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구상해 왔던 일을 실행하고자 합니다.
매년 2,500여 명의 ‘보호종료 아동(자립준비 청년)’들이 사회로 나옵니다. 이들은 보육원 등 보호시설에 있다가 만 18세가 되는 해에 자립 정착금 500만원을 받고 어른 없는 세상에 홀로 섭니다. 사회적 지원 확대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현실적인 대안은 여전히 부족하고 많은 사람들이 실태를 잘 알지 못합니다.
화담,하다는 대한민국 주요기업 전현직 경영진급 리더들의 지식과 경험을 다음 세대와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PMG(Peer Mentoring Group) 프로젝트이며, 주요 대학의 커리어준비생들과 리더들을 연계하여 강의, 코칭 & 멘토링, 임원 모의 면접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1년 3회로 시작된 강의가 이제는 매 학기 40여 개 세션으로 확대되었습니다.
PMG를 운영하면서 세상의 모든 마음은 쌍방향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커리어준비생들이 리더들의 인사이트를 얻고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동안, 리더들 역시 다음 세대들을 통해 지나온 시간과 만나고 현재의 순간에서 보람을 얻으며 새로운 역할을 계획합니다. 기업의 최고경영진과 커리어준비생들, 사회적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서로가 PMG를 통해 진심의 응원을 나누고 있습니다.
보호종료 아동들은 대학 커리어준비생들과 비슷한 나이이지만, 전혀 다른 인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물론, '좋은 어른'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담,하다가 PMG의 방향을 확대하여 이들에게 닿고자 합니다.
조금 더 넓은 사회로 향하는 일이 화담,하다 내에서 이루어지길 바랐지만, 3년차 스타트업이 겪는 현실적인 도전을 받아들이고 지속가능한 활동으로 이어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제, 그들을 응원할 수 있는 세 가지 모멘텀(기업 매출 가시화, 리더들의 자발적 기부 의사, 실행 방향성 구체화)이 갖추어져 본 뉴스레터를 통해 작은 움직임을 약속합니다.
기부의사를 표명해 주신 리더들의 PMG 활동 수익(강연, 코칭 & 멘토링)은 투명하게 '보호종료 아동들'을 위한 기관 및 활동에 기부됩니다. 아울러, '23년 봄학기 기부의사를 전해주신 리더 두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현대자동차, SK C&C 前 경영진) 또한, PMG와 관련한 화담,하다의 모든 활동은 비수익적으로 이루어지며, 대학으로부터의 매출 일부도 관련 기관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지속가능한 실행 방안이 구체화되는 대로 공유하겠습니다.
서로를 향한 응원이 일상이 되는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바람을 담아, 화담,하다도 리더들께 세 가지 응원을 청합니다. 😊
더 많은 리더들이 PMG에 참여해 주세요.
PMG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대학 관계자들을 연결해 주세요.
‘보호종료 아동(자립준비 청년)’들의 코칭 & 멘토링에 참여할 리더들은 연락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