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손편지 요약
[메인 인사이트] K-캐릭터의 역습(feat.잔망루피)
[HLL뉴스] 룰루레몬 ‘Your Move Seoul’ X ESQUIRE /
셉티_2022의 <TOO HOT>한 강연자를 소개합니다!
[요맘대] 샤넬 가방 지겨워? 보석에 눈 돌린 MZ세대 /
전화보단 문자로 연락 주세요~ / 백화점에서도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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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0만 건. 지난 8월 기준, 카카오톡 잔망루피 이모티콘의 누적 다운로드 수입니다. 인스타 팔로워도 17만3000, 유튜브 구독자는 4만5000명을 보유했죠. 수로만 보면 웬만한 인플루언서, 셀럽 저리 가라인데요. 하지만 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캐릭터’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를 꼽자면 ‘잔망루피’가 아닐까 싶은데요. 버거킹, 도미노피자, 아모레퍼시픽, 신한카드, 여기에 불가리까지. 수많은 브랜드가 잔망루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뽀로로 친구에 불과했던 분홍색 비버 루피가 어떻게 유통업계의 가장 핫한 모델로 떠올랐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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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잔망루피 인스타그램(@zanmang_loop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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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잔망루피는 인터넷 밈 ‘루피 짤’에서 시작됐어요. 뽀로로를 만든 아이코닉스가 루피 유행을 흡수해 이모티콘을 제작한 게 잔망루피의 출발이죠. 그게 2020년 7월 이야기입니다. 근데 왜 루피 앞에 잔망이 붙었을까요? 아이코닉스는 잔망루피의 세계관에 대해 ‘밝고 당돌한, 먹고 노는 거 좋아하는 MZ세대’로 정의합니다. 그래서 이름에 ‘얄밉도록 맹랑하다’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잔망’을 붙였죠.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네 모습이 투영되었죠. 알고 보면 루피는 무기력에 대한 공감으로 MZ세대의 인기를 얻고 있어요. 잔망루피 인스타그램(@zanmang_loopy)에 방문하면, 루피의 ‘일상’을 가득 엿볼 수 있어요. 야근하는 루피, 알바하는 루피, 누워 있는 루피 등. 루피 캐릭터엔 항상 어설픈 모양의 말풍선이 함께하죠. “모르겠어요” “안 할래요” “너나 잘해” 같은 대사가 쓰여 있어요. 벽돌 사이 울면서 “직장 생활에 적응하려는 나”라고 말하는 루피 모습에 “루피야 격공하고 가” “루피! 너도 나와 같구나” 등의 공감 댓글이 줄줄이 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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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망루피X불가리
이미지 출처: 잔망루피 인스타그램(@zanmang_loop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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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돈’ 벌기 쉽지 않은 세상. 이처럼 MZ세대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 루피를 보며 위로를 받습니다. 아이코닉스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잔망루피에게 고민을 말하는 팬들이 정말 많다고 얘기했죠. 엄마랑 싸우고 집 나왔다고, 시험 공부 너무 힘들다고, 퇴사하고 싶다고. 학생, 사회 초년생, 직장인 다 힘들지만, 막상 그 소소한 고민을 누군가에게 주저리주저리 말하기 힘들어요. 그런데 잔망루피한테는 서슴지 않고 말하는 거죠. 이렇게 잔망루피와 MZ세대가 서로의 ‘고민’에 대해 공감하지만, 잔망루피의 최대 매력은 괴롭히고 싶을 정도로, 도화지같이 귀여운 생김새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2월, 불가리 모델이 돼서 동그란 귀고리와 깜찍한 네 손가락에 불가리 반지를 착용하고, 매장에서 화보를 찍은 모습은 잔망스러움 그 자체였죠. 지난 7월엔 신한카드에서 잔망루피 카드를 출시했어요. 오뚜기, 동원 F&B, 삼양사, 제주항공 등 다양한 유통업계에선 자사 제품의 모델로 잔망루피를 찾고, 루피를 통해 MZ세대와 소통하고 있죠. 톱스타 잔망루피를 매니지먼트하는 아이코닉스는 나름의 기준을 갖고 광고를 진행한다고 해요. 수많은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지만, 브랜드 희소성을 위해 모델 활동을 절제하고 있다는 것이죠. 희소성이 요즘 트렌드이고, MZ세대가 ‘가심비’ 소비를 지향하기 때문에 ‘도장 깨기’가 아닌 제대로 된 ‘한 방’을 보여주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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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야 레스토랑즈 인스타그램(@ky_restaur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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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잔망루피의 열풍을 이어갈 캐릭터는 누구일까요?
