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37편]🥇미리 보는 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수영인과 수영 문화 이야기, 남도스포츠의 뉴스레터 서른일곱 번째 편지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 새 레터를 보내드립니다. 지나간 레터는 '여기'서 다시 보실 수 있어요.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37편에서는 미리 보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소식과 느긋하게 볼 수 있는 3분 수영장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그럼 오늘도 편안하고 여유롭게 즐겨주세요!

미리 보는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 by 물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2023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가 25일(토)부터 30일(목)까지 열립니다.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관계자 도합 1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선발된 선수들은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1년 동안 체계적인 훈련을 받습니다. 이후 선수들은 7월 중순에 있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그리고 9월에 있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파견됩니다.

국제대회가 가능한 공인 2급의 김천실내수영장은 매년 10여 개의 수영대회를 개최하는 곳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국가대표팀도 전지훈련 장소로 찾을 만큼 시설이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데요. 김천시 관계자는 수영대회는 운영하는 데 비용이 적게 들면서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영대회를 유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천 실내 수영장 전경. (출처 : 경북신문)

대한수영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로 시청이 가능한데요. 수영대회의 경우에는 방송사에서 주관하지 않으면 별도의 해설 없이 고요하게 수영 경기만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번 대회는 전, 현직 수영 선수나 코치들이 해설자로 나서 선수에 대한 정보와 종목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대회의 박진감을 더해줄 예정입니다.

한정된 국가대표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대회의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황선우, 김서영 선수 등 수영 간판선수들이 모두 모이기 때문에 이목이 쏠리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대회 일자별로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 면밀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대한수영연맹)

✔3월 25일(토) 대회 1일 차 : 오후 16시에는 자유형 1,500m가 예선을 치르지 않고 바로 결승으로 진행됩니다. 자유형 국내 장거리 최강자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 선수가 참여하는데요. 한 선수는 여자 자유형 400m, 800m, 1,500m의 한국 신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유형 1,500m 이후에도 400m, 800m 종목에도 모두 출전할 예정이니 한 선수의 대회 첫 종목인 자유형 1,500m를 유심 있게 보면서 그의 컨디션을 점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월 26일(일) 대회 2일 차 : 황선우(강원도청) 선수가 오전 10시에 예정된 자유형 100m에서 대회 첫 모습을 드러냅니다.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특훈을 마치고 온 황 선수는 고된 훈련에 만족하며 2023년 첫 대회를 맞이합니다. 또한 오후 16시에는 평영 100m 결승이 열리는데요. 2008년생의 최연소 국가대표 문수아(서울체육중) 선수가 작년에 이어 대회 석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작년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소집 당시 윤미연 코치의 도움으로 스타트와 턴 동작을 개선하면서 부다페스트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바 있는데요. 문 선수의 활약 또한 이번 대회의 분명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3월 27일(월) 대회 3일 차 : 25일 자유형 1,500m 종목에 참가했던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 선수의 자유형 800m 결승이 오후 16시에 열립니다. 바로 다음 경기로는 배영 100m 결승이 열리는데, 배영 1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 이은지(방산고) 선수와 200m 배영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임다솔(아산시청) 선수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선수는 배영 100m 종목 이외에도 50m, 200m 종목 모두 출전하기 때문에 대회 기간 내내 지속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황선우(강원도청) 선수의 참여가 유력한 자유형 100m 결승도 오후 16시에 열립니다.

✔3월 28일(화) 대회 4일 차 : 황선우(강원도청) 선수가 오전 10시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합니다. 오후 4시에는 김서영(경북도청) 선수가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참여합니다. 김 선수에 대한 팬심을 레터에서 밝힌 바 있는데요. 이전 레터를 한 번 보고 경기를 관람하시면 더욱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이후 오후 일정 마지막 경기로는 접영 50m 결승이 있는데, 백인철(부산중구청) 선수와 김지훈(대전시청) 선수의 접전이 예상됩니다. 백 선수는 가장 최근에 열린 대회인 3월 13일 김천전국수영대회에서 접영 50m 종목 23초 67을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는데, 이는 김 선수의 직전 한국 신기록 23초 69를 0.02초 앞당긴 기록이기도 합니다.

✔3월 29일(수) 대회 5일 차 : 11시에 시작되는 오전 일정 마지막 경기로 김서영(경북도청) 선수가 개인혼영 400m 예선에 참여합니다. 또한 오후 4시에는 정소은(울산광역시청) 선수가 50m 자유형 결승 경기를 치를 것으로 유력합니다. 그는 50m 자유형 한국 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합니다.

✔3월 30일(목) 대회 6일 차 : 마지막 대회 일정인 30일에는 오후 경기로만 진행되고, 모두 결승전입니다. 여자 배영 50m 종목에서는 이은지(방산고) 선수와 임다솔(아산시청) 선수가 경쟁할 것으로 보이고, 평영 200m에서는 100m, 200m 한국 신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조성재(고양시청) 선수가 활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대회 마지막 경기로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이 예정돼 있는데, 김서영(경북도청) 선수의 독보적인 질주를 끝으로 화려하게 대회가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일정 및 기록, 선수 정보 확인하려면 : http://result.sports.or.kr/sw/S01.jsp?classCd=D2&toCd=202308981&kindCd=&gameDate=&page=1

3분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난 프랑스 수영장 - by 인어

제 친구가 전해준 볼로냐 수영장 방문기를 보면서, 다른 나라 수영장의 광경이 더 궁금해졌어요. 그러다 또 다른 재미있는 콘텐츠를 발견했습니다. 이번에는 프랑스네요.

<Une Entrée>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이에요. 제목의 뜻을 찾아보니 ‘입구’래요. Hugues Opter라는 아티스트가 2018년에 만든, 3분이 채 안 되는 2분50초짜리 영화죠. 저는 인디포스트에서 소개된 기사로 이걸 접했어요.

내용은 단순해요. 수영장 들어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묘사합니다. 대사도 없어요. 대신 수영장을 들어가는 동안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소리를 입체적으로 들을 수 있죠. 샤워실 물소리, 발걸음 소리 등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흥미로운 소리가 많습니다.

파랗고 시원한 색감의 그림도 인상적이에요. 평온을 누리고 싶을 때 보면 딱이겠다 싶죠. 인디포스트 에디터도 "휴일, 햇살, 한낮, 수영장처럼 생각만 해도 나른해지는 것들이 잔뜩 담겼다"고 소개합니다.

날이 한껏 풀린 주말, 해외 수영장의 나른한 기운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3분의 시간으로 즐길 수 있으실 거예요!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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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6편에서 아이들을 위한 수영복을 만드는 브랜드 워터벨롱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사이트 링크도 붙여줬으면 좋겠다는 제안과 함께, 저희를 늘 응원하고 계시다는 감사한 피드백을 받았어요! 늦었지만, 워터벨롱 브랜드 사이트도 공유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구독자님과 소통하는 물개와 인어 되겠습니다. 다뤄줬으면 하는 아이템, 의견 모두 편히 보내주세요. 긴 제안은 아래 메일로 주셔도 좋습니다. :) namdosports.sw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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