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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행운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님은 어떤 소망을 품고 계신가요?
그 소망이 좌절되어 분노와 무력감을 느낀 적이 있나요?

오늘의 편지에서는 직장에서 부당한 일을 겪으며
허탈함과 억울함을 느낀 민주씨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부당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으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 편지 속 이름 및 편지에 등장하는 모든 예시 등은 실제 인물과 무관합니다.

반유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부속 의료원에서 수련했으며,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여성학협동과정에서 석사를 수료했다. 많은 내담자들이 지닌 다양한 상처에 사회 환경 및 젠더 이슈가 영향을 미친다는 걸 깨닫고, 이 문제를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여성학을 공부했다. 

📝상담실 언니에게


얼마 전 같은 부서의 남자 동기가 대리로 승진했습니다. 경력도 하는 일도 같은데 저는 승진이 누락되고 동기만 승진했어요. 그 친구가 저보다 일을 잘하느냐 하면 전혀 아니에요. 실수도 잦고, 업무 관련 사고를 친 적도 여러번이고, 실적도 제가 명백히 나아요. 너무 화가 나고, 일에 대한 의욕까지 사라져요. 아무도 직접적으로는 남자라서 먼저 승진했다고 말하지 않으니 더 억울한 마음이에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남초 회사에 수직적인 분위기이긴 하지만, 막상 승진에서까지 이런 일을 겪고 나니 힘이 빠져요. 연말 연초 개인 목표를 세우며 이사와 면담을 하는데, 당연하게도 결혼이나 육아 계획을 물어봅니다. 모두에게 으레 물어보는 거라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남자 직원들에게는 물어보지 않는 내용이에요. 한번은 팀장이 저에게 “내가 그동안 열심히 키웠던 여자 후배들이 다 그만둬서 늘 안타깝다. 너는 안 그럴 거지?”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분명 남자 후배들도 많이들 그만뒀을 텐데 말이죠. 대놓고 “여자라서 더 못한다”거나 “여자 후배들은 싫다”라고 말하지는 않으면서도 묘하게 기분이 이상해지는 표현을 많이 들어요. 


이런저런 면에서 분명 예전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건 맞지만 여전히 ‘내가 남자라도 과연 이런 일을 겪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게 되는 일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그러고 보니 부장급 이상은 전부 남자라는 사실이 문득 떠오르네요. 계속 이 조직에서 일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져요.

✍️민주씨에게


일할 의욕마저 사라진다는 민주씨의 말이 마음 아팠습니다. 이번 일로 회사의 환경, 즉 남성 중심적인 분위기에 높은 직급에는 남성만 있다는 사실 등이 한방에 일깨워지면서 민주씨를 위협하고 있는 듯해요. 그 공간에서 민주씨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참으로 애써왔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래주머니를 매달고 달리는 심정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다 동기의 승진 소식을 접하니, 그간 누르고 있던 감정들까지 한꺼번에 올라와 더 힘들 거예요. 부당하게 대우받는 느낌(feeling of unfairness)은 즉각적인 분노를 유발하는 힘든 감정 중 하나입니다. 물론 공정한 경쟁에서 패배해도 속이 쓰리고 상대를 시기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억울할 수도 있고, 스스로를 원망하게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내가 애초부터 어찌할 수 없었던 요인 때문에 받아들여야 하는 결과라면, 분노와 무력감이 비교할 수 없이 강하게 밀려올 것입니다.


민주씨의 묘사를 토대로 짐작해보면, 민주씨는 미묘한 성차별(gender microaggression)을 많이 느끼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듯합니다. 미묘한 성차별이란 일상적인 환경, 말이나 행동 등에서 성차별적인 경멸이나 모욕감이 불러일으켜지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여성 임원이라니, 대단한데요?” “남자 간호사라니, 멋져요” 같은 말들이 해당되고요. 민주씨는 남성 동료가 업무나 관계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는 모습을 목격하면서도 ‘우리는 모두를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동시에 받고 있는데, 이 역시 미묘한 성차별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는 명시적인 배제 이상으로 많은 괴로움을 줍니다. 이런 환경에서 계속 지내다보면 처음에는 화가 나고, 무력감도 들다가, 많은 경우 스스로의 능력이나 성격을 불필요하게 의심하게 되기도 합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은

현실에 굴복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생뚱맞게 느껴질 수도 있는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민주씨는 세상이 정당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믿으시나요? 그렇지 않다면, 정당하지 못한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의 이 질문이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 몰랐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 같은, 현재의 부당함을 합리화하는 기존의 메시지를 연상시킬 수도 있다는 걸 우려하면서도, 그 우려를 무릅쓰고 이렇게 여쭤봅니다.


