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SN NEWSLETTER | 2024년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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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레터지기입니다😁 저희 HTSN 뉴스레터가 기술과 교회에 대해 알아가시는데 도움이 되고 있나요? 사실 매월 뉴스레터를 작성하는 저이지만, 아직도 기술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저도 태생적으로 문과라서요!😅
골치아픈 기술, 그냥 전문가들에게 맡겨놓으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기술이 정말로 모두를 위한 기술이 되려면, 힘과 재력을 가진 일부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간편하고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요! 기술은 하나님이 모두에게 주신 선물일 뿐 아니라,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전 지구적 위기는 모두가 힘을 합쳐서 해결해야 하거든요.
이번 호에는 HTSN 하반기 소식과 장수영 교수님의 적정기술 이야기, 홍창현 박사님의 ESG 목회 이야기, 그리고 정부활 목사님의 디지털 교회 이야기로 준비했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 가지 소식이 더 있어요! 지금까지 뉴스레터를 만들어왔던 레터지기가 바뀐답니다🥹 1년 반동안 몸담았던 HTSN을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쉽네요. 저는 HTSN의 후원자로 남아 늘 HTSN을 응원하겠습니다! 물론 HTSN 뉴스레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쭈욱~~~!!!😄
🎨 그림 생성: Bing Image 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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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 준비한 소식들
HTSN News
- HTSN 하반기 소식: 디지털 목회 컨퍼런스 / <기술윤리> 출간
- HTSN 하계 콜로퀴움 ─ 기독 공학자로 살기: 회고와 조망
기술과 목회
테크뉴스 모아보기
- 스타십, 스타라이너 시험 발사 성공🚀…유인우주선 시대 열리나
- 애플,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 숏폼 전성 시대…韓 사용시간 1위는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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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목회 컨퍼런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확산된 디지털 목회! 현대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디지털 기술의 현재와 교회에서의 적용 사례를 현장 활동가들의 강연과 소개 부스를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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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윤리> 출간📚
국내 최초 기술신학 입문서 <기술신학> 의 후속작, <기술윤리>가 출간됩니다! 인공지능 윤리, 디지털 종교, 복지기술, 로봇윤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디지털 시대의 기술 윤리 입문서! 많은 기대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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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SN News📰
HTSN 하계 콜로퀴움 ─ 기독 공학자로 살기: 회고와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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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일, 1박 2일간 여름을 맞아 HTSN 연구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계 콜로퀴움을 진행하였다. 첫째 날에는 장수영 교수를 초청하여 “기독 공학자로 살기: 회고와 조망”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하였다. 장수영 교수는 현재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또한 적정기술학회의 공동학회장을 역임하였고, 적정기술을 보급하는 비영리사단법인 나눔과기술의 공동대표이자 크리스천과학기술포럼(CFSE)의 운영위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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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중인 장수영 교수의 모습
장수영 교수는 기독 공학자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대학생 시절 민주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과 부채감을 고백했다. 이후 세상과 인류에 기여하겠다는 꿈을 품고 산업공학 전문가가 되었지만, 자신이 하는 일이 결국 대기업들을 돕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 그는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에 초기부터 참여하였고, 적정기술학회를 창설하여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술 연구에 힘쓰기 시작했다.
장 교수는 특히 과학 연구와 기술 발전이 시장 논리에 천착하는 현실을 개탄하였다. 냉엄한 세계자본주의 체제 아래, 시장의 실패의 부작용은 가난한 자와 고아와 과부들이 모두 뒤집어 쓰고, 가진 자들은 여유롭게 우산을 펼치는 형국이었다. 돈을 좇는 기술 개발은 오로지 구매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기술인 것이다. 이에 장 교수는 기술의 발전에 있어서 사적 이익과 공적 가치 중 양자택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둘을 함께 추구할 방법으로 적정기술을 제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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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정수 빨대 라이프스트로(Lifestraw) (중앙) 큐드럼(Qdrum) (우) 팟인팟쿨러(pot-in-pot cooler)
예를 들어,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여성과 아이들이 무거운 물동이를 이고 매일 수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한다. 이로 인해 교육과 노동의 기회를 놓치고 목과 허리 디스크의 발병 위험도 커진다. 큐드럼은 더 많은 양의 물을 더 쉽고 빠르게 옮길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간단하게 오염된 물을 정수해주는 정수 빨대, 토기 항아리의 특성을 활용하여 전기 없이도 채소를 신선하게 보관하도록 해주는 팟인팟쿨러 등도 적정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다.
