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당사업 시작 59돌…김씨 3부자 세습 정당화

2016년 6월 북한 김정일의 노동당사업 개시 기념 중앙보고대회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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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북한이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당사업 개시 59주년을 맞아 김씨 3부자의 세습을 정당화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64년 3월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석 달 만에 당 조직지도부 지도원으로서 당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약 10년 후인 1974년 2월 당중앙위원회 제5기 8차 전원회의에서 후계자로 확정됐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김정일이 당사업을 시작한 초기에 "우리 당사업과 당활동에서 '주선'(기본적으로 끌고 나가야 할 주된 측면)은 전당에 수령님(김일성)의 사상체계를 철저히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하시었다"고 전했다.
   

노동당을 김일성의 당으로 확고히 만든 덕분에 김정일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권력을 승계할 수 있었다.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김정일이 당사업 개시 며칠 후 한 간부에게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만나겠으니 꼭 알려달라는 첫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김정일이 당 장악을 위해 처음부터 노력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위인의 웅지가 비껴(담겨) 있었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북한 김정은 모자이크 벽화와 선대 벽화   [조선중앙TV 화면] 2023.6.1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북한 외무성은 김정일이 20대의 젊은 지도자로 사회주의 집권당의 최고참모부에 첫 자국을 찍어 노동당을 수령의 당으로 발전시킨 특출한 업적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느 나라에서나 어려운 문제인 권력 계승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덕분에 역시 그 아들인 김정은에 의해 '주체의 당' 건설 사업이 계승·발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영 방송사들은 김정일 당사업 시작 59돌에 대한 반향을 소개했다. 
   

철도성당학교 류명혁 강좌장(학과장 격)은 조선중앙방송에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 어버이 수령님(김일성)의 혁명사상을 김일성주의로 정식화하시고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를 우리 당의 최고강령으로 선포하심으로써 우리 당의 강화발전에서는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중앙방송은 전날에도 사회과학원 연구사들의 회고를 방영했다.
   

앞서 평양방송은 지난 13일 평양시 당학교 강좌장 등의 회고를 전하며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의 당건설 업적을 가슴 뜨겁게 되새기며 북한식 사회주의의 승리를 이룩해나갈 불타는 열의에 넘쳐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김정일 당사업 시작 59돌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세습 체제를 정당화하고 4대 세습 가능성까지 열어두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거수하는 북한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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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은 군주제적 속성과 수령 중심의 당국가 체제적 성격을 갖고 있어 후계자가 권력을 승계하는 데 있어 당을 장악한 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은 김일성의 통치술을 모방하지만, 자신을 후계자로 내세워 준 아버지(김정일)의 활동도 지금까지 기념하고 있다"며 "여전히 김정일의 후광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개최된 노동당 제8기 제8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일심단결을 수호하기 위한 사업의 강력한 전개'를 강조하며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harrison@yna.co.kr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전원회의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   

조선중앙TVㆍ조선중앙통신  6.19

백전백승 조선로동당의 과학적이며 강력한 령도실천에 의하여 우리 위업의 불패성과 강인성이 만방에 더욱 과시되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고조기를 열어나가는 전인민적투쟁이 심화되고있는 속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국가부흥의 웅대한 목표들의 완벽하고도 실속있는 달성을 도모하기 위하여 전원회의를 소집하였다.

 

위대한 당중앙을 따라 만난을 과감히 돌파하며 쟁취한 값진 승리,강대한 우리 국가의 존엄과 지위를 계속전진,련속도약으로 공고히 해나갈 전당과 전체 인민의 전투적기세를 격양시키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주체112(2023)년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우리 혁명의 최고참모부인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되였다.

 

전원회의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제7차전원회의가 제시한 전진목표와 전략전술적원칙에 따라 국가의 리익과 안전환경을 견결히 수호하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국면을 새롭게 상승시키기 위한 올해의 주요정책집행정형을 중간총화하고 하반년도의 진군로정에서 반드시 대책하고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할 정책적문제들을 토의결정하였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위원,후보위원들이 회의에 참가하였으며 당중앙위원회와 내각의 해당 부서 일군들,도,시,군인민위원장들,도농촌경리위원장들,성,중앙기관,중요공장,기업소 책임일군들이 방청하였다.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전원회의에 참석하시였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로 집행부가 선거되였다.

 

전원회의에는 다음과 같은 의정들이 상정되였다.


