니다. 특히 병원과 금융, 공공기관처럼 데이터 복구가 곧 서비스 연속성과 직결되는 곳에서 이런 구조가 더욱 중요하겠죠. 



랜섬웨어 대응은 백업 소프트웨어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백업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종 저장소까지 함께 고려하는 다층적 보안 구조를 고민해야 합니다.

-김서환 매니저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오브젝트 스토리지 도입 빨라지고 있는 이유


  • 장점이 이렇게 많다면 왜 진작 모두가 쓰지 않았을까요. 이유는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사용 방식이 담당자들에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파일 스토리지라면 서버에 마운트된 경로에서 파일을 읽어 오면 되지만, 오브젝트 스토리지라면 업무 서버가 API를 호출해 파일을 요청하고 응답을 받아 화면에 보여줘야 합니다. 과거에는 이 연동을 위해 고객사 업무별로 개발이 필요했고, 그것이 오브젝트 스토리지 도입의 진입 장벽이었다고 하죠.
  • 그런데 최근 세 가지 변화가 이 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S3 프로토콜의 확산입니다. 예전에는 개발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먼저 나왔지만, 지금은 이 애플리케이션이 S3를 지원하느냐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 두 번째는 GUI 기반 관리 도구의 확대입니다. S3 Browser 같은 도구를 쓰면 개발자가 아니어도 데이터를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활용 사례의 증가입니다. 전자문서 보관과 백업을 넘어 데이터 레이크, AI 데이터 저장, 클라우드 스토리지까지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쓰임이 넓어졌다고 하네요.

나가며


  •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오래된 데이터를 넣어두는 곳쯤으로 여겨왔는데요, AI를 잘 쓰기 위한 과제와 랜섬웨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새로운 발견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보관을 위한 인프라에서 활용과 보호를 위한 인프라로 관점이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값진 인사이트였는데요. 두 매니저가 마지막에 남긴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장비만 설치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가 어떻게 생성되고 어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지부터 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이슈가 터지는 현장에서는 영업과 제안, 기술지원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 결국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2006년부터 쌓아온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구축 경험이 그런 자신감의 근거일 텐데요, 기술보다 사람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점이 오히려 오래 남았습니다.


  • 여러분의 데이터는 지금 쌓여만 있으신가요, 아니면 언제든 꺼내 쓰고 끝까지 지킬 수 있는 구조 위에 놓여 있으신가요? 이번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TMI Ep9 이야기가 우리 조직의 데이터 저장 전략을 다시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 봅니다.



Edited by 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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