적정기술은 오늘날 빈곤 문제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 등 전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문제를 획기적인 방식으로 개선할 길이 열리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정치과학자인 피아 만시니가 개발한 어플 DemocracyOS는 새롭게 제출된 법안을 대중적인 언어로 바꾸어 공유하여 시민들이 이에 대해 토론하고 의사를 표명하게 함으로써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다. 또 다른 예로 핸드폰의 보급은 문맹자들도 소통하고, 자기 통장을 개설하여 경제활동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과거에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부피도 크고 무거운 책을 보내야 했다면, 이제는 아주 작은 전자도서관과 중고 태블릿으로 기존의 100배 이상의 자료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장 교수는 적정기술의 궁극적 목표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착한 기술’의 차원을 넘어 모든 사람이 기술의 진정한 주인이 되도록 자유를 주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서 마법사 오즈의 비밀이 탄로 나고, 주인공 도로시에게 원래부터 집으로 돌아갈 능력이 있었음이 밝혀지는 것처럼 말이다. 장 교수는 돈과 힘을 가진 일부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기술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창3:23)
마지막으로 장 교수는 농업의 중요성과 신학적 의미를 성찰했다. 하나님은 땅을 축복하시고 인류를 농부로 부르셨다. 장 교수는 인류가 땅으로 돌아가 햇빛과 비와 바람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축복을 느끼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돈을 주고 지구 반대편의 식량을 사오기보다는 내가 있는 그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땅을 비롯한 모든 존재와 연결되어 있음을 경험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족’하는 삶의 비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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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에는 HTSN 연구원의 일원인 홍창현 박사가 “다중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한국교회를 위한 목회 신학적 성찰: ESG 목회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홍 박사는 이 시대를 ‘다중위기의 시대’라고 표현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2023년 각종 위험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 인류를 위협하는 ‘다중복합 위기(polycrisis)’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였다.
세계경제포럼이 언급한 위험요인을 종합해보면 크게 3가지다. 첫째는 기후 위기이다. 급격한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이상 기후 및 자연 재해는 이미 임계점에 다다른 상태로 다른 위험과 연쇄 작용하여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둘째는 사회경제 위기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는 갈등의 장기화는 사회적 양극화를 가속화하고 사회 불안을 증대하며 분열을 야기한다. 셋째는 민주주의 위기이다. 미-중 간 패권 경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세대·지역·민족·문화 간 대립은 더 커지고 있다. 다중위기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 정부, 시민사회, 개인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위기는 더 큰 위기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교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후 위기는 교회 구성원들의 생존은 물론,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 세계의 파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교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 사회경제적 불안 요소의 증대는 성도들의 삶을 힘겹게 하고, 교회 재정에 악영향을 미치며, 공동체 안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한다. 민주주의의 위기 역시 기존의 교회의 의사소통 구조와 결정 방식에 도전을 준다.
홍 박사는 여기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ESG 목회를 제안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단지 사적 이익만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투명하고 정직하게 경영하는 기업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경영 방침을 의미한다.
