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의 세계 17 Dec 2021 (Fri) 2021년 고생 많으셨습니다! 연말 휴식 기간 후, 2022년에 찾아 뵙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영란은행 (BOE), 깜짝 금리 인상. 전일 미 연준이 테이퍼링 가속화 페달을 밟기로 결정하자 여타 중앙은행들도 마음 편히 공조하는 모습. 영국은 정책금리를 0.1%에서 0.25%로
15bp 인상, 최근 영국내 코로나 변이 확산에 이번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봤으나,
인플레 우려가 당장의 (?) 오미크론보다 더 크다는 것이 입증 ▪같은 날 노르웨이 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0.25%에서 0.50%로 인상 & 내년 봄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 놓자 시장은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 ECB도 예정대로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 (PEPP)를 오는 3월 종료키로. 단, 유럽은 내년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언급. 호주중앙은행 (RBA)도 내년 2월 자국의 테이퍼링 작업을 완전히 종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 밝힘 ▪ 미국은 급기야 바이든의 2조 달러어치 사회안전망 확충 및 친환경 투자 관련 법안의 연내 처리를
포기, 내년에 계속해서 검토하기로 but 이는 미 정치권 내 리더쉽
부재 및 갈등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줌 🎙️ 이번 주도 바이-바이! - 금 (17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Nuclear power is one hell of a way to boil water." - Albert Einstein gifer 아이언맨 심장, 전기 생산 가능?⚡ ▪ 최근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원자력 발전. 엄밀히 말하면 현재의 원자력 발전은 ‘핵분열’ 방식을 의미하는데, 무거운 원자인 우라늄을 분열시켜 핵반응을 연쇄적으로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 월등히 낮은 전기 생산 단가 덕에 많이 쓰여왔는데, 옆 동네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한번 사고 터지면 수습이 잘 안되는 탓에 줄여야 된다 아니다 논의가 끊이질 않았음 (최근엔 다시 짓는 추세긴 함) ▪ ‘핵융합’ 발전은 이와 반대로, 가벼운 원자핵들을 융합시켜 더 무거운 원자핵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식. 그냥 바닷물 퍼 오면 구할 수 있는 수소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원료 걱정도 없고, 바닷물 1ℓ로 석유 300ℓ와 맞먹는 에너지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고효율을 자랑. 핵분열 발전과 달리, 방사능 폐기물 걱정도 없는, 그야말로 사기적인 발전 방식 (show me the energy). 문제는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 핵융합을 하려면 플라즈마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상태)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무려 1억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 줘야 함 ▪ 따라서 핵융합 발전을 위해서는 플라즈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대표적인 핵융합 회사로는 Commonwealth Fusion, Helion Energy, General Fusion 등이 있는데, 지구상에 1억 도를 견딜 수 있는 고체는 없기 때문에, 플라즈마를 공중에 띄우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중. Commonwealth Fusion은 플라즈마를 고정하고 압축할 수 있는 핵융합 자석 시험에 성공 & Helion Energy는 원자로 안에서 플라즈마 펄스를 발사한 다음, 자기장으로 병합된 플라즈마를 빠르게 압축하는 기술을 개발 ▪ 이제 진짜 되나 싶은 건지, 투자 업계에도 핵융합 열풍이 부는 중. 워낙 거대한 프로젝트라 투자금액도 단위가 다른데, Commonwealth Fusion의 경우 US$1.8bn 넘게 투자금 끌어모으는 와중, 빌 게이츠·조지 소로스 등이 참여. 친환경 에너지 라는 점이 특히 인기 요인 (ESG 세상). General Fusion도 제프 베조스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투자 인싸들도 핵융합 발전에 진심 모드 (물론 길게 보고 있긴 함) ▪ 사실 여태까지 핵융합 기술 개발은 정부 주도로 이루어져 왔음 (당장 돈이 될 리가 만무하니).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국제 핵융합 실험로 ‘ITER’ 프로젝트가 바로 그 예 (한국도 참여). 하지만 민간 기업의 기술 수준이 올라오면서 핵융합 상용화에도 파란불이 켜진 상황. 이런 점에서 SPACE X의 성공과 함께 민간 우주 관광이 실현되고 있는 것처럼, 핵융합 발전 역시 성공적으로 상업화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증가하는 추세 에너지원 별, Capacity Factor (이용률; 전체 캐파 대비 전력 얼마나 뽑아내고 있는지) EIA 보톡스, 제모, 팬데믹이고 뭐고 뚫고 가는 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