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
Vol.23, 2023.10.20.
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에서는 중국 통상 산업 경제 정보 서비스(TnT China Intelligence)를 제공합니다. 중국 관련 정보와 현안 이슈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여 기업 경영과 정부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풍력발전] 中 기업 건설 UAE 최초 풍력발전소 가동 시작

중국 기업이 건설을 맡은 아랍에미리트(UAE) 최초의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최근 수도 아부다비에서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총발전설비 용량은 117.5메가와트(MW)로 4개의 풍력발전소로 구성됐다. 아부다비의 마스다르사(아부다비 미래 에너지 회사)가 투자와 운영을 담당하고, 중국 뎬젠그룹(电建集团)이 진펑커지(金风科技)의 풍력기를 사용해 시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UAE ‘에너지 전략 계획 2050’* 일환이며, 중국-UAE 간 이루어진 풍력발전 생산에 관한 협력의 구체적인 실천 사례이기도 하다고 중국경제망은 전했다.

*UAE는 2050년까지 전체 에너지 공급의 44%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6%는 원자력, 38%는 천연가스, 12%는 청정 석탄을 각각 사용한다는 계획을 수립

 

UAE 산업 및 첨단기술부 장관이자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 차기 의장인 술탄 알 자베르는 “이 프로젝트는 UAE의 자부심”이라며 “풍력발전 모델 프로젝트는 청정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UAE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COP28은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중국 뎬젠그룹 국제공정유한공사의 천관푸(陈观福) 총경리는 “에너지 협력은 ‘일대일로’ 공동 건설의 중점 분야 중 하나”라며 “‘쌍탄소’ 정책(2030년 탄소 피크 및 206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저탄소 배출, 청정에너지 위주의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中, 화석 연료 완전 퇴출은 비현실적”

중국이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의 지속적인 사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 및 트렌드 분석 사이트인 ‘에너지 모니터’(Energy Monitor)는 셰쩐화(谢振华) 중국 기후변화 특사의 말을 인용, 중국에서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완전히 퇴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보도했다. 대체 에너지 확보가 부족하여 중국 전력망 안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다.

 

수력 발전의 경우 최근 아시아 전역에 걸친 강수량 감소와 기온 상승으로 수력 발전량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에서 특히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수력 발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9년 이후 가장 빠른 감소율이다.

 

전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중국은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 발전량을 6.1% 늘렸다.

 

에너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에서 태양광·풍력 분야가 성장하고 있지만 수력 발전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화석 연료 화력발전소의 공급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전역에 걸쳐 강렬하고 장기적인 폭염으로 인해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대체 전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은 2021년 9월 국내 20여 개 지역에서 전력난을 겪고 나서 화석 연료에 대한 단계적인 폐지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같은 해 10월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화석 연료의 ‘단계적 폐지’에서 ‘단계적 감축’*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중국이 석탄 등 화석 연료의 계속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화석 연료 비율을 2060년까지 20% 아래로 순차적으로 감축한다는 의미

[반도체] “美, 삼성·하이닉스는 VEU...TSMC는 1년 유예로 차등”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장비반입 규제 유예 기간과 관련 한국과 대만에 대해 서로 다른 기간을 적용했다.

 

미국이 TSMC에 대한 대중 반도체 장비 반입규제를 1년 추가 유예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대만 언론들은 사실상 무기한 유예받은 한국과 비교된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앞서 대만 경제부는 지난 13일 TSMC의 유예기간도 연장됐다고만 밝혔을 뿐 얼마나 유예됐는지는 별도 언급하지 않은 바 있다.

 

앞서 미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검증된 최종사용자’(Validated End User, VEU)로 지정했다. VEU는 미국의 수출 관리 규정으로, 기업과 협의해 지정된 품목에 대해 별도의 허가 절차 및 유효기간 없이 미국 정부가 수출을 승인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견제 차원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의 반도체 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해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ICT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TSMC의 기술이 군사용·고성능컴퓨팅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는 다른 심사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타이완라디오 등에 따르면 대만경제연구원은 “미·중 경쟁 구도 상황에서 대규모 대중 투자 자체가 어려워 유예기간의 길고 짧음은 의미가 크지 않다”고 논평했다.

[규제 샌드박스] 台, 연내 재생에너지 할당 규제 샌드박스 시범 시행

대만은 전력 사용자가 발전소와 사전에 계약한 할당 비율대로 전력을 공급받는 현행 재생에너지 할당 제도를 사용자 측이 실제 형편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체 할당 비율을 재배분해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1개 기업법인에 소속된 개별 공장별로 서로 다른 실제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재생에너지가 모자라거나 남게 되는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고 대만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왕메이화(王美花)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녹색 전력 할당 규제 샌드박스 계획을 마련해 연내 시범 운영에 들어가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기존의 규제를 면제, 유예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신기술‧서비스가 생명과 안전에 저해되지 않으면 기존 규제가 있어도 실증 특례 또는 시장 출시(임시 허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소관 부서인 경제부 표준국은 “단일 법인이 여러 개에서 수십 개까지 공장을 가동하지만 각 공장의 녹색 전력 사용 의무 혹은 공급망 요구사항이 서로 다르다”며 “법인이 효과적으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전했다.

 

녹색 전력 할당 샌드박스 제도는 단일 법인의 서로 다른 공장을 각각 단일 전력 사용자로 간주한다. 유연한 할당을 통해 각 공장의 개별적이고 다양한 녹색 전력 할당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이 같은 조치가 TSMC의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장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대만 정부는 특정 기업 맞춤형 조치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TSMC는 지난달 15일 RE100 달성 목표 시점을 당초 2050년에서 2040년으로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도체] “PSMC 12인치 팹 사업에 日정부 1,400억 엔 지원”

대만 3위 파운드리 업체 PSMC(力積電, 파워칩 세미컨덕터)의 일본 팹 사업에 일본 정부가 1,400억 엔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외신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PSMC는 지난 7월 일본 SBI홀딩스와 합자기업을 설립해 일본에 12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팹을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PSMC는 우선 산업용·차량용 40나노와 55나노 공정 칩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28나노 칩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 첨단 반도체 연구소 설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부지는 미에현(朝日町)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PSMC는 매체의 일본 정부 자금지원 보도에 대해 노 코멘트 중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TSMC의 총 투자액 2조 엔 규모의 일본 제2공장도 9,000억 엔의 일본 정부 지원금(총투자액 2조 엔)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PSMC에도 대규모 자금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TSMC의 일본 제1공장(투자액 1조 2,000억 엔)은 4,760억 엔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충런 PSMC 회장은 PSMC가 메모리 및 로직 기술 역량을 갖춘 유일한 전문 웨이퍼 파운드리 기업이라며 자체 개발한 22/28nm 이상의 공정 및 웨이퍼 온 웨이퍼 기술을 사용해 향후 AI 엣지 컴퓨팅의 여러 응용 분야를 충족해가겠다고 밝혔다.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은 최근 세계 각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 경쟁추세에 대해 TSMC 창업자 모리스 창(張忠謀) 전 회장은 토지와 전력, 수원 확보와 기업 문화 측면에서 일본이 반도체 산업 발전에 유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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