ESG 목회의 구체적인 형태는 생태목회, 마을목회, 소통목회로 나타난다. 생태목회는 인간중심적 신학과 목회에서 생명망으로 얽혀있는 모든 지구생명체의 공생을 추구하는 목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인간을 넘어 생태계를 비롯한 모든 존재에 대한 환대로 나아감으로써 지속가능한 지구와 교회를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마을목회는 교회가 부름 받은 선교 현장이 지역사회와 지구촌 전체임을 강조한다. 교회는 문화 명령의 수행자로서 공동선에 기여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돌봄과 섬김을 실천해야 하며, 무너지고 있는 사회의 공동체성을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통목회는 복음의 전달자로서 교회가 시대를 이해하고 복음을 새롭게 해석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요구한다. 이를 위해서는 공정성, 정당성, 투명성 등 일반 시민사회에서 통용되는 거버넌스 기준에 걸맞게 교회를 운영하여 떨어진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소통목회는 전통적인 목회자중심·남성중심의 수직적이고 일방향적인 의사구조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수평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지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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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활(과천교회 3040 담당 목사, 독일 드레스덴 대학교 박사과정)
통계로 본 온라인 신앙공동체와 가나안 성도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새로운 신앙공동체를 형성하고, 교제와 나눔을 넘어 예배와 양육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여러 교회들의 사례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6월에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조사한 설문조사 자료를 보면 ‘엔데믹’ 이후에도 개신교인의 37%가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고 있으며, 59%가 ‘온라인에서도 신앙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무엇보다 그 설문조사에서 한국교회가 관심있게 들여다 봐야할 결과는 ‘지역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중단하고 현장 예배만 드린다면 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17%나 된다는 것이다.
교회를 떠났지만 교회 밖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가나안 성도’라고 부른다. 개신교 청년 4명 중 1명이 가나안 성도이며, 가나안 청년 중 70%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 교회를 떠났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눈여겨 볼 점은 가나안 청년들은 가족(27%) 뿐만 아니라 미디어(21%)를 통해 그들의 신앙 성장에 도움을 받고 있었다. 청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미디어는 바로 SNS나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가상공간이다.
이러한 최근 발표된 통계자료들을 참고했을 때 ‘디지털 가상공간’이 교회 밖 가나안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선교플랫폼이며, 이 플랫폼을 잘 활용할 경우 교회로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는 가나안 청년(33%)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지역교회로 다시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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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가상공간은 교회 밖 가나안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가나안 청년들을 지역교회로 인도하는 매우 유용한 선교플랫폼이 될 수 있다.
SBNR 사회현상과 가나안 성도
탈교회 현상을 연구할 때 자주 등장하는 영어 알파벳이 ‘SBNR’이다. Spiritual But Not Religious의 줄임말인데, “종교적이지 않지만 영적”이라는 의미로 종교적 제도와 조직을 가진 지역교회를 떠나 외부에서 영성을 추구하거나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코로나19 기간동안 한국교회에 SBNR 성도들이 많아졌다.
서구에서의 SBNR의 한국적 형태가 바로 ‘가나안 성도’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가나안 성도란, 현재 지역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가나안을 거꾸로 읽으면 ‘안나가’가 된다.)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교회를 찾아 다니거나(플로팅 크리스천) 제도권 교회를 거부하고 홀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회(한목협)에서 2023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독교 인구 중에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성도가 거의 30%(226만명) 정도라고 한다.
종교사회학작인 로버트 우스노우는 오늘날을 D.I.Y.(Do It Yourself) 종교의 시대라고 부른다. 완성된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제작하고 조립하는 생활습관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은 전통과 강요 보다는 자신의 관심사와 선호도에 따라 자유롭게 종교와 교회를 선택하는 것을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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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은 '종교적이지 않지만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경향 혹은 그러한 경향을 지닌 사람을 의미한다. 주로 미국에서 SBNR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나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디지털 가상공간과 가나안 성도
그러나 교회를 떠난 사람들, 가나안 성도들이 그들의 신앙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유럽에서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떠났던 사람들처럼, 많은 가나안 성도들이 교회 밖에서 새로운 신앙공동체를 찾고 있다. 그 중에 상당수는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고 또한 평소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신앙적-신학적 질문에 대한 답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 가상공간은 가나안 성도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새로운 신앙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교현장임이 더욱 확실해 지고 있다. 온라인 공간은 좋은 대안적 모델을 찾을 수 있는 실험실과 같다. 온라인은 물리적, 시간적 제한에서 자유로운 공간이다. 그러므로 디지털 세계에 익숙한 세대들의 요구와 그에 따른 변화된 신앙형태에 맞춰 새로운 신앙공동체를 시도해볼 수 있다.