‘세상은 공정하게 돌아가고 있다’라는, 세상이 어떻다라는 전제 혹은 세계관(이하 세계관이라고 하겠습니다)과, ‘세상이 공정하게 돌아가기를 바란다’는 소망(wish)은 다르다는 것을 돌다리를 두드려보는 심정으로 새삼스럽게 한번 확인한 뒤에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은 마음에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어쩌면 민주씨는 1)‘세상이 늘 정당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 회사가 정당하지 않은 곳이라는 것도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즉 승진에서까지 부당할 줄은 몰랐다’고 대답할 수도 있고, 2)‘세상도, 이 회사도, 그리고 승진에서도 부당함이 존재하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랐으며 막상 겪고 나니 괴롭다’고 대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은 ‘세계관’의 좌절입니다. 그리고 2)는 ‘소망’의 좌절입니다. 민주씨의 마음이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를 이번 기회에 한번 꼭 검토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1)이라면 지금 민주씨가 새로 알게 된 현실을 일종의 ‘사실’(fact)로 취급한 뒤, 회사의 승진과 관련한 민주씨의 세계관을 수정해야 합니다. 민주씨는 이 영역에서까지 부당함이 적용되고 있는지를 ‘몰랐던’ 것입니다. 이번에 ‘알게 되었음’을 마음에서 충분히 소화하시면 좋겠습니다. 노파심에 말하자면, 이것은 아무 대처도 하지 말고 부당함을 수긍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은 현실에 굴복하는 것과 다릅니다. 그저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었고,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를 정리하여 흡수하라는 뜻입니다.


물론 1)세계관의 좌절이든 2)소망의 좌절이든, 양쪽 다 분노와 무력감이 생기는 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1)을 거쳐 어떻게든 2)로 넘어가야만 합니다. 1)에서 그대로 멈추어버리면 지금 눈앞에 벌어진 일을 건강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파괴적인 방향의 대처를 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극단적인 예로, 기존의 세계관을 이어가기 위해 나도 모르게 ‘이건 정당하게 벌어진 일인데, 순전히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거나, 반대로 세계관을 폐기하며 ‘어차피 알아주지도 않는데 될 대로 되라지’라고 마음먹게 된다면 그건 자신에게 너무 속상한 일일 것입니다. 세계관의 좌절에서 온 분노를 건너 소망의 좌절에서 온 분노가 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그것을 우리 자신이 파괴되지 않은 채로 ‘다룰’ 수가 있습니다. 소망은 꺾을 필요가 없습니다. 바람직한 세상을 마음껏 소망하고, 생생하게 마음속에서 그려보는 일은 우리를 살아 있게 하고 설레게 합니다. 그런 세상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좋을 것입니다.

마음처럼 잘 안 되어도 괜찮습니다

스크래치가 '덜' 나면 됩니다

이제 뭘 해야 할까요? 먼저 분노할 시간을 스스로에게 충분히 줍시다. 분노는 감정의 기본 요소입니다. 분노를 의식 수준에서 충분히 느끼고 인정해주지 않으면 이것은 의식 밑에서 더 변형되고 증폭되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우리를 잡아먹게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화가 나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은 다릅니다. 둘을 구별하는 일은 어렵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화를 내게 될까봐’ ‘화를 느끼는’ 것 자체를 차단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만큼 최대한 민주씨 자신의 감정에 머물러보면 좋겠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의욕이 떨어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업무 효율 역시 평소만큼 나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집중이 잘 안 되도 되고, 불량한 음식을 좀 먹어줘도 괜찮습니다. 영구히 그렇게 있기를 권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너무 빨리 정신 뚝딱 차리고 업무에 팽팽하게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만일 그게 지나치게 잘 된다면 지금 느끼는 좌절감, 분노, 무력감을 충분히 보아주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에 대한 목표를 무리해서 잡으면 반드시 생각만큼 잘 안 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기 비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는 왜 이런 것도 털어내질 못하고 일에 지장을 받지?’ 같은, 정말로 하지 않아도 되는 유의 공격을 스스로에게 하지 않으려면, 시간을 좀 줍시다.