아마도 카카오프렌즈의 라춘(라이언과 춘식이) 듀오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8월, 더현대서울에서 대대적으로 컴백쇼를 펼친 라춘듀오는 춘장이들에게 치명적인 귀여움을 선사했죠. 잔망루피의 목표는 미키 마우스같이 MZ세대를 넘어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것이라는데요.
한 Z세대는 인스타 팔로워 26만6000의 최고심을 꼽았습니다. 삐뚤삐뚤 어딘가 엉성해 보이는 그림. 그리고 알록달록한 말풍선. 여기에 ‘갓생 살자’ ‘하기 싫으면 하지 말자’ 등의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는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 말이죠. 어떻게 보면 잔망루피와 비슷한 결의 캐릭터라고도 볼 수 있어요. 그런가 하면 잔망루피와 비슷하게 밈에서 시작해 역주행 중인 ‘양파쿵야’도 눈에 띕니다. 일명 ‘맑은 눈의 광인’으로 표현되는 양파쿵야 캐릭터가 예능에서 활약 중인 아이브의 안유진, <탑건 매버릭>의 톰 크루즈 등과 닮은꼴로 회자되며 화제성이 심상치가 않기 때문이죠.
혹자는 추억의 바른손 캐릭터 리틀토미, 그리고 다래와 머래 같은 한국 토종 캐릭터가 MZ세대의 마음을 훔치지 않겠냐고 말합니다. 여기에 딸기, 뿌까, 추억의 엽기토끼 마시마로도 포켓몬처럼 다시금 재등판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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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를 막론하고 그 어떤 캐릭터가 되었든 우리에게 위로를 준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님은, 어떤 캐릭터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느끼나요?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으로, 주인인 찰리 브라운보다도 더 유명해진 견공! 바로 스누피도 올해 탄생 72주년을 맞이했어요. 저 역시 지난여름 제주도 ‘스누피 가든’에서 스누피가 건네는 위로를 받고 돌아왔답니다. 우리 이제 더 이상 스트레스를 먹방과 플렉스로 풀지 말고, 존재하지 않는 존재 캐릭터로 극복해보아요🙏
지금까지 스튜디오닷의 식집사가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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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Your Move Seoul’ X ESQUIRE
럭셔리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처음으로 매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남성들의 입체적 웰빙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18일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유어 무브 서울(Your Move Seoul)’ 행사입니다.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건강한 정신과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방법인 운동과 명상, 그리고 룰루레몬을 온전히 경험한 총 80여 명의 남성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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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티_2022의 <TOO HOT>한 강연자를 소개합니다!
셉티_2022는 올해 가장 이슈가 된 브랜드들의 마케팅 인사이트와 노하우로 함께합니다. 잔망루피, 틱톡 코리아, 시몬스, CIC F&B, 인생네컷,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의 저자 이근상님까지. 6명의 연사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올해의 투 핫한 이야기를 함께 하세요!
곧 다가오는 10월 6일, 이 시대 가장 설레는 마켓 토크, ‘셉티_2022’의 놀라운 휴양지, HLL 파라다이스에서 여러분을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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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계’를 아시나요? ‘원석(보석) 계정’이란 뜻으로 SNS 속 예쁜 보석을 자랑하는 게시물을 올리는데요. 원석계를 자랑하는 보석들은 주로 유색 보석! 다이아몬드 같은 고가의 보석보단 탄자나이트, 루비, 사파이어, 오팔 등 중저가 보석을 주로 말해요. 원래 우리나라에서 유색 보석 시장은 그다지 크지 않았는데, 최근 몇 년 새 MZ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유색 보석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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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보단 문자로 연락주세요~
MZ세대 상당수가 대면이나 전화보다는 문자, 메시지 앱 등 '텍스트 소통'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MZ세대 2735명을 대상으로 소통 방식을 조사한 결과 61.4%가 '문자, 메시지 앱 등 텍스트 소통'을 선호했다네요. 특히 응답자 29.9%는 전화 통화 시 긴장이나 불안, 두려움 등을 느끼는 '콜 포비아'를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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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도 당근?!
명품 판매에 힘을 주던 백화점들이 24조원까지 성장한 중고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 신촌점 유플렉스 4층 전체를 세컨드 핸드 제품을 판매하는 ‘세컨드 부티크’로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MZ세대 사이 중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젊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백화점 업계 전략 중 하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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