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인간 그 자체가 싫다”던 북한의 김여정이 이례적으로 새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더 이상 ‘민족의 정’ 같은 것에 매이지 않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적은 문 대통령 스스로에게도 뼈아픈 대목이다.
🔵 김정은은 “자주, 평화통일, 민족 대단결”과 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북과 남을 동족으로 오도하는 ‘8천만 겨레’, ‘삼천리 금수강산’과 같은 낱말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남한은 더이상 화해의 상대가 아닌 불변의 주적”이며, 남한은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헌법에 명기하겠다고 선언했다.
🔵 2018년 분단사상 최초로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담을 열었고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과 북이 수십년간 쌓아왔던 불신의 장벽이 너무나 견고했고 끝내 장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남이 제멋대로 그어놓은 분단선을 스스로 해체할 능력과 주인의식(남한의 경우)이 결여된 ‘비주체’였다.
🔵 정권이 바뀌고 현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 기조와 한미일이라는 외세와의 공조가 강화되어 갈수록 ‘민족’이라는 동질적 개념이 들어설 자리 또한 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닌가. 북한을 악으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이분법적 시각을 넘어 남북을 하나로 연결된 생명체로 이해하는 관점과 시각이 더더욱 필요한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