그러면서 동시에 민주씨 자신을 ‘현실에서 실제로 입은 손해’ 이상의 손해로부터 보호하는 시도 역시 했으면 합니다. 현실에서 실제로 입은 손해 이상의 손해란 무엇일까요?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면 바로 사직서를 내버린다거나 나와 현저히 잘 맞지 않는 곳으로 급하게 이직해버리는 일이 그것입니다. 그 순간의 고통스러운 감정에 압도된 나를 지키려다가 통합적인 의미의 나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건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로 나를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스스로에게 차분히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보통 이럴 때 파괴적인 선택을 하기 쉬운데,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하자. 모든 일을 아예 놓아버린다거나, 동료 혹은 상사에게 이유 없이 짜증을 내거나 하는 행위로부터 나를 보호하자. 저 사람들이 예뻐서가 아니라, 내가 귀해서 그런 거야.’ 쉽게 열어볼 수 있는 휴대폰 메모장이나 포스트잇 같은 곳에 이것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적어넣고 수시로 확인하세요. 혹시 마음처럼 잘 안 되어도 자신을 너무 공격하지는 말아주세요. 속상한 일을 겪고도 내 감정과 일상에 하나의 스크래치도 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스크래치가 ‘덜’ 나면 됩니다.

소망을 간직한 채로 스스로를 지키며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이제, 내가 속한 곳에 대한 ‘환경 평가’를 세부적으로 해보았으면 합니다. 내가 속해 있는 회사의 이 ‘부서’가 특히 문제인지, 아니면 이 ‘회사’가 다른 회사보다 상대적으로 더 여성에게 불리한 것인지, 아니면 이 회사를 벗어난다고 해도 ‘업계’의 특성 때문에 달라지기 어려운 부분인지. 현재의 환경에서 통제(control) 가능한 것과 아닌 것은 무엇인지, 그 과정에서 나는 어떤 욕구를 반드시 사수하고 싶고 어떤 욕구는 생각보다 덜 중요한지를 함께 훑어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디에서 좋은 성취를 거두는 게 내게 제일 중요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부서일 수도, 회사일 수도, 업계일 수도 있습니다. ‘나는 지지적인 관계 안에 있는 게 중요한 사람이니 그런 환경을 가진 회사를 찾아보자’ ‘사정이 더 나은 다른 회사에 자리가 나는지를 보면서, 일단은 여기 있어야겠다’ ‘다른 부서는 방침이 달라 부당한 일을 덜 겪을 것 같으니 부서 이동을 노리자’ 등 나의 욕구가 향하는 곳이 어디인지를 계속 파악하는 시도를 했으면 합니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이 내 탓은 아니지만,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 사람은 나입니다. 억울하더라도,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로 어떻게든 지금의 '자기 자신'에게 소망하는 바를 글로 적어보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에 대한 소망에 가까워지기 위한 시도를 해봅시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스스로를 잘 먹이고 입히고 재워서 더 건강하고 강력한 상태로 만들고 싶다.

✔️ 내가 나 자신을 다그치지 않으면 좋겠다.

✔️ 승진 결과의 자세한 내역을 다시 잘 확인하고, 내 의견을 합리적으로 주장하고 논쟁해보는 경험을 하고 싶다.

✔️ 지금 하는 프로젝트를 너무 망쳐버리거나, 다른 사람들을 이유 없이 공격하지 않고 싶다.

✔️ 지금보다 나의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탐색하고 싶다. 