필자가 독일에서 ‘가상현실기술과 기독교’에 관한 연구를 하면서 주목한 것이 하나있다. 독일개신교회(EKD)는 팬데믹 이전부터 ‘디지털 교회’(Digitale Kirche)를 연구하고 새로운 교회모델을 개발하여 실험(?)해 왔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개교회 차원이 아니라 지역의 노회와 교단 총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신학생들과 소통하며 그들이 직접 제작자와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지원하고 있다.
독일개신교회가 젊은 세대들의 생각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 있다. 2021년 5월 교단 총회에서 당시 25세인 여성 신학생인 안나-니콜 하인리히를 교단을 대표하는 의장(임기 6년)으로 선출했다. 그리고 그녀는 독일개신교회가 더 적극적으로 온라인 공간을 선교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 주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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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D 13차 총회에서 역대 최연소 의장으로 선출된 25세의 안나-니콜 하인리히(출처: EKD 홈페이지)
연합체로서의 디지털 교회
가나안 성도들을 위한 디지털 가상공간의 신앙공동체 형성은 개교회가 단독으로 시도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최근 발표된 통계 자료를 볼 때 청년과 3040세대들은 소수의 대형교회가 운영하고 제공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교회 밖에서도 자신들의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대형교회로의 쏠림'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므로 독일교회의 사례에서와 같이 교회 밖 가나안 성도들을 위한 온라인 선교는 지역교회의 연합체인 노회와 총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디지털 가상공간의 새로운 교회 모델을 현재 신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과 지역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하고 있는 203040 목회자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노회와 교단 총회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해 주어야 할 것이다. 연합체로서의 디지털 교회가 가나안 성도들의 제도권 지역교회에 대한 부정적 경험과 인식을 긍정적 희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것은 청년 가나안 성도들이 실제 지역교회로 귀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공간에서 새로운 교회 모델을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교회가 청년세대들에게 '호감형'으로 변화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온라인에 모여 있는 가나안 성도들이 다시 오프라인 교회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그들이 가고 싶은 지역교회와 문화를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교회가 더 늦기 전에 디지털 가상세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교회 밖 청년들이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교회를 새롭게하여 떠난 청년세대들을 다시 교회로 인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 이 글은 「한국기독공보」의 "인공지능시대를 위한 미래담론" 연재분으로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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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시험 발사 중인 스타십 (출처: SpaceX)
1️⃣ 스타십, 스타라이너 시험 발사 성공🚀…유인우주선 시대 열리나
인류 최대 우주선인 ‘스타십’이 4차 발사 끝에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스타십은 발사 후 성공적으로 단을 분리했으며, 분리된 1단 발사체는 천천히 멕시코 만에 안착, 이후 재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단부인 우주선은 순조로운 비행 끝에 발사 47분 후 고도를 낮추며 지구 대기권에 진입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주선 동체 일부가 뜯겨나가는 등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예정대로 인도양 위에 착수하면서 성공적인 시험 발사가 되었습니다. 스타십은 100명을 태울 수 있는 거대 우주선으로, 향후 달 개척과 화성 이주 계획의 실행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도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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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애플,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WWDC 2024에서 애플은 통화녹음, 아이패드 계산기, 아이폰 미러링 등 여러 가지 기능 개선과 함께 새로운 애플만의 AI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였어요. 하지만 ‘혁신이 없다’ 심지어 ‘삼성을 따라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이미 빅테크 기업의 각축장이 된 AI 분야에 늦깎이로 뛰어드는 모양새인데다가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기능들 중 많은 것들이 이미 예전부터 안드로이드나 윈도우에 적용되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단의 혹평과는 달리 애플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애플이 AI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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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숏폼 전성 시대…韓 사용시간 1위는 ‘유튜브’
한국인이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유튜브’로, 전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카카오, 네이버, 인스타그램, 틱톡이 그 뒤를 잇고 있지만, 이들의 사용 시간을 모두 합쳐도 유튜브 사용 시간에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이러한 유튜브 흥행의 배경에는 숏폼 열풍이 있습니다. 이에 네이버, 카카오 역시 숏폼 창작자 및 컨텐츠 개발과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편 숏폼은 도파민 중독, 집중력 저하 등을 야기할 수 있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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