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유스보이스 프로젝트 매니저 오민지입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출근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세상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이 찾아왔네요. 시간이 빠르게 흐르듯, 저희도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어요.
며칠 전, 저희와 오래 함께한 티머 한 명이 인터뷰를 요청하며 사무실에 놀러왔어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교 수업과 과제, 동아리 활동까지 바쁜 일정 때문에 온전히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어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는데요. 유스보이스에서 만큼은 낯가림이 많은 자신도 마음이 편안해져서 본인의 이야기를 먼저 꺼낼 수 있었다며 밝게 웃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며, 유스보이스가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프로그램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그 순간 저도 제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청소년들에게 부담 없이 편히 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여주는 것, 그리고 그들이 스스로를 발견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요. 돌이켜보면 저도 10대와 20대 초반에는 어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참 어려웠어요. 먼저 다가가는 것도, 제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용기가 필요했죠. 그래서 지금 제가 있는 자리에서 청소년들에게 더 다가가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고민하는 일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요즘 저희는 더 많은 청소년을 만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내실을 다지고, 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 여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이런 노력들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반드시 올거라 믿습니다🍀
올해도 한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 유스레터 구독자분들께서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계실까요? 부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시길 바랄게요☕️ 올 한 해도 저희와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내년에는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유스보이스가 될게요! 남은 12월도 따뜻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유스보이스 오민지 드림 |