이렇게 내가 나에게 바랄 수 있는 것들의 예를 ‘해야 한다’가 아닌 ‘하고 싶다’로 표현해보았습니다. ‘해야 한다’라고 느끼면 지나친 의무감이 생기고, 마음이 너무 무거워지고, 그렇게 되지 못했을 때 자책으로 돌아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여담으로, 이런 소망은 점점 더 먼 곳으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 세상의 정당하지 않은 정도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
(기부하기,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단체나 모임 찾기, 비슷한 고충을 나누고 업무에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련 업계의 여성 네트워크를 찾아보기 등)

같은 것이 그 예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소망의 영역이며, 당위의 영역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 민주씨에게 비슷한 종류의 시련이 찾아왔을 때, “나는 내가 원하는 바를 위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고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줄 수 있다면 무력감에 압도되는 정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부디 민주씨가 자신의 소망을 간직한 채로, 스스로를 잘 돌보고 지켜내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 Tabibnia, G., Satpute, A. B., & Lieberman, M. D. “The Sunny Side of Fairness―Preference for Fairness Activates Reward Circuitry (and Disregarding Unfairness Activates Self-Control Circuitry),” Psychological Science vol.19 no.4, 2008, 339~47면.

- 김예은‧연규진 「20∼30대 여성의 미묘한 성차별 경험과 심리적 디스트레스의 관계: 여성주의 정체성 차원에 의해 조절된 분노의 매개효과」, 『한국심리학회지: 여성』 23권 3호, 2018, 499~523면.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폴 페이그 감독 2016)

휴식을 취하면서 즐겁게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만으로 이 영화를 추천드릴 이유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초자연 현상 전문가, 물리학 박사, 무기 개발자 등이 뉴욕 한복판에 출현한 유령을 물리치기 위해 좌충우돌 의기투합하는 내용입니다. 민주씨가 답답해하는 종류의 현실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시치미를 떼는 이 영화를 즐겁게 감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음악 「Roar」(케이티 페리)

현실의 무게를 느끼는 민주씨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동시에, 자신 안에 있는 힘을 계속 발견해나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골라보았어요. “넌 나를 짓눌렀지만, 나는 딛고 일어났어”(You held me down, but I got up) “난 이제 다 알아. 나는 호랑이의 눈을 가진 전사야”(I see it all, I see it now. I got the eye of the tiger, a fighter)라고 외치는 노랫소리가 삶의 전투력(치고받고 싸우시라는 뜻은 아니지만) 상승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책 『랩 걸』(호프 자런 지음, 알마 2017)

과학자를 꿈꾸던 저자가 성장하고, 드디어 과학자가 되어 치열하게 연구하고, 각종 부조리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고, 중요한 타인과 뜨겁게 교감하기도 하는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고난을 헤친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감정과 생각, 경험을 지켜보기를 권합니다.

여성들의 다양한 선택을 사회적으로 승인하는 인정의 정치
"결국 여성들의 경제활동은 늘어났지만, 그 의미를 개인적이고 사적인 것으로만 취급하는 풍토는 바뀌지 않고 있다. 여성의 취업은 돈을 벌거나 자아실현을 위한 것이고, 혼자 사는 것은 자유를 원하는 자의식이 강해서이며, 워킹맘은 직장에 올인하지도 못하면서 자녀 양육은 소홀히 하는, 한마디로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예외적 존재로 취급받는다."

창비주간논평에 실린 황정미 선생님의 글 <20대 대선과 2030 여성들의 '조용한 혁명'>을 공유합니다. 20대 대선에서 나타난 초유의 성별 투표 현상, 그리고 '젠더 혁명' ' 조용한 혁명'이라 불리는 여성들의 유급 노동 참여로 인한 생애주기 전환에 대한 흥미로운 글입니다.
(사진_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

창비주간논평은 주간 단위의 인터넷 칼럼으로 한국사회의 개혁적 지식담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구독 신청하시면 매주 수요일 메일을 받아보실 수 있어요! _나풀나풀님
언니단원들을 위한 새로운 코너를 오픈합니다! 언니단원들과 동네에서 풋살을 하고 싶다든가, 개인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든가, 요즘은 이런 멋있는 언니에 꽂혔는데 같이 읽고 싶은 기사가 있다든가! 언니단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소식이라면 무엇이든 좋아요. 소박한 지면이지만 언니단 레터에 실어드립니다! 망설이지 말고 버튼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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