1. 올해 주요정책집행을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전개해나갈데 대하여

2. 교육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획기적조치에 대하여

3. 각급 인민위원회 일군들의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일데 대하여

4. 인민주권강화에서 나서는 문제에 대하여

5. 당규률건설을 심화시키기 위한 중요대책에 대하여

6. 조직문제

  

전원회의는 상정된 의정들을 전원일치로 가결하였다.

  

첫째 의정 《올해 주요정책집행을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전개해나갈데 대하여》가 토의되였다.


참가자들은 보고를 청취하였다.

  

보고에서는 우리 당과 인민이 상반년기간의 간고하고도 격렬한 투쟁환경속에서 이룩한 혁혁한 성과들이 총화되였다.

  

그 어느때보다 무모한 광기를 부리는 미제와 남조선괴뢰도당들의 군사적모험책동과 반동공세는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과 발전리익을 엄중히 위협하였으며 우리의 전진에 엄청난 장애를 조성하였다.

비록 주객관적형세는 불리하였지만 우리 당과 인민은 김정은동지의 탁월하고 세련된 령도밑에 주동적이며 적극적인 투쟁으로 난국을 타개하면서 당건설과 국익수호,경제건설,문명건설을 비롯한 각 방면에서 고무적이고 전진적이며 자부할수 있는 성과들을 쟁취하였다.

  

당중앙이 국가경제발전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룩하며 5개년계획완수의 결정적담보를 구축하기 위한 전인민적투쟁을 현명하게 조직령도한데 대하여 보고는 개괄하였다.

  

나라의 농업생산력을 증대시켜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는것을 관건적인 문제로 내세우고 영농물자보장과 농촌의 물질기술적토대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전망을 열어놓았으며 올해 제시된 알곡고지를 성과적으로 점령할수 있는 조치들을 각방으로 취한데 대하여 언급하였다.

  

석탄,기계,림업,철도를 비롯한 인민경제 주요부문들이 전진할수 있도록 중대조치를 취하고 인민경제계획규률을 강화하기 위한 혁명적인 대책을 세운 결과 년초에 여러 부문에서 나타났던 불안정한 파동성이 현저히 극복되고 경제건설의 각 분야에서 생산장성률이 뚜렷하게 높아지고있다.

  

보고는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점령을 위한 투쟁에서 달성한 성과들을 소개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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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전원회의 공보   조선중앙통신  6.19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전원회의에서 보선된 당중앙위원회 위원,후보위원들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은 다음과 같다.

 

당중앙위원회 위원

 

최희태동지

김선욱동지

김영철동지

김영규동지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

 

홍병철동지

오영재동지

김봉철동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강순남동지

오수용동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김영철동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전원회의에서 선거된 당중앙위원회 비서는 다음과 같다.

 

오수용동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전원회의에서 임명된 당중앙위원회 부장은 다음과 같다.

 

오수용동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전원회의에서 보선된 당중앙검사위원회 위원은 다음과 같다.

 

최근영동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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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5차 정치국회의 진행   조선중앙통신  6.19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5차 정치국회의가 6월 18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였다.

  

회의에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이 참가하였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조직비서인 조용원동지가 회의를 사회하였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전원회의 분과별 연구 및 협의회들에서 제출한 문건들을 의정별로 검토,심의하였으며 제기된 문제들을 종합하여 결정서초안들을 최종완성하고 전원회의에 보고하기로 하였다. (끝)

꿀벌치는 사람들   조선중앙TV  6.18

사람들은 흔히 꽃에 대한 생각을 하면 으레 꿀벌에 대해서도 함께 떠올립니다. 그리고 꿀벌들이 만들어 내는 달콤한 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아름다움의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꽃과 그 우를 날아예는 꿀벌, 그 꿀벌이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 과연 얼마니됐는지 우리는 평양시 여러곳에서 꿀벌을 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실패한 뒤 재발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정찰위성의 관건은 해상도와 궤도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영상탐사위성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공간해상도"라며 정찰위성이 찍은 사진으로 얼마나 작은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느냐를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우주기구(ESA)의 센티넬 위성은…

북한 민간인을 위한 인도적 지원 절차가 간소해졌다. 지난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2일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재 적용 면제 절차를 설명하는 문서인 '이행안내서 7호'를 개정했다. 개정된 이행안내서 7호는 인도적 지원을 위해서는 위원회의 사례별 면제를 받지 않아도 자산 동결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NK Update for May 2023   동아시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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