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의
생각 훈련
얼마 전 미네르바 대학의 벤 넬슨 창업자를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고 왔는데요. 울림이 컸어요. 미네르바 대학은 주요 대학을 평가하는 'WURI'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꼽힌 바 있습니다. 미국 대입에 흔히 쓰이는 표준화 점수, 추천서, 편지 등을 받지 않고 대신 인터뷰와 서류 심사로 합격을 가립니다.
매년 약 2만 명이 응시해, 200명을 선발하니 1% 남짓 합격을 합니다. 일부 대학생들은 다른 명문대를 붙어도 포기하고 미네르바를 선택하고요. 다양한 경험과 토론식 수업이 매력이라고 해요. 입학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을 보낸 후 서울,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런던, 타이베이 등에서 체류하면서 글로벌 경험을 쌓습니다. 하지만 놀라웠던 것은 미네르바에서 졸업 못하는 학생 비중이 10~20%에 달한다는 것이었어요.
미네르바의 벤 넬슨 창업자는 이를 두고 "타협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를 합니다. 넬슨 창업자를 한번 불러볼게요!
🤫 창조적 인재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대학을 졸업했어요. 하지만 체계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배우지 못했죠.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체계적으로 사고하는 훈련과 이를 토대로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혜이고요.
🤔 대학이 잘못한 것일까요
🧔 대학들이 학생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업에 찾아가 커리큘럼을 어떻게 짤지 물어보는 상황이죠. 하지만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무엇인가에 닥치면 빠르게 배워 해낼 수 있는 인재인데, 대학에서 이러한 훈련을 하지 않아요.
😀 미네르바는 뭐가 다른가요
🧔 미네르바 커리큘럼은 매우 어려워 졸업을 못 하는 비율이 매년 10~20%에 달해요. 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교육을 위해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어요.
🤔 타협이요?
🧔 학생들 졸업시키려고 학점도 적당히 주고, 수업이 급급해 암기 위주로 가르치는데 이 게 결국 타협이죠. 우리는 교수를 채용하는데 있어서도 정말 엄격한 조건을 들이밉니다.
🧔 저희는 '포럼'이라는 화상 도구를 활용해 평가하는데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토론 참여를 측정해요. 단순 암기만으로는 수업을 따라 올 수 없어요. 미네르바의 궁극적인 목적은 대학생들이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지혜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 이들이 세상에 나아가 보다 지혜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 왜 대학을 설립했나요?
(벤 넬슨 CEO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을 졸업하고 웹 기반 사진 공유 스타트업인 스냅피시의 CEO를 맡은 뒤 미네르바를 창업했어요).
🧔 미네르바에 대한 구상은 25년 전에 제출한 대학 논문에 이미 있었어요. 사실 그렇잖아요. 산업계는 각 분야가 혁신을 하는데 전 세계 대학들은 수백년 간 그대로니까요. 교육계도 산업계처럼 혁신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 사실 학교에서 94점을 맞거나 87점을 맞아도, 대학을 졸업하면 차이가 없어요. 또 졸업 점수를 기억하는 사람도 없죠. 미네르바는 맥락을 이해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새롭게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 크게보기
벤 넬슨 창업자는 교육계의 테슬라같은 혁신적인 대학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었다고 합니다. 미네르바가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 교육의 질이었는데요.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지식의 깊이가 아니라, 이를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생각